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심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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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제작기 22 - 절룩거리네, 가창곡들 (머리 심는 날)
- 음악 1. 절룩거리네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1절>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이제 난 그 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가수 이진원 씨.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란 이름의 1인 밴드로 ‘절룩거리네’, ‘쓰끼다시 내 인생’ 등의 노래를 불렀다. EBS ‘스페이스 공감’을 연출하셨던 백경석PD는 사석에서 내게 달빛요정에 대해 ‘절창이죠’라고 표현했다. 창법이 세련됐다거나 아니면 거칠다거나 하는 느낌으로 표현되는 목소리가 아니다. 씩씩하게 후벼판다고 할까. 청춘에 대한 노래는 많

단막극 제작기 21 - 캐릭터와 캐스팅, 다른 인물들 (머리 심는 날)
8. 화원의 부모 (화원 가족과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소품팀 상빈) 화원의 부모는 이한위 선배와 윤예희 선배가 각각 맡아주셨다. 이한위 선배는 연륜 있게 부담 없는 웃음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셨다. 윤예희 선배는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에 계속 한 번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묘한 마스크의 주인공이었다. 출연분량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두 인물에게도 히스토리가 있는데, 사실 창훈(화원 아버지, 이한위 분)의 바람도 나름 명분이 있다는 것이었다. 즉 화원 어머니가 먼저 살짝 바람을 핀 전력이 있는데, 이미 상황 종료가 다 된 뒤에 흔적을 발견한 지라 뭐라 말도 못하고 나름 그 복수로 바람을 꿈꿔왔다는 것. 어느 날 갈빗집에 기호 부모가 들렀는데 기호 아

단막극 제작기 20 - 캐릭터와 캐스팅, 봉화원과 박기호 (머리 심는 날)
4. 봉화원과 하은설 인범이와 화원이의 성은 각각 변과 봉이다. 그냥 듣기에 재밌는 희성을 가져다 쓰려고 붙인 것은 아니다. 예전 친구 중에 변 씨 성을 가진 여자와 봉 씨 성을 가진 남자가 있었는데, 우린 그 둘이 모이면 ‘이게 웬 봉변이야~’라고 하곤 했다. 일명 봉변 커플. 사실 그게 재미있어서 굳이 성을 변과 봉으로 붙인 거였다. 봉변 유머를 한 번 하기 위한 포석이었는데, 결국 대본을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그 지점을 찾지 못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애드립이라도 쳐보려고 했는데 공간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의 성은 하지 못한 농담의 흔적이다. 화원이의 키 이야기는 처음엔 없었다. 이야기의 짜임새 있는 마무리를 고민하면서 하나 둘 맞춰나간 조각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단막극 제작기 19 - 캐릭터와 캐스팅, 변인범 (머리 심는 날)
- 캐릭터와 캐스팅, 변인범 (어? 돈 떨어졌네...) 1. 변인범과 최태환 정말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왜 아니겠는가. 대본을 계속 고치고는 있지만 정말 이걸 할 수는 있을까, 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었다. 원인은 탈모남 캐스팅. 최선의 선택은 주인공 인범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배우일 것이다. 분명히 어딘 가엔 있겠지. 그런데 있다 해도 이게 간단하지가 않다. 먼저 인범에게 적당한 탈모 설정이라는 게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방송에 나오는 탈모인은 언뜻 봐도 구분이 확 될 정도로 진행이 많이 된 대머리, 혹은 아예 머리를 밀어버린 알머리 스타일이다. 이미 그 정도로 진행이 된 거라면 가발 말고는 답이 없다. 모발 이식 수술은 탈모 초 중기에, 커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