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2015) - 내가 바로 그 광대입니다
By 멧가비 | 2015년 8월 11일 |
버드맨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2015) '내가 왕년에'를 버리지 못하는 자의식 과잉의 퇴물. '되고 싶은 나'와 '타인들이 판단하는 나' 사이의 괴리감은 가끔 괴롭고 슬프다. 그것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해소되지 않는 고통으로까지 번진다. 영화는 그걸 유쾌하고 쿨한 듯 하지만 아프게 묘사한다. 배우 말고도 자의식 과잉인 사람들로 넘쳐나는 영화다. 상업적인 가치가 큰 것은 엔터테인먼트라 깔보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의 고고함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낼까봐 텃세를 부리는 이른바 예술가입네 부류들. 그리고 평론이 예술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주객전도의 평론가들. 쇼비즈니스 업계의 무대 뒤를, 눈치 없이 설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반가운 원시 가족의 파워풀 모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6월 15일 |
2013년 애니메이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수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크루즈 패밀리] 가 8년 만에 후편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비주얼적 효과, 영롱한 컬러와 눈부신 빛 등 화려하고 정교한 3D 영상이 압도하였다.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현대적 사회 풍자와 허를 찌르는 깜찍한 코미디도 여전히 톡톡 튀었다. 전편에서 한국인 촬영감독 전용덕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이번에도 실사 느낌이 살아있는 실제 빛을 사용한 자연스럽고 풍부한 질감 표현은 차별적이었다. 크루즈 패밀리의 특기인 슈퍼파워급 운동신경과 힘을 표현한 깔끔한 액션과 패러디를 통한 스타일까지 장착하여 볼거리가 더 푸짐했다. 전편 그대로의 크루즈 가족의 목소리 출연자들의 혼연일체된 연기와 풍부한 드라마도 알차고 개성
[예고편]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By dunkbear의 블로그 3.0 | 2012년 5월 5일 |
이번에는 샘 레이미 감독에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리부 트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의 극장 예고편입니다. 감독은 "500일의 썸머"로 명성을 날린 마크 웹이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앤드류 가필드 ("소셜 네트워크," "네버 렛 미 고")가 피터 파커역을, 엠마 스톤 ("좀비랜드," "이지 A," "헬프")이 그웬 스테이시역으로 주연을 맡고, 그 외에 마틴 쉰과 샐리 필즈가 파커의 삼촌부 부역으로, 리스 이판이 커트 코너스 박사/리저드역을 맡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외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할 일은 없어 보이네요. ㅎㅎㅎ 이 영화 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피터 파커가 왜 그가 어렸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운명을 타고난 소년의 이야기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6월 29일 |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4'가 어른의 사정으로 좌초되고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전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기존 스파이더맨 3부작을 굉장히 좋아하고, 원작 만화가 어떻건 상관없이 오직 이것만이 제 안의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할 정도였기 때문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스파이더맨이니까 기왕이면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러 갔는데 무척 만족했습니다. 영화는 136분의 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지루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액션 씬은 나올 때마다 신납니다. 스파이더맨 특유의 거미줄을 이용한 입체적이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은 아이맥스 3D로 보러 간 보람을 만빵으로 느끼게 만들어주더군요. 하지만 화면이 커서 좋았던 거지 눈에 띄는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