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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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킹 - 무법지대_SE01
미친자들로 가득찬 정글. 호랑이와 사자 같은 거대 고양잇과 맹수들을 키우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실상 하나만큼은 진짜 정글 못지 않다. 결국 마지막에 철창 신세 되는 것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은유.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이 모든 게 시나리오 작가가 직접 쓴 각본으로 촬영된 픽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팀이 만든 진짜 다큐멘터리. 내가 보고 있는 영상이 순도 100%의 '진짜'라는 것에서 오는 충격과 공포. 원 기획은, 작은 철창 안에 갇혀 일생을 보내는 고양잇과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탐사 고발 다큐멘터리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원래는 동물이 주인공이었다고. 근데 제작진도 찍다보니 안 거지, 여기 갇혀 있는 동물들보다 그 곳을 지배하는 인간들이 더 흥미롭다는 것을. 픽션 아닌

익스트랙션
까지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죽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화.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이를 잃었던 용병이 다른 아이를 구하기 위해 파견된 임무 안에서 죽을 고생하는 이야기. 스포트랙션! 진행이 쾌속이다. 거칠 것 없이 그냥 쭉 가는 전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다보니 보는내내 타임라인 확인을 해볼 수 있었는데, 마약왕 아들이 납치당하는데까지 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더라. 매번 말하는 것이지만 느리게 질질 끄는 것보다는 그냥 확 털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게 훨씬 낫다. 적어도 지루할 틈은 없잖아. 게다가 영화의 기본적인 셋업들 역시 캐주얼하게 잘 정리해놓는 편이다. 납치당하는 '오비'가 평소 느끼는 고독감과 어른들에게 느끼는 거리감이 첫 시퀀스에 연출로 잘 표현된다. 오비가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로 공개 되기까지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작품. 촬영 자체도 꽤 오래 전에 끝났는데 여기에 잦은 재촬영과 재편집 루머, 제작진 내 불화설, 그리고 베를린 영화제 갈라 섹션 초청으로 빛을 좀 보나 싶었더니 코로나 19의 기세로 극장 개봉 취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거라는 계획 수정과 그에 따른 해외 배급사와 제작사 간의 마찰, 미뤄지는 공개일. 이거, 볼 수나 있는 건가- 싶었던 찰나에 드디어 공개된 바로 그 영화. 그 과정이 유독 험난했기 때문인지, 결국 영화는 더 큰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나도 이거 꽤 기대했던 영화였으니. 스포일러의 시간! 해도해도 나아질 기미가 없는 삶은 결국 젊은이들을 한탕주의에 젖게 만든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이번이 마지막일
킹덤_SE02
거두절미하고 전체적인 감상부터 말하면, 올해 본 것 중 가장 재밌게 본 컨텐츠임. 열려라, 스포 천국! 첫번재 에피소드만 시즌 1 총감독이었던 김성훈이 연출했고, 두번째 에피소드부터 시즌 피날레까지는 모두 박인제가 연출했다. 근데...... 연출의 멋이라는 게 마구 폭발하는 시즌이 되어버림. 물론 박인제에 비해 김성훈이 모자란 감독이라는 것은 아니다. 나 재밌게 봤었거든. 때문에, 이 갭 차이는 각본에서 오는 것처럼 보여진다. 시즌 1이 안정적이고 재미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첫 시즌이었던 게 걸렸던 거지. 세계관 소개와 좀비 설정도 다져놔야 하고, 캐릭터들을 설명 했어야만 했다. 거기에 떡밥도 좀 깔고. 그런 숙제들을 했어야만 했던 시즌이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