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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라이프 투 숏 (2011)

[넷플릭스] 라이프 투 숏 (2011)

멧가비|2016년 3월 22일

Life's Too Short (2011) 리키 저베이스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다. 특히 '오피스'처럼 모큐멘터리 형식인데다가 대화 중간 중간 마가 뜨거나 벙 찌는 그 타이밍이 웃긴다. 성향 면에서 루이스 C.K의 '루이'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 주인공 배우가 본인 역할 그대로 출연하지만 실제 삶을 다루는 게 아닌, 본인이라는 이름의 가상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이 그렇다. 루이처럼 배우로서의 모습보다는 그 이면에 초라한 면을 더 부각시키는 등 페이소스에 더 중점을 뒀다. 주 개그 포인트 1. 워윅 데이비스의 굴욕스타워즈, 해리 포터는 봤는데 거기 당신이 나왔나요?윌로우? 그 영화 안 봤는데 2. 워윅 데이비스의 머저리 짓모처럼 윌로우 본 팬과 만났는데 망침커플 주선으로 만난 여자와도 망침

데드풀 -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데드풀 -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멧가비|2016년 2월 21일

한 마디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이었다.슈퍼히어로에 대한 꿈과 좌절을 충분히 맛 본, 사연 많은 레이놀즈가 가면 쓰고 나와 제대로 한풀이를 해내는 인간 승리의 무대. 니콜라스 케이지는 부러움에 눈물 흘렸을까. 슈퍼히어로 장르의 클리셰같은 플롯은 기본으로 깔아뒀지만, 영화는 애초에 그런 것들에 별 관심이 없다. 데드풀이라는 코미디언을 내세워서 아는 사람만 웃을 수 있는 조크 위주의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펼쳤는데, 그게 내 취향엔 꽤 먹혔다. 그러니 악당이 존나 구려도 영화가 재밌을 수 있지. 어차피 데드풀 원맨쇼 사이즈로 만들어 진 영화니까. 영화의 유머 코드는 크게 두 가지인데, 외부의 소재를 레퍼런스로 삼는 다분히 서브컬처적 유머.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의 흑역사들을 계속 곱씹는 자조

버드맨 (2015) - 내가 바로 그 광대입니다

버드맨 (2015) - 내가 바로 그 광대입니다

멧가비|2015년 8월 11일

버드맨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2015) '내가 왕년에'를 버리지 못하는 자의식 과잉의 퇴물. '되고 싶은 나'와 '타인들이 판단하는 나' 사이의 괴리감은 가끔 괴롭고 슬프다. 그것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해소되지 않는 고통으로까지 번진다. 영화는 그걸 유쾌하고 쿨한 듯 하지만 아프게 묘사한다. 배우 말고도 자의식 과잉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영화다. 상업적인 가치가 큰 것은 엔터테인먼트라 깔보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의 고고함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낼까봐 텃세를 부리는 이른바 예술가입네 부류들. 그리고 평론이 예술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주객전도의 평론가들. 쇼비즈니스 업계의 무대 뒤를, 눈치 없이 설치

포비든 킹덤 功夫之王 The Forbidden Kingdom (2008)

포비든 킹덤 功夫之王 The Forbidden Kingdom (2008)

멧가비|2015년 8월 4일

평가도 미미하고 흥행도 역시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좋은 영화. 각본가든 감독이든 누군가는 중국 고전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게 엿보이는 부분들이 꽤 있다. 남의 돈으로 덕질 하려면 최소 이 정도는 해야지. 성룡의 '루얀'은 원래 각본엔 없었다가 급조된 캐릭터라는 점이 무색하게 영화 내내 최고의 존재감을 보인다. 그 점에선 과연 성룡이구나 싶다. 한국의 영화 정보 등에선 노언(魯彦)으로 알려져있는데 중국어 위키에는 노염(卢炎)으로 표기되어 있더라. 발음은 둘 다 '루얀'이고 작중에선 영어톤으로만 불리기 때문에 성조로 구분하기도 힘들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중국 위키 쪽이 더 신뢰가 가긴 한다. 루얀이라는 이름은 원래의 '팔선' 중에는 없는 이름이고,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