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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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시간.|2013년 9월 10일

주말에 하루종일 영화를 봤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비포 미드나잇을 보기위해 전의 두편을 내리 봤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 커튼을 쳐놓고 피자 한판 시켜놓고 맥주 홀짝 거리며 봤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많이들 봤고, 또 많이들 좋아하는 이 영화의 마지막 편을 보고 난 후에 엔딩 크레딧까지 몰입해 즐겨 놓고는.. 그냥..허한 마음이 커서 얼른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 산책을 했다. 크게 남은 여운 속에서 빨리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했나보다. 비포 미드나잇을 온전히 이해할수 있을 때 다시 찾아보게 된다면, 그때는 더 짠한 무엇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습해지는 가을이다.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다? '비포 미드나잇'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다? '비포 미드나잇'

중독...|2013년 6월 21일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안 들어보신 분은 드물 겁니다. 상대방의 최고의 장점들이 결혼하면 최악의 단점으로 변한다고들 하죠. 서로 배가 나온 아줌마, 아저씨로 변하면서 서로에 대한 찬사는 점차 심드렁해지고, 아이가 있으면 육아에 치여 서로를 돌아볼 틈조차 없다고요. 기껏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봤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에 초조해지거나 묵혀두었던 앙금을 끌어내 결국 싸우고 만다는 이야기.. 이것이 흔하디 흔한 결혼에 대한 경험들, 생각들일 겁니다. 그런데 왜 굳이 그런 결혼들을 하는 걸까요?*** 스포일러 있지만, 뭐..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비포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은 다 아실테고, 저도 이전 포스팅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비포 미드나잇은 1995년작 비포 선라이즈와

끝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이?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끝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이?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중독...|2013년 6월 13일

아는 사람이 다 알만한 비포 시리즈의 3번째편 '비포 미드나잇'이 나왔기 때문에 숙제처럼 다시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봤을 때의 느낌과 영화가 오래된만큼 나이를 먹어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볼 때마다 새로운 영화가 정말 좋은 영화겠지요? '비포 선라이즈'는 1995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제가 학생 때였다고 생각하니 정말 까마득하긴 하네요. 비포 선라이즈를 처음 봤을 때는 뭐랄까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봤던 것 같아요. 저렇게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다가 사랑에 빠지는 일도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 그리고 결말에 멘붕. 대체 저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떨까? 다시 만났을까? 결혼을 하게 될까? 시간이 흐르고 저도 여행을 다니게 되었지만 비포 선라이즈처럼 운명적인 사람을 여행

[비포 선셋] 조금만, 더 걸을까?

[비포 선셋] 조금만, 더 걸을까?

시불렁시불렁|2013년 6월 13일

아아아아 좋아좋아 너무 좋아. 이 짧은 80분짜리 영화들이 내 맘을 이리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나이가 들었나봉가. 멜로나 로맨틱코미디에는 눈길조차 안 주던 내가 진짜 들렸다 놓아지길 이틀 내내 반복하고 있다. 오늘 당장 '비포 미드나잇'을 보러가고 싶지만 주말까지 참아야지... 어흑. (윽, 펌한 사진이 엄청 깨지네. 사이즈 줄여봐도 뭐 거기서 거기. 그래도 두 사람인 줄 알아볼테니 뭐. 패쓰.) 때는 흘러흘러 9년 후. 30대로 접어든 제시와 셀린느는 파리의 한 서점에서 재회한다. 소설가가 된 제시가 자신의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던 중 파리에도 오게 된 것. 제시의 책을 읽고, 작가 간담회가 파리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 셀린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