첫인상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역시 쿄애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고퀄리티 화면에, 캐릭터들도 개성있는 편이었으니까요. 개연성이 약하다는 느낌은 조금 있었지만, 스토리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초반부인 만큼 그럭저럭 감점 요인은 아니었습니다. 작품 분위기도 나름 취향에 맞았던 것 같아서 이번 분기 신작 중에서는 3번째로 기대됬습니다. 그런데 날이 가면 갈 수록 감점 요인들이 배로 많아지네요. 이제 8화째인데 도대체 무슨 작품을 만들고 싶은 건지, 방향성조차도 알 수가 없네요. 마주치기만해도 칼부림이 일어났던 둘 사이가 어떻게 한 화만에 한 지붕 아래서 잠을 잘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스토리와는 전혀 연관성없는 자극적인 요소들을 부각해서 보여주는 것도, 아직까지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