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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posts<월플라워> Review – 애써 성장을 강요하지 않는 미완의 아름다움
고등학교 입학 첫날부터 졸업까지의 디데이를 세는 소심한 소년 찰리(로건 레먼)는, 영화 내내 어떤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찰리가 편지를 쓰는 모습을 종종 비추는 영화는 내레이션을 통해 편지의 내용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편지의 내용은 마치 소설의 심리묘사처럼 찰리의 내면을 잘 드러내지만, 우리는 편지의 수신인을 끝내 알 수 없다. 그 편지는 누구를 향하는가? 관계 속에서만 가치를 갖는 내면의 편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찰리가 패트릭(이즈라 밀러)에게 처음으로 말을 거는 장면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신인과 편지로만 소통하던 찰리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는 마법 같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의 모든 전개는 전형적인 성장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정을

<파파로티> 맛깔난 연기와 풍부한 음악 감성 그리고 진짜 웃긴다
주 조연의 캐스팅으로 먼저 눈에 확 띄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음악 드라마 성장 영화 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분과 다녀왔다. 주인공 건달 학생 '장호' 이제훈이나 지방 예고 음악 선생 '상진' 한석규나 태도 불량으로는 동급인데, 이렇게 확실한 대세의 두 주연을 위시로 비쥬얼에서 거의 독보적이게, 어쩜 이렇게 캐스팅을 했을까 싶은 기가막힌 조연들까지 어찌나 통통 튀는 캐릭터와 연기가 훌륭한지 초반부터 영화는 관객을 스크린으로 확 끌여 당겼다. 영화는 내내 빵빵 터지는 유머와 깨알 같은 사투리와 상황 코미디가 불을 뿜으며, 깜찍 발칙 고등학교를 무대로 스펙터클한 학원 코미디 드라마가 구성지게 전개되었다. 앞서도 말한 환상 궁합 외모 커플에다 또다른 신스틸러라 할 배달부까지 그야말

위대한 승부 (Searching for Bobby Fischer / 1993) - 스티브 잘리안 : 별점 3점
7살 아들 조쉬가 체스에 대해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아버지 프레드는 아들의 교습을 브루스 판돌피니라는 거물급 플레이어에게 맡긴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출전하면서 조쉬는 점차 체스와 승부에 지쳐가는데... 원제는 searching for bobby fisher. 체스 천재 조쉬 웨이츠킨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네요. 일단 성장영화다운 교훈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 예를 들자면 "체스" (또는 다른 것이라도)에 빠질 필요는 없다, 인생에 있어서 승부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스스로가 즐기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등 같은거요. 이러한 교훈과 더불어 저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공감했던 부분은 조쉬의 천재성을

국악에 담겨진 아름다운 청춘의 빛깔 ‘두레소리‘
국악에 담겨진 아름다운 청춘의 빛깔 ‘두레소리‘특별히 심취하거나, 이해를 요하는 부분이 없는 영화. 오히려 살갑고, 흔한 일상의 단편을 보는 듯 유려하게 흘러가는 작품. 우리의 음악을 소재로 우리의 소리를 담고 있는 음악. ‘마당을 나온 암탉’의 명필름이 제작한 가족영화이자, 성장영화 ‘두레소리’ ‘두레소리’의 메시지"저도 여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클래식을 전공했으니, 외국 유학을 다녀와야 했죠. 유럽에서 공부를 하던 때, 같은 기숙사의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넌 왜 남의 나라 와서 음악을 공부하냐? 너네 나라에는 전통 음악이 없어? 너네 나라의 음악을 공부할 생각은 왜 하지 않는거니?' 저는 뒷통수를 얻어맞은 거 같았죠. 그래서 클래식을 전공한 제가 국악예고에 들어오게 된 거죠." 이 말은 영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