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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왕가위)
1. 지워진 대부분의 기억은 뒤틀리고 난잡하게 어지러진다. 기억의 조각들을 되짚어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려 할수록 깊이있는 복잡함과 강요들에 사로 잡히게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추억이라는 포장으로 덮어 쒸우고 꾸미며 비로소 만족감을 갖는다. 그것은 사실 그 순간에 이미 정해진 것이다. 정해진 사고로 추악하고 비열한 순간 조차도 기억의 포장과 함게 추억이라는 명제로 자리잡게 된다. 돌이켜보면 추억의 대부분은 순간의 감정에 만족하고 추악의 대부분을 잊어버려 타인의 사고는 아무런 꺼릿김 없이 버리는 착오를 거듭했던 것이다. 인연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타인의 의

열혈남아 (旺角卡門, As Tears Go By, 왕가위, 1987)
1. 대체적으로, 숨막히는 청춘을 보내곤 한다. 특히나 무엇도 소유하지 못한 군상들의 몸부림들은 적절한 상황에서 오기를 발동 시키고, 그 시기에 끝없는 반항의 산물로 퇴출되거나 사회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도태된 삶의 기억 속에서 무엇을 그토록 이루려 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내 푸른 스물에 사랑도, 삶도, 꿈도, 이를데 없고 정처없이 떠돌았다. 기껏 내가 할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두주먹을 불끈 쥐고 링에 오르거나, 질주를 통한 가난한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정도 였다. 2. '소화'(유덕화)의 삶에 대한 고찰이 자극적으로 다가와 정립되지 않은 내 사고들을 괴롭히고, 삶이 고통일수 밖에 없는 철학을 몸소 느끼게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보되 비굴하지 않은 그의 삶이 영화 내내 철저히 내 청

묘가십이소 廟街十二少: The Prince Of Temple Street, 1992
장가준 감독, 유덕화, 왕조현 주연, 오맹달, 향화강, 증강, 정칙사 출연, 윙팻 프로덕션 제작 "정말 내일 미국에 가세요?" "홍콩은 기회의 땅이에요. 다릴 잘릴다해도 걱정할 게 없다구요" "아호, 말해둘게 있네. 생사와 운명은 정해져 있어. 과욕을 부리면 안돼. 현재 홍콩을 주무르고 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지? 물러설 줄도 알아야해. 홍콩을 자네들에게 맡기겠네" - 영화 초반부, 지도자들의 회의中 "묘가엔 없는 게 없지. 마작, 마사지..." "십이소! 자네가 두목이니 알아서 처리해. 어떤가?" "좋아요, 그럼 말하죠. 우린 여기가 터전이에요. 개중엔 예수를 믿는 사람 하나쯤 있어도 괜찮을 겁니다. 3개월 말미를 주고, 그 사이에 투서가 오면 그때 다시 얘기합시다" - 영화

천장지구 To Love With No Regret, 天若有情 1990
진목승 감독, 유덕화, 오천련 주연, 황광량, 오맹달 출연 "포숙, 내 차좀 팔아줘" "왜? 아깝지 않아?" "아까울 거 없어, 팔아서 중고차 가게 하면 돈 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뭐? 사람답게 살려고? 세상살이가 내 마음대로 다 되는 줄 알아?" '의리를 위해 피투성이가 된 이를 보라. 사랑하는 연인이여 청춘은 죽음이 두렵지 않네. 꿈꿔왔던 청춘은 바람에 날리고, 자신도 모르게 얼굴엔 슬픔만이 가득찼네. 자연의 변화가 새 생명을 만든다지만, 처량한 비는 날 고독하게 만드네' - '천장지구' 주제가中 어릴적 부모를 잃은 아화. 거리의 세계에서 별다른 꿈과 희망없이 살고 있다. 어느날 의형제처럼 가까운 칠형이 라바(황광량)의 보석상 털이를 도와주라고 부탁한다. 아화는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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