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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비포 미드나잇, 말이 통한다는 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지도~

[20130609] 비포 미드나잇, 말이 통한다는 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지도~

Yang Chung|2013년 6월 10일

비포 시리즈 중 가장 현실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실제 부부처럼 연기를 하는 두 배우... 끊기지 않는 두 배우의 대화 속에서 느끼는 삶의 희노애락... 전 부인과의 사이에 둔 아들... 함께 사는 쌍둥이 자매... 40살을 넘은 영화속 일상은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어쩜 저렇게 말이 잘 통할까 아니 어쩜 저렇게 서로를 잘 알까... 20대 때 만나 9년 후 다시 만나고 10년 정도 함께 산다고 다 저렇진 않을꺼다 그래서 말이 통한다는 건 어쩌면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걸지몰라... <순간순감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지만... 두려워 난 이젠... 니가 좋은데

비포 미드나잇, 다시 현실

Rendezvous|2013년 6월 2일

"왜 사람들은 싸움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싸움으로부터 나오는 좋은 점들이 많은데.(why does everyone think conflict is so bad? There's a lot of good things coming out of conflict.)"라고 말하던 1995년의 연인은 18년 뒤,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문제로 휴가지에서 다투는 2013년의 부부가 된다. 2013년 남부 펠로폰네소스에서 자녀 문제와 직장 문제, 부부 간 가사 분담 문제로 싸우는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의 모습에선, 1995년 비엔나에서 밤새도록 삶과 철학과 사랑에 대해 속삭이던 사랑스럽고 풋풋한 20대 연인의 모습이나 2003년 파리에서 그동안 오랜 기간 서로를 갈망하고 그리워했음을 고백하는 애잔한 30대

비포 선셋 - 휘몰아치는 사랑, 여전히 잔잔한 이야기

비포 선셋 - 휘몰아치는 사랑, 여전히 잔잔한 이야기

오늘 난 뭐했나......|2013년 5월 23일

바로 요 몇시간 전에 비포 선라이즈를 다시 봤습니다만, 이게 제 취향이 아니라는 말은 취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디 앨런보다 더 취향에 맞는 작품이 되었더군요. (제 영화 테이스트가 또 다시 묘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앞쪽이 몇 편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딱 두 편만 어찌어찌 해결하면 결국 다 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속편 치고는 참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기본은 벌써 9년전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렇게 큰 텀을 두고 만든 영화의 대다수는 아무래도 지금 아이디어가 떨어져서 이거나, 추억 팔이성 마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 줄리 델피의 <비포 미드나잇>

인생은 실전|2013년 5월 22일

사랑은 일치가 아니라 조화이고,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어느 순간 가지게 된 사랑에 대한 나름의 믿음이랄까. 을 보는 내내 그러한 믿음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비엔나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으로 압축되는 젊은 제시와 셀린느의 풋풋하고 부끄러운 사랑, 그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채 9년 만에 재회한 제시와 셀린느의 담백하면서도 낭만적인 교감, 삶의 고단함과 늙어가는 '젊음'에 대한 안타까움 속에서 짜증내고 화해하는 제시와 셀린느의 현실적인 대화들 이 모든 것들이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조화를 향해가는 그 아름다운 과정을 이렇게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