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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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하노이에서 강도당하다

한국인 관광객 하노이에서 강도당하다

Quizás, quizás, quizás|2014년 2월 15일

한국인 관광객에게 강도짓을 한 두 명의 택시 기사들이 검거되었다. 택시 기사인 Do Van Duong씨와 Nguyen Anh Trai씨는 지난 2월 8일 하노이에서 한국 국적의 여행객인 24세의 이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관광객 이씨는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으로, 구정 연휴를 보내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으며 황마이구의 야이퐁 거리에서 Duong씨의 택시에 승차하였고, 호안끼엠으로 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Duong은 (아마도) 길을 둘러서 운행하였으며, 50만동을 요구하였다. 이에 이씨는 GPS를 보여주며 이 거리는 10만동 밖에 되지 않는다며 항의를 하였다. Duong씨는 동료인 Trai를 불렀는데, 이씨는 Trai의 택시에 탑승을 하였고 이들은 이씨를 으슥한 곳으로

지난 9월의 베트남

지난 9월의 베트남

기억의 습작|2013년 12월 2일

사실 베트남을 지난 9월에 다녀왔었다.여행과 일의 중간으로 갔었는데 단체로 우루루 해외가는건 진짜 별로..집단주의에 대한 생래적 거부감(!)이 내 안에서 헐떡대고 있는데 이게 사회생활 할 때는별로 안 좋은 점이라는 거. 무작위의 사진들이다.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사진도 보기 싫었었는데 몇 달만에 꺼내보니 그대로 두기엔 아까운 사진도 참 많았다. 사진에 나는 등장하지 않지만 어느 사진 뒤에나 내가 있다.그래서 내가 못 나온 사진은 간단하게 외면해 버릴 수 있지만 내가 찍은 사진들은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같이 간 사람들과 잘 어울린 편은 아니라서 여정 자체가 별로였다.거기다가 잘못 먹은 음식에 탈까지 나서 별로였지.그냥 나는 그 모든 걸 베트남 탓을 했었는데, 그건 좀 부당한 것 같기도 하다.혹시라도(

서울촌놈이 감동한 풍경이란

서울촌놈이 감동한 풍경이란

습관성 기록|2013년 11월 19일

꽝찌 생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건기인 여름은 숨막히는 더위로 힘들긴 해도 하늘만큼은 마치 우리의 겨울처럼 청명해서, 구입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비루한 똑딱이로도 괜찮은 결과물을 건질 수 있었다. 내 업무 특성상 '이 길을 지나간 최초의 외국인'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몇몇 곳들은 정말 숨겨놓고 싶을 정도였다. 언제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날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항상 카메라를 소지했고, 쎄옴을 타고 달리며 찍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했다(많은 사진들이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찍은 것들이다). 물론 풍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내가 도시 출신이라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내가 있던 지역은 아니지만 다른 지방에 파견되었던 어떤 한국인은 원래

우리, 조금 특이하죠 (부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조금 특이하죠 (부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습관성 기록|2013년 11월 18일

식사 준비를 하는 이 평범한 사진을 좀 많이 좋아한다. 이때의 꽝찌는 좀 북적거렸다. 평소엔 나와 치료사, 통역 이렇게 세 명 뿐인데 프로젝트를 위한 조사팀과 지상파 방송을 위한 촬영팀이 함께 들어오면서 간만의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었다. 조사 일정과 촬영 일정이 겹칠 땐 그야말로 대인원이 되어 밥 먹는 것도 큰일이었는데, 이날도 식사 때가 지난 어정쩡한 시간에 식당에 가게 됐다. 당장 쌀 씻고 재료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 상황인데 인원은 많고 아줌마 손은 두 개 뿐이고. 목 마른 놈이 우물 파고 배고픈 놈이 밥 짓는 법이라 결국 아줌마를 도와 식사 준비를 하게 됐고, 그 와중에 찍힌 사진이 이것이다. 상황이 웃기기도 했지만 그래서 이 사진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사진에서 고기를 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