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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과 여행 사이, 두번째
동네를 돌고 돈다. 권하시는 커다란 회들은 별로 먹고 싶지 않고, 그저 바다냄새, 바다맛이 고플 뿐이다. 해물뚝배기 둘과 전복 한 접시를 시킨다. 반찬으로 나온 미역 무침과 미나리 회무침에 손이 간다. 우리는 그저 식사 메뉴를 시켰을 뿐인데, 튀김도 나오고 횟집 특유의 콘버터도 나온다. 나는 뚝배기 안에 들은 딱새우에 눈독을 들였다. 나중에 시장에서 몇 키로 사서 서울 가져가자. 이런 다짐도 했었는데, 몇 마리 까먹다가 두 번이나 손을 찔렸다. 맘 상해서 안 사기로 했다. 웃긴데 정말이다. 맘 상했다. 그건 달이 짐작 못 했을거다. 나는 내 밥그릇 앞에 정말 수북한 새우, 전복, 게껍질을 쌓아놓고 있었으니까. 진짜 잘 먹는다 하며 웃기다고 달이 사진도 찍어두었다. 그리고 돌아와 나는 달에게 부탁을 했다.

요양과 여행 사이, 첫번째
여름 이후 계속 그렇다. 환절기를 정통으로 맞은 느낌. 몸의 여러 곳이 삐걱이는데 그렇다고 아예 몸져누울 만큼은 아니다. 그랬으면 에라 모르겠다 잠시 휴가라도 냈을텐데, 그러기엔 은은하고 잔잔하다. 발 밑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 같다. 그래서 이건 요양가는 거라 농담을 했다. 명색이 요양인데 시작은 살짝 험난했다. 금요일 퇴근 후 후다다닥 가방을 챙긴 후, 지하철을 탔다. 숨을 돌리며 도착 시간을 계산해보니 이거 원, 코 앞에서 놓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노선을 바꾸어 재빨리 공항철도로 갈아탔다. 말이야 '재빨리'지만, 여튼 헉헉거리며 뛰고 우당탕탕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고 했다. 그리고 무사히 쎄입. 눈을 감고 얼마간 선잠을 자다 깨니 도착이다. 제주에 왔다. 늦은 저녁을 먹었다. 물끄러미 사진을 바라보니

여름 제주~ 3
여름 제주~ 3 새벽에 일어나서 별을 보려고 했는데 너무 잘자는 바람에 실패~그러나 9시 좀 넘어서 잠들었으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별 일이 아니었다. 아침 5시에 기상하는 노부부. ㅎㅎㅎ 해가 뜰 무렵의 산책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다가 생각보다 어여뻐서 감동 받았다. 새들도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일찍 일어난 새로구먼. ㅋㅋㅋㅋ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 씻은 후, 와글와글 인터넷을 보고아침을 먹으러 일찍 첵아웃을 하고 떠난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갈치조림 맛집이라는 맛나갈비식당으로 간다. 해변도로를 달리는 상쾌한 기분으로 라디오를 틀었더니 이승환의 덩크슛이 나온다.야발라발라히야~ 야발라발라 히기야모 하이모마 하이루라~~큰소리로 이승환과 함께 덩크슛 주문을 외우다보니 맛나 식

@제주 : 1474 게스트하우스
해변과는 거리가 조금 멀지만, 점점 잃어가는 시골풍경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해지는 풍경이 멋진 곳이였다. 상냥한 주인언니&주인오빠가 있어서 편했고, 우리가 갔던 날은 여자분들만 있어서 더욱 편했다. 소품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이뻤고, 우리는 하지 않았지만 자수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있어서 신기했다. 마지막 날에 주인오빠가 한치를 잡아서 즉석으로 한치회를 먹었고, 술도 한잔했는데 처음 보는 이들과 얘기를 편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서 더없이 좋은 밤이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Spoiler] 매거진 신작, 킬러가 애키우는 '킬러+시터'. '고치가메' 202, 203권 나온다.](https://img.zoomtrend.com/2026/06/24/1782294468-ED82ACEB9FACEC8B9CED84B0EB8F84EBB984EBA6A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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