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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데스밸리(Death Valley) 당일여행! 배드워터(Badwater)의 소금밭, 솔트플랫(Salt Flats)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착순 캠핑장 자리를 못 잡아서 캠핑 1박 계획을 취소하고, 편도 4시간 거리를 달려가서 잠깐만 구경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온 당일여행이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그 '소금밭'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별로 억울함은 없었다~^^ 꼭 한 번은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190번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4배속으로 편집을 했다. 정면에 보이는 파나민트 산맥의 해발 1511 m의 타우니패스(Towne Pass)를 넘어서, 해수면 보다도 60 m나 낮은 데스밸리의 퍼니스크릭(Furnace Creek) 마을에 도착하는 모습을 자막과 함께 보실 수 있다. 추수감사절 새벽에 LA 집에서 출발을 해서, 오전 9시 정도에 목표로 했던 텍사스스프링(Texas Spring) 캠핑장에 도착을 했는데, 벌써 빈 자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근처 RV 전용인 선셋(Sunset) 캠핑장에는 물론 빈 자리가 있었지만, 화로(fire ring)는 물론 테이블도 없는 그냥 큰 '주차장' 수준이라서, 숯불갈비와 캠프파이어가 캠핑의 주목적이었던 우리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일단 캠핑은 포기하고 피크닉에리어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점을 먹었다. 비지터센터에 들러서 새로워진 국립공원 브로셔를 받으면서, 혹시 그릴이 있는 피크닉에리어가 있는지 레인저에게 물어봤으나 없을거라고... 그래, 숯불갈비 하루쯤 안 먹으면 어때~ 7년만에 가족이 함께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에 왔으니 구경이나 잘 하고 가자! 정확히 7년전 추수감사절 연휴에 위기주부가 캠핑카를 협찬 받아서 5가족이 함께 캠핑여행을 왔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여행기를 보시려면 클릭),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데블스 콜프코스(Devils Golf Course)이다. 이제는 그 때 사진속 아이들도 모두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는 그런 단체캠핑을 할 기회는 없을 것 같고,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다른 가족과 만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그 옛날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있음이 더욱 감사하다. 여기가 골프장이니까 어딘가에 잊어버린 골프공이 있지 않을까? 울퉁불퉁한 위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모두 아주 날카롭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하얀 소금이다. 나중에 정말로 골프채와 공을 들고와서 한 번 스윙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포인트로 출발~ (골프도 안 치면서^^)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에 이 날은 '나쁜물'이 제법 고여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이 날 방문한 포인트 3곳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위에 링크한 7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다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오른편 나무로 된 이정표 옆에서는 가족사진을 찍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소셜디스턴싱도 해야하니까 그냥 여기서 찰칵~ 그런데, 이정표 옆 가족사진은 언제? 12년전에... 그래서 이번이 배드워터에 3번째 방문이었는데, 지혜가 저 멀리 사람들이 점으로 보이는 끝까지 걸어가보자고 한다. 지난 2번의 방문때는 모두 이 하얀 길을 조금 걷는 척하다가 돌아섰었다. 10분 정도 걸으니까 하얀 소금밭이 넓어지면서 바닥에 약간의 무늬도 보이는 곳이 나왔다.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여기서 그만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따님이 계속 끝까지 더 걸어가보자고 강력히 주장을 하셨다. 더 걸어들어가니까 바닥의 무늬는 크고 굵어졌지만 흰색은 사라져서 볼품이 없어진 길이 나온다. 여기서 절대 포기하지말고 꿋꿋하게 저 멀리 사람들이 곳까지 계속 걸어가면... 이렇게 솔트플랫(Salt Flats) 안내판에 있던 사진과 같은 풍경 위에 서게 된다! 가끔은 딸의 말을 들을 필요도 있다.^^ 최근에 새로 산 '메모리가 많은' 핸드폰으로 마음껏 딸의 사진을 찍어주고 계신 사모님... 이미 우리는 저 멀리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걸어와 누구보다도 더 서쪽으로 배드워터 분지의 소금밭 깊숙히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소금물이 마르면서 스스로 만들어진 그물같은 경계의 소금결정을 열심히 관찰하고 있는 모녀의 모습이다. 마스크에 모자까지 눌러써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금기둥을 들고 야구를 하시는 분...^^ 그리고, 홀린 듯이 계속 더 안쪽으로 걸어가던 소금사막의 여인~ DSLR 카메라로 찍은 짧은 360도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사진으로는 전달되지 않은 바람소리와 함께, 마지막에는 경계를 만드는 소금결정의 확대된 모습을 보실 수도 있다. 다음에 데스밸리에서 캠핑을 하게되면, 달밤이던 별밤이던 한밤중에 다시 여기에 서고 싶다. 고요한 밤에 귀를 기울이면 소금결정이 스스로 깨지면서 나는 '쨍그랑'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3번째 포인트를 찾아가는 아티스트드라이브(Artists Drive) 일방통행 도로 전구간을 달리는 모습을 2배속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대표사진은 이 도로를 달려보신 분이라면 모두 기억하는, 두 번 나오는 롤러코스트와 같은 짧은 급경사 구간중 하나이다. 중간에 내려서 잠시 구경한 아티스트팔레트(Artist's Palette)인데, 저 멀리까지 가까이 가서 구경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우리는 그냥 주차장에서 오래간만에 그림자 가족사진 한 장 찍고는 돌아섰다. (옛날 그림자 가족사진1, 그림자 가족사진2)혹시나 하는 생각에 아침에 그냥 지나쳤던 스토브파이프웰스(Stovepipe Wells) 캠핑장에 들어가봤지만 역시 텐트사이트는 빈자리가 없었고, 마지막으로 캠핑은 안하더라도 갈비라도 구워먹을 수 있는 화로를 찾아서 산속의 와일드로즈(Wildrose)까지 갔지만 거기도 풀이었다. 결국 준비해간 간식만 대충 먹고 저녁 7시가 좀 넘어서 집에 돌아왔는데, 이 날 하루에 570마일(918 km)을 약 11시간 동안 운전을 해서 기록을 세웠다. 참, 얼려서 가지고 다녔던 LA갈비는 집에서 그냥 프라이팬으로 구워서 먹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브런치에서 블로그를 이어서 합니다.
나는 게을러서 언제쯤 여행기를 어디다 올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언니가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걸 보고 그냥 나도 브런치에다 쓰기로 했다. 우선 존 뮤어 트레일 여행기를 우선적으로 올릴 생각이고, 이게 끝나면 다른 여행기도 올릴 예정이다.

무지개가 떨어지는 곳, 데블스포스트파일 내셔널모뉴먼트의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아래에서
지난 8월말의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2일째, 데블스포스트파일(Devils Postpile) 준국립공원의 '악마의 기둥'을 구경하고는 다시 차에 올라서 공원내 도로가 끝나는 10번 버스정류소로 갔다. 그 곳은 여러 통나무 건물들이 모여있는 레즈메도우 리조트(Red's Meadow Resort)로 오래된 빨간 트럭에 이름이 씌여있다. 왼편의 매점건물 벽면에 붙어있는 멋진 그림지도가 궁금하시거나, 커다란 야영배낭을 내려놓은 하이커가 여기서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이유 등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4년전 이 곳을 방문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우리는 매점에서 지혜가 수집하는 기념핀을 하나 사고는 레인보우폴 트레일헤드(Rainbow Falls Trailhead)가 있는 9번 버스정류소로 내려가서 이 날의 두번째 하이킹을 시작했다. 트레일 대부분은 준국립공원 영역밖으로, 인요 국유림(Inyo National Forest)의 안셀애덤스 야생지(Ansel Adams Wilderness)에 속하는데, 1992년의 큰 산불로 오래된 나무들이 모두 불타 쓰러진 아픈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여행 당시에도 캘리포니아 인근 지역의 산불로 공기가 좋지않은 상태에, 그늘이 없는 트레일을 걷는 것이 좀 힘들었다. 그렇게 1.5마일 정도를 걸어서 '무지개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4년전 오후에는 저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 선명한 무지개가 보였었는데, 이 때 오전에는 아직 무지개가 걸쳐있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폭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있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까지 내려가서 물에 들어간 사람들... "위험하니까 내려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안내판을 보니 아래쪽 Lower Viewpoint까지 계단으로 길이 새로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잠깐 고민하다가 우리도 내려가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안내판 위의 설명 마지막에 무지개 색깔을 소개하면서 노란색, yellow가 빠져있다... 이거 공원관리소에 연락해서 알려줘야 하나?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두번째 전망대에서 다시 사진 한 장 찍고는, 절벽을 따라 새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향했다. 오른편 절벽 위쪽에 2nd Viewpoint가 보이고, 이제 그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급경사의 계단을 내려간다. 짜잔~ 4년전에는 못 와봤던 폭포수가 떨어지는 아래쪽 강가에 도착을 했다. 용암이 굳은 절벽을 덮으며 수직 30 m 이상의 낙차로 떨어지는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는 중부 캘리포니아의 젖줄인 샌호아킨 강(San Joaquin River)에서 가장 큰 폭포로, 그 발원지는 JMT 전구간에서도 가장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해발 3천미터에 있는 '천섬호수' 싸우전드아일랜드레이크(Thousand Island Lake)이다. (그 경치 속 위기주부의 모습을 보시려면 클릭) 역시 폭포는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이 더 멋있다는데, 3명의 의견이 일치~^^ 저렇게 강물에 발을 담그지는 않았지만, 조심해서 강물 가운데 있는 바위까지 올라가서 한동안 구경을 했다. 대부분은 하이킹 복장이었지만, 미리 수영복까지 준비해서 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잠시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온 틈을 타서 DSLR 카메라로 주변 풍경을 한바퀴 돌리며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구경 잘 하고, 이제 다시 통나무와 바위, 콘크리트로 잘 만들어 놓은 절벽 옆의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다. 다 올라와보니 말을 타고 하이시에라(High Sierra)를 편하게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걸어서 다시 레즈메도우(Red's Meadow)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로 7번 정류소 소처레이크(Sotcher Lake) 입구로 이동해 점심을 해먹고는, 공원을 나가서 북쪽으로 자동차여행을 계속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00여년전 폭발한 화산의 분화구를 볼 수 있는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의 래슨피크(Lassen Peak) 등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아주 가끔 있기는 하지만, 산(山)의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특히 정상이 그 산의 이름을 딴 국립공원 한가운데 우뚝 숫아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고, 게다가 해발 3천미터가 훌쩍 넘는 화산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그 엄청난 매력을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래슨볼캐닉 국립공원 캠핑여행의 2일째, 오전에 범패스헬(Bumpass Hell)을 구경하고 캠핑장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고개를 넘어 Lassen Peak Trailhead 주차장으로 왔다. 안내판에는 여러 주의사항과 함께 여기 8500피트(2591 m) 주차장에서, 10457피트(3187 m) 정상까지 왕복 5마일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래슨피크(Lassen Peak)는 약 27,000년전에 분출된 용암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플러그돔(plug dome) 화산인데, 저 위의 바위들이 만들어질 당시의 옛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란다. 왼쪽 바위에는 화산답게 '불의 신' 벌칸의 눈(Vulcan's Eye)이 또렷이 새겨져 있다. 멀리 4명의 여성분이 함께 올라가는 것이 보이는데, 트레일은 오른편으로 꺽어져서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4명중에 1명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내려가시고 3명이 남았는데, 지혜가 그들을 추월해서 먼저 올라가고 있다. 래슨피크의 정상은 저 바위들 너머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뒤를 돌아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당시 산불연기 때문에 뿌연 하늘 아래로 오전에 들렀던 헬렌 호수(Lake Helen)와 우리가 출발한 주차장이 보였다. 저 호수의 이름은 1864년에 백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래슨의 정상에 오른 Helen Tanner Brodt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주차장 입구쪽에 우리 차가 세워져 있고, 그 뒤로 나무 아래에 빨간 캠핑의자를 펼쳐두고 LTE 신호를 찾고있는 아내가 살짝 보인다.^^ 등반고도가 제법 되는 등산이라서 아내는 그냥 주차장에서 기다리시겠다고 해서, 지혜와 둘이서만 올라가는 중이다. 나무들이 좀 자라던 산비탈을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돌계단과 스위치백으로 만들어진 경사가 시작되는데, 앞서 소개한 여성분들 중에서 마지막 한 명만 남아서 저 앞에 원색의 옷을 입고 서둘러 올라가고 계시다. 미끄럼틀같은 산사면 너머로 마침내 나타난 정상까지는 약 1마일 정도 남아있는 여기는, 빙하에 의해서 깍여진 글레이셜노치(Glacial Notch)라 불리는 곳이다. 원형극장처럼 파여져 있는 제일 아래에 정말 조금 남아있는 저 하얀 얼음이 이 곳을 깍아낸 빙하의 마지막 잔재이고, 그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또 다른 플러그돔 화산인 리딩피크(Reading Peak)라고 한다. 무너지는 바위틈에 정말 힘들게 뿌리를 박고 아직 살아있는 이 나무를 지나서,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던 정면의 저 바위들 뒤쪽 위까지 지그재그로 계속 올라가면, 정상까지 0.5마일이 남았다고 표시된 나무기둥이 나온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급격히 추워지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배낭에 넣어간 두꺼운 옷을 꺼내서 입어야 했다. 꼭대기 직전에는 많은 안내판들이 잘 만들어져 있는 넓은 언덕이 나온다. 저 안내판의 제목은 'Land of Volcanoes'로 여기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에는 형성된 방법에 따라 구분하는 4종류의 화산 - 쉴드(Shield), 신더콘(Cinder Cone), 콤포지트(Composite), 그리고 플러그돔(Plug Dome)이 모두 지척에 보인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 언덕에서 이 등산로의 유일한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간 후에, 오른편에 보이는 돌산의 뒤쪽으로 거의 기다시피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왼편의 눈밭 너머로 거뭇한 바위들이 있는 곳이 분화구인데, 일단 정상부터 먼저 올라가보자~ 마지막 돌산을 올라갈 때 내려오고 있는 남녀를 마주쳤는데, 허리춤에 보면 둘 다 샌달을 매달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고 지금 튼튼한 등산화를 대신 신고있는 것이 아니라 둘 다 맨발이었다! 예전에 JMT에서도 맨발로 다니는 하이커를 본 적은 있지만, 이 거칠고 뾰족한 돌투성이의 길을 왜 신발을 허리에 차고 맨발로 내려가고 있는지가 참 궁금했다... 래슨피크에는 따로 정상임을 알리는 표식은 없었고 (못 찾았을 수도), 아래에서부터 보이던 태양광 발전판에 연결된 어떤 관측시설과 안테나만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정상의 바위들이 모두 거칠고 날카로워서 편하게 앉아서 쉴만한 곳도 찾기 어려웠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정상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돌리면서 찍고있는 지혜... "우리동네 마운트볼디(Mt. Baldy)도 빨리 같이 올라가야 되는데~" 이 산이 솟아오르고 27,000년 동안 잠잠하다가 1914년 5월 30일에 스팀분출(steam blast)이 시작되었던 분화구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올라올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분화구를 보는 순간 또 터질까봐 빨리 내려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이 불어서 모자가 해적선장처럼 좀 웃기게 나오기는 했지만, 저 바위 아래 노란꽃이 너무 대견해서 같이 한 장 찍었다. 1914년 6월에 찍었다는 안내판의 큰 사진처럼 처음에는 연기만 새어 나왔지만, 아래쪽에 점점 차오른 용암(lava)이 분출구를 막으면서 압력이 쌓여갔고, 결국 1년후인 1915년 5월 19일과 22일에 두 차례의 큰 화산폭발이 일어나서 1921년까지 화산활동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래슨은 1980년 세인트헬렌스 화산이 폭발하기 전까지는 미본토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규모 화산폭발로, 미국 최초로 많은 사진과 필름으로 기록되고 보도된 화산활동이란다. 화산이 또 터질까봐 무서웠는지 Glacial Notch 표지판이 있는 여기까지 1마일을 거의 쉬지않고 내려왔던 것 같다.^^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을 포함한 9박10일 자동차여행을 할 당시 8월말의 캘리포니아 산불연기가 아래쪽에 자욱한 것이 보인다. 우리가 트레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넓은 주차장에 차가 2~3대 뿐이었다. 그나마 캠핑장보다는 여기 주차장이 LTE 신호가 좀 잡혀서, 지혜도 급한 이메일을 보내는 등 일처리를 좀 한 후에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이 날 우리의 등산을 가이아GPS 앱으로 기록한 것으로 왕복에 3시간반 정도가 소요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하이킹의 상세기록을 보실 수 있음) 국립공원 밖으로 안 나가고 캠핑장에서만 2박째였기 때문에 전날 마트에서 미리 사뒀던 소세지와 빵, 크램챠우더를 숯불에 데워서 미국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10여년 전에 30일간의 자동차 캠핑여행을 하면서, 캐나다 레이크루이스 캠핑장에서 똑같은 메뉴로 저녁을 먹었던 것이 그 때도 지금도 떠오른다. (당시 모습을 보시려면 클릭)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