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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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203 천재들의 학교

닥터 후 203 천재들의 학교

멧가비|2016년 6월 22일

203 School Reunion 올드 닥터 시절 시간여행을 함께 했던 전설의 컴패니언 새라 제인 스미스의 등장. 어느덧 중년이 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옛 여인이 한참이나 어린 모습이 된 닥터를 마주할 때의 복잡한 심경이 표정에서 오롯이 보인다. 닥터는 늘 이별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지만 남겨진 자의 쓸쓸함은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뉴 시즌에서 '남겨진 컴패니언'을 처음으로 다룸으로서, 이 드라마가 가진 '만남과 헤어짐' 코드의 그늘진 부분을 짚어주는 에피소드. 새라 제인과 로즈가 처음에 신경전 벌일 때 그걸 보는 미키가 깐족대며 한 말이 일품이다. '구 여친과 현 여친이 한 자리에, 남자로서 최악의 악몽이군.' 이라고.

닥터 후 2005 크리스마스 침공

닥터 후 2005 크리스마스 침공

멧가비|2016년 6월 15일

2005 Children In Need 스페셜 Born Again2005 크리스마스 스페셜 The Christmas Invasion 신 등판, 10대 닥터의 화려한 데뷔전. 시작부터 '히치하이커' 오마주로 등장하는 새 닥터는 9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외유내강형 캐릭터다. 9대가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 뒤에 엄청난 분노와 트라우마를 감추고 있다면, 10대는 기생오래비처럼 생긴 얼굴 뒤에 외로움을 감춘 캐릭터. 게다가 육체적인 능력도 뛰어나다는 걸 금세 증명한다. 시코락스라는 새로운 외계 종족의 등장. 외골격을 닮은 갑옷과 그 사이로 훤히 드러난 시뻘건 근육 등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시즌1의 외계인들과 달리, 확실하게 '강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타디스의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한, 반쯤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멧가비|2016년 6월 12일

이른바 '다크 나이트 삼부작'으로 고무된 워너는 새로 시작하는 슈퍼맨 프랜차이즈조차 놀란의 냄새를 풍기려는 이상한 야망을 불태우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놀란이라는 육수에 살짝 샤브샤브한 이 영화. 우려와 달리 결과물은 꽤 성공적이다. '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이후로 또 다시 침체됐던 슈퍼맨 프렌차이즈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헨리 카빌 생긴 것 만큼이나 듬직한 새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특유의 톤 다운을 꽤 그럴싸하게 흉내낸다. 아무래도 놀란이 일부로나마 참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새 영화이니만큼 뭔가 한 방을 보여줘야 하면서도 어쨌든 첫 영화라서 슈퍼맨의 기원을 다루긴 다뤄야하니 한정된 러닝 타임안에 좀 많이 때려 넣은 느낌이다. 급하고 벅차다. 전반부의 크립톤 시퀀스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지구가 끝장 나는 날 - 시리즈도 끝장났다

멧가비|2016년 3월 30일

The World's End (2013) '피와 아이스크림 3부작'으로 묶인다는 건 이 영화가 나올 때 쯤에나 알았는데, 기왕 3부작으로 묶을 거면 전체의 톤이나 퀄리티도 유지해줬으면 좋았으련만. 세 편 중 뭔가 튀고 썩 재밌지도 않다. 톤 자체가 다르다. 전작들에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연기했던 귀여운 얼간이 캐릭터는 없고, 이 영화의 게리 킹은 정말 못난 민폐꾼처럼 보인다. 미묘한 브리티쉬 코미디는 없어지고 쓸 데 없이 화면 때깔만 좋아졌다. 액션 장면 물론 멋지게 잘 찍었고 외계인 로봇들을 표현하는 특수 효과 등도 멋지지만, 전작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에 이런 것들이 굳이 필요했나. 전작들은 진지해서 웃겼는데 이건 그냥 진지하다. 닉 프로스트가 그 동그란 몸으로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