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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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끝낼까 해

DID U MISS ME ?|2020년 9월 9일

찰리 카우프만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이 한 문장이 얼마나 위험한 문장인가 하면... 넷플릭스는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최대한의 창작적 자유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근데 거기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찰리 카우츠만이 영화를 만든 거라고... 안 그래도 을 통해 난해함의 끝을 보여줬던 감독에게 전 제작비를 다 보태주며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게 놔둔 거라고...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래도 미덕부터.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주연부터 조연들까지, 배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다 좋은데다 조율도 잘 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다. 물론 토니 콜렛 같은 경우엔 에 이어 또 이런 영화인가 싶어 이미지 고정될까 좀 걱정되기는

슬립오버

DID U MISS ME ?|2020년 8월 27일

이번주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굳이 따지면 이번엔 그냥 코미디 보다 가족 영화로써 좀 더 포지셔닝된 편. 주말 밤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거실에 다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로써 기획된 거겠지...만 어린이 영화의 수준을 스스로 너무 많이 낮춰놓은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짧은 런닝타임이 문제인 건지, 아니면 허술한 기획 자체가 문제였던 건지, 마냥 여러명의 아이들로 모험 로스터를 짜놓고도 각자의 개성을 제대로 전달해내는 데에는 어영부영이다. 무엇보다 각 아이들의 캐릭터가 피상적이고, 그를 통해 파생되는 액션이나 개그들 역시 모두 구태의연. 딱 봐도 시나리오 대충 썼다는 건 건 알겠다. 조 멩가니

커피 & 카림

DID U MISS ME ?|2020년 8월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리고 내가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혐오스러운 영화. 스포 & 스포! 자, 설계도를 한 번 보자고. 주인공은 백인 성인 남성과 흑인 소년이다. 남자는 무능하고 찌질한 경찰이고, 이혼녀인 여자친구의 아들이 바로 그 소년이다. 모종의 사건으로 둘이 엮이게 되어 부패 경찰과 갱들로부터 쫓기게 된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다시 말해 이 영화는 버디 무비인데, 하필 버디로 묶인 두 양반이 훗날 가족이 될지도 몰라 사이가 다소 어색하고 땐땐한 사이라는 것.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다. 코미디 뽑아먹기에도 좋고, 액션 양념치기에도 좋다. 내용과 설정 자체는 꽤 검증된 설계도라는 말이다. 근데 영화 속에서 남발되는 '혐오' 발언과 그에 관한 순간들이 영화를 망친다. 심지어 그 영화

프로젝트 파워

DID U MISS ME ?|2020년 8월 19일

본격 시간제 수퍼파워 무비. 스포일러 파워! 일시적인 유전자 조작을 일으키는 알약으로 먹을 때마다 딱 5분 동안만 가질 수 있는 초능력. 사람에 따라 그 능력도 다르고, 무슨 러시안 룰렛 마냥 과다복용하거나 오남용할 경우 초능력은 커녕 곧바로 폭사 할 수도 있다는 점 등 장르 영화적 규칙은 나름 알차게 꾸린 셈이다. 근데 그 규칙들이, 정말 이름과 허울뿐인 규칙들이었던 게 가장 큰 패착 아니었을지. 일단 제한사항을 만들어두었으니 주인공이든 악당들이든 모두가 그 같은 규칙 아래에서 놀아야지 않았겠나. 그러나 정말이지 말로만 제한사항일 뿐이다. 주요 주인공 셋 중 둘이 알약을 먹는데 조셉 고든 레빗의 '프랭크'는 방탄 능력을, 제이미 폭스의 '아트'는 일종의 강력한 파동 발생 능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