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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posts[바람이 분다]
어떡해. 이게 미야자키 하아오 마지막 작품이래. 그런데 말이야. 전범기업에서 비행기 설계사로 일했던 호리코시 지로의 일생에 대한 원작을 영화화한 거더라고. 그 비행기들이 폭격기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과 마을을 파괴했지. 그런데, '일본의 소년'인 지로는 아름다운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개인의 꿈만 그리고 있어. 현실적인 고민이 떠오를 때마다 공상의 세계로 열심히 대피하지. 개인으로 보면 착하고 성실하고 뛰어난 설계사인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내면이 국가관, 민족관에서 완전히 분리되긴 힘들잖아. 범죄 의도가 없었다 해도 범죄에 참여하는 결과를 낳았다면 적어도 유감이다, 반성한다 비스무리한 고민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 영화는 너무나 아름다운데. 작가의 시선이 너무나 유체이탈 현실도피라서 어처구니가 없더라. 아
[애니]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입니다. 예고편을 보고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러브스토리는 별로 없고 (강렬하긴 합니다) 제로센을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의 일대기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일제찬양 혹은 피해자 코스라는 식으로 대차게 까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전정보 거의 없이 본 덕분(?)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즐길 수 있었네요. 호리코시 지로는 소년 시절 의협심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파일럿이 되고픈 꿈이 있지만 눈이 나빠 설계자로 전향했죠. 성장하여 대학으로 가던 도중 기차 안에서 관동대지진을 겪고 대피 과정에서 나호코를 도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만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미츠비시 사(아마 지금 자동차 등을 만드는 미츠비시 중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은퇴를 선언하며 결과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된 "바람이 분다"가 금일 개봉되었다. 일본 해군의 제로센 설계자인 호리코시 지로의 일대기를 다루어 일찌감치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호리코시 지로가 항공기 설계기술자로 성장하는 과정과 나호코와의 러브스토리 두 갈래로 흘러간다. 지로는 순수한 기술자일 뿐인지 몰라도 전란의 시대에 태어난 엔지니어가 만드는 비행기란 무기일 수밖에 없는 숙명에 처해 있다. 산 속의 농부조차도 그가 재배한 벼 중 몇 가마는 일본군의 식량이 되었을 것이고, 평화주의자 대학생조차 전선에 끌려간 이상 몇 명은 죽였을 것이다.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원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그 상황에 처한 개인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차라리

국내 박스오피스 '나우 유 씨 미' 2주차에 왕좌 등극!
이번주 국내 박스오피스는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개봉 2주차에 1위로 치고 올라온 겁니다. 2주차 관객수는 첫주대비 31.7% 감소한 62만 7천명으로, 첫주보다 더 흥해서 1위를 차지한건 아닙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고 버텨서 1위를 차지한 경우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1위하기에 충분한 흥행입니다. 누적 관객수는 215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51억 7천만원. 2위는 SF 영화 '엘리시움'입니다. '디스트릭트9'의 닐 볼룸캠프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죠. 이외에 조디 포스터도 나옵니다. 58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7만 3천명, 한주간 70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3억 6천만원. 하나의 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