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포스트: 4
Tags

Posts

4 posts
화양연화 (특별판)

화양연화 (특별판)

U GO's Visual Museum|2026년 1월 7일|영화

'왕가위' 감독은 젊은 시절 제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감독입니다. 이 분의 작품을 처음 본 건 대학교 1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1박 2일에 걸친 MT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우연히 동네 담벼락에 붙어 있는 푸르스름한 빛깔의 영화 포스터를 봤습니다. 전날 밤새 음주를 한 관계로 약간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집 근처 3류 극장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열혈남아'였습니다. 스토리는 당시 유행하던 전형적인 홍콩 누아르 물이었는데... 뭔가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특히 주인공 '유덕화'가 형광등을 뽑아들고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마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

열혈남아 – 홍콩 느와르 변주한 왕가위의 원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갱단의 중간 보스 아화(유덕화 분)는 친척의 부탁으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하는 아오(장만옥 분)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합니다. 아화는 동생처럼 아끼는 부하 플라이(장학우 분)가 말썽을 부려 조직 내부의 토니(만자량 분)와 반목합니다. 아화와 아오는 사랑에 빠지지만 플라이로 인해 아화는 위기에 처합니다. 몽콕의 카르멘 1988년 작 ‘열혈남아’는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홍콩에서 개봉된 원제는 ‘몽콕하문(旺角卡門)’으로 몽콕은 야시장으로 유명한 홍콩의 뒷골목이며 하문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뜻합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몽콕의 카르멘’입니다. 한국 개봉명 ‘열혈남아(熱血男兒)’는 대만 개봉명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카르멘’은 치정극이지

열혈남아 (旺角卡門, As Tears Go By, 왕가위, 1987)

열혈남아 (旺角卡門, As Tears Go By, 왕가위, 1987)

1. 대체적으로, 숨막히는 청춘을 보내곤 한다. 특히나 무엇도 소유하지 못한 군상들의 몸부림들은 적절한 상황에서 오기를 발동 시키고, 그 시기에 끝없는 반항의 산물로 퇴출되거나 사회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도태된 삶의 기억 속에서 무엇을 그토록 이루려 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내 푸른 스물에 사랑도, 삶도, 꿈도, 이를데 없고 정처없이 떠돌았다. 기껏 내가 할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두주먹을 불끈 쥐고 링에 오르거나, 질주를 통한 가난한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정도 였다. 2. '소화'(유덕화)의 삶에 대한 고찰이 자극적으로 다가와 정립되지 않은 내 사고들을 괴롭히고, 삶이 고통일수 밖에 없는 철학을 몸소 느끼게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보되 비굴하지 않은 그의 삶이 영화 내내 철저히 내 청

2012전북방문의 해 전북여행루트에 참가한 뒤_두울

2012전북방문의 해 전북여행루트에 참가한 뒤_두울

마이산에서의 하룻밤은 그야말로 에어컨이 필요가 없었다. 모텔에서 된장찌개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은수사로 향했다. 산길에는 까만 버찌가 조약돌처럼 박혀 있는 벚나무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단풍나무들이 반기는 듯하더니, 이내 계단을 만났다. 중턱에 오르니 약수가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고, 물 한잔 하며 숨을 돌렸다_여기서 만난 동네 노인께서는 도립공원 입장료를 내지 않고 올라오는 샛길이 있다고 귀띔해주셨지만, 우리는 이미 지불하고 말았다^_^)). 다시 숨을 고르고는 화엄굴 입구에 올랐지만, 화엄굴은 낙석 위험이 있는 까닭에 길이 막혀 만날 수 없었고, 다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은수사로 향했다. △ 은수사로 향하는 산길 하나_벚나무가 가아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