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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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1998) - 마블 르네상스의 신호탄

블레이드 (1998) - 마블 르네상스의 신호탄

멧가비|2016년 6월 29일

Blade (1998) 8090은 마블 코믹스에게 있어서 암흑의 시기였다. 재정 문제에 처한 마블은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들의 영화화 판권을 이리 저리 팔아치웠고,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패색(敗色)을 확실히 느낀 워너에게 있어서 블레이드는 배트맨의 뒤를 이을 좋은 후발주자였을 것이다. 박쥐와 흡혈귀! 시적이기까지 한 소재 연결. 타임 워너 입장에선 상업적으로 검증된 배트맨 프랜차이즈를 재탕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마치 리메이크처럼 보일 정도로 영화는 '배트맨'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어둠에 숨어 활동하는 다크 히어로와 그를 돕는 늙은 집사의 구도. 악당인 프로스트는 조직 내에서 탕아 취급 받으며 눈 밖에 난 점, 블레이드의 부모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건드린다는 것까지 잭 니콜스의 조커를 그대로 빼

판타스틱 포 The Fantastic Four (1994)

판타스틱 포 The Fantastic Four (1994)

멧가비|2016년 6월 23일

뿌린대로 거둔다고, 제한된 예산과 성의 없는 만듦새만큼이나 재미도 없고 멋도 없어 개봉 조차 하지 못한 전설의 망작. 그 악명에 비해 다른 어떤 판타스틱 포 실사 영화들과 비교해도 원작 고증 하나만큼은 충실하다. 닥터 둠은 라트베리아의 국왕 까지는 아니지만 부하들로부터 왕으로 추앙 받는 강력한 악당이며 실사 영화에 등장한 버전 중 유일하게 판4와 동시에 뮤테이션 되지 않은 버전이다. 판4 역시 고증은 마찬가지인데, 심지어 리드와 수잔의 나이 차이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서, 초반부의 리드는 페도필리아처럼 보일 지경이다. 판4와 닥터 둠의 의상은 딱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그대로다. 상기한 점들 덕분에 영화는, 코믹스의 시각적 재현 그 자체에 집착하는 코믹스 팬들에게 보여줄 좋은 교보재 역할을

캡틴 아메리카 2 Captain America II: Death Too Soon (1979)

캡틴 아메리카 2 Captain America II: Death Too Soon (1979)

멧가비|2016년 6월 22일

전작의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는지, 약 10개월 만에 후속작이 전파를 탄다. 기본적으로는 전작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였는지 액션 스턴트의 수준이 소폭 상승한 모습. 도시 범죄 투사로서의 모습도 더 자세히 묘사된다. 역시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성조기 글라이더에 바이크를 장착해 활강하는 장면은 나름대로 참신한 상상력이다. 수트와 헬멧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원작의 것에 더 가까워졌다. 전작의 히로인에서 조력자 포지션으로 바뀐 웬디 데이 박사 역은 배우 역시 교체 되었는데, 전작의 배우가 육체파 금발 미녀였다면 2편에서는 박사라는 설정에 맞게 좀 더 지적인 느낌을 주는 여배우가 배역을 맡는다. 이 2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최종 보스 역을 바로 크리스토퍼 리

캡틴 아메리카 Captain America (1979)

캡틴 아메리카 Captain America (1979)

멧가비|2016년 6월 22일

만화를 실사 영상물로 옮김에 있어서 매체에 적합하도록 각색하는 것 자체는 환영하는 편이다. 아니, 오히려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최소한의 선은 있으니, 그 만화 캐릭터를 가져다 쓰는 최소한의 이유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 선을 넘는다. 주인공이 캡틴 아메리카일 필요가 전혀 없는 영화.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는 40년대에 이미 '캡틴 아메리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정부 요원의 아들이다. 즉, 스티브 로저스임에도 2대 캡틴인 셈인데, 스티브 본인은 군인도 아니고 애국심이나 반공 정신 혹은 그에 준하는 공적 동기도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그저 만화가이자 전직 바이크 레이서일 뿐인데, 만화가 설정은 참 쓸 데 없는 데서 원작 고증에 충실하다. 그나마 슈퍼 솔저 실험에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