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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0년 11월 16일 |
지난 8월말의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2일째, 데블스포스트파일(Devils Postpile) 준국립공원의 '악마의 기둥'을 구경하고는 다시 차에 올라서 공원내 도로가 끝나는 10번 버스정류소로 갔다.
그 곳은 여러 통나무 건물들이 모여있는 레즈메도우 리조트(Red's Meadow Resort)로 오래된 빨간 트럭에 이름이 씌여있다. 왼편의 매점건물 벽면에 붙어있는 멋진 그림지도가 궁금하시거나,
커다란 야영배낭을 내려놓은 하이커가 여기서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이유 등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4년전 이 곳을 방문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우리는 매점에서 지혜가 수집하는 기념핀을 하나 사고는 레인보우폴 트레일헤드(Rainbow Falls Trailhead)가 있는 9번 버스정류소로 내려가서 이 날의 두번째 하이킹을 시작했다.
트레일 대부분은 준국립공원 영역밖으로, 인요 국유림(Inyo National Forest)의 안셀애덤스 야생지(Ansel Adams Wilderness)에 속하는데, 1992년의 큰 산불로 오래된 나무들이 모두 불타 쓰러진 아픈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여행 당시에도 캘리포니아 인근 지역의 산불로 공기가 좋지않은 상태에, 그늘이 없는 트레일을 걷는 것이 좀 힘들었다.
그렇게 1.5마일 정도를 걸어서 '무지개 폭포'가 내려다 보이는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4년전 오후에는 저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 선명한 무지개가 보였었는데, 이 때 오전에는 아직 무지개가 걸쳐있지 않은 것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폭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있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까지 내려가서 물에 들어간 사람들... "위험하니까 내려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안내판을 보니 아래쪽 Lower Viewpoint까지 계단으로 길이 새로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잠깐 고민하다가 우리도 내려가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안내판 위의 설명 마지막에 무지개 색깔을 소개하면서 노란색, yellow가 빠져있다... 이거 공원관리소에 연락해서 알려줘야 하나?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두번째 전망대에서 다시 사진 한 장 찍고는, 절벽을 따라 새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향했다.
오른편 절벽 위쪽에 2nd Viewpoint가 보이고, 이제 그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급경사의 계단을 내려간다.
짜잔~ 4년전에는 못 와봤던 폭포수가 떨어지는 아래쪽 강가에 도착을 했다.
용암이 굳은 절벽을 덮으며 수직 30 m 이상의 낙차로 떨어지는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는 중부 캘리포니아의 젖줄인 샌호아킨 강(San Joaquin River)에서 가장 큰 폭포로, 그 발원지는 JMT 전구간에서도 가장 멋진 풍경으로 유명한 해발 3천미터에 있는 '천섬호수' 싸우전드아일랜드레이크(Thousand Island Lake)이다. (그 경치 속 위기주부의 모습을 보시려면 클릭)
역시 폭포는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이 더 멋있다는데, 3명의 의견이 일치~^^
저렇게 강물에 발을 담그지는 않았지만, 조심해서 강물 가운데 있는 바위까지 올라가서 한동안 구경을 했다.
대부분은 하이킹 복장이었지만, 미리 수영복까지 준비해서 온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잠시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온 틈을 타서 DSLR 카메라로 주변 풍경을 한바퀴 돌리며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구경 잘 하고, 이제 다시 통나무와 바위, 콘크리트로 잘 만들어 놓은 절벽 옆의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다.
다 올라와보니 말을 타고 하이시에라(High Sierra)를 편하게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걸어서 다시 레즈메도우(Red's Meadow) 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로 7번 정류소 소처레이크(Sotcher Lake) 입구로 이동해 점심을 해먹고는, 공원을 나가서 북쪽으로 자동차여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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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0년 9월 25일 |
8년전에 가족여행으로 방문하려다 못하고 4년전에 위기주부만 따로 와봤던, 캘리포니아에서 주상절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데블스포스트파일 내셔널모뉴먼트(Devils Postpile National Monument)가 이번 9박10일 언택트 자동차여행의 첫번째 중요 목적지였다.
평소에는 맘모스 스키장의 주차장에서 별도요금을 내고 셔틀버스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로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어 직접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지만 주차장이 꽉 차면 입장이 불가하다. 일찍 캠핑장을 나와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차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서 우리 앞에서 짤리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무사통과!^^ (오랜만에 블랙박스 캡쳐한 사진)
삼림청과 국립공원청이 공동 관리하는 Minaret Vista Station에서 트레일이 시작되는 공원 주차장까지 약 20분 동안 운전한 영상을 4배속으로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산불연기에 오전의 역광이라서 화면이 좋지는 않지만, 평소에는 직접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한 이 곳의 좁은 도로를 달려본 기념으로 유튜브에 올려 놓았다.
주차장에서 레인저스테이션을 지나 걸어오니 반가운 이름이 적힌 푯말이 눈에 띈다~ 존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하지만, 이 날 우리 가족의 목적지는 편도 0.4마일로 표시된 데블스포스트파일(Devils Postpile)이다.
위기주부가 4년전 무지막지한 야영배낭을 메고 처음으로 JMT를 출발했던 트레일 입구에 아내와 지혜가 마스크를 쓰고 섰다.
멀리 '악마의 기둥'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한다. 직진해서 먼저 아래쪽에서 올려다 볼 것인지? 아니면 왼편으로 경사를 올라가 기둥들 위에 먼저 올라가볼 것인지? 우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2:1로 왼편으로 먼저 올라가보기로 결정했다.
짜잔~ 여기 주상절리의 윗부분이 반질반질하게 깍여진 곳에 도착하면, 모두들 앉아서 직접 만져보고 놀라게 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4년전에 위기주부는 여기를 잠깐 구경하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서 아래쪽을 구경했지만, 이번에는 왼편에 보이는 길을 따라서 위쪽 루프를 다 돌아서 내려가기로 했다.
보고 또 봐도 정말 신기한 주상절리의 단면인데, 이렇게 대패질 하듯이 돌을 깍은 것은 빙하(glacier)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6각형만 있는 것이 아니고, 5각형과 7각형도 많이 보인다.
약간씩 오르락내리락 경사가 있는 뒷길을 10분 정도 걸으면서, 괜히 루프를 고집했나? 후회를 하며 마지막 내리막 길을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후회를 싹 가시게 만드는 풍경이 잠시 후 아래쪽에 등장을 하는데...
바로 이 '국수면발'이었다~^^ 루프의 마지막 모퉁이에 있어서, 그냥 바로 돌아내려가서 아래쪽만 구경했다면 이런게 있는 줄 몰랐을거다. 물론, 위기주부도 4년전에 이 곳은 와보지 않았었고 말이다.
위에 올라가보고 아래에서 쳐다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비스듬히 박혀있는 주상절리를 직접 만져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쪽에서 보니까 정말 국수묶음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자꾸 국수라고 하는 이유는 이제 내려가서 만나게 될 서있는 '기둥'들보다 훨씬 면발이 가늘었기 때문이다.^^
2년전에 방문했던 와이오밍 주의 데블스타워(Devils Tower)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신기한 돌기둥들이다. 특히 이 곳은 일부러 부셔놓은 것처럼 깨끗한 6각형의 기둥들이 조각조각 쌓여있는 것이 참 특이하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절벽을 끼고 돌아가면 나오는 이 나무 그루터기가 포토존이다.^^
사실 오전의 태양이 바로 위로 나오고 있는 역광이라서 사진들이 4년전 오후만큼 멋있지는 않지만, 가족이 함께 잘 구경하고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해놓은 레인저스테이션(Ranger Station)이고, 직진해서 샌호아킨(San Joaquin) 강을 건너면 JMT/PCT를 만난다는 표지판이다. 직진해서 하루 종일 하이시에라(High Sierra) 산속을 걸으면 어떤 풍경을 만나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4년전 위기주부의 첫번째 JMT 백패킹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존뮤어트레일 4박5일 백패킹 1일차, 데블스포스트파일 준국립공원에서 가넷 호수(Garnet Lake)까지
"저 왼편 산너머 깊숙히 걷고 또 걸어서 요세미티까지 걸어갔었지..." 회상에 잠긴 위기주부를 두고 모녀는 씩씩하게 앞으로~
이 코로나 와중에 파크레인저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캘리포니아라서 그런지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나 반다나(bandana)를 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앉아있었다.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여기 막다른 도로의 끝까지 가서 '무지개 폭포'를 찾아가는 두번째 트레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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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0년 8월 19일 |
연초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깜짝 수상할 때까지만 해도, 올해 여름휴가 계획은 2017년 스페인여행에 이은 두번째 유럽여행, 또는 작년 페루여행에 이어 연달아 남미여행을 가는 것 중에서 선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렇게 될 줄을, 그 영화의 대사처럼 "정말 누가 계획이나 했을까?" 해외여행은 불가능해졌고 이 상황에 집 떠나 오래 돌아다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휴가를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일! 최대한 인적이 드문 목적지들로 골라서 '언택트(untact)' 자동차 캠핑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토요일에 LA의 집을 출발해서 위의 지도에 그려진 경로를 9박10일 일정으로 시계방향으로 돌게된다. 첫날 맘모스레이크 8,900피트(2,713m) 높이의 콜드워터 캠핑장에서 1박한 후 다음날은 사우스레이크타호 호텔에서 1박, 그리고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의 캠핑장에서 2박, 다시 이동하면서 호텔에서 2박 후에 그레이트베이슨 국립공원의 캠핑장 1박, 마지막으로 자이언 국립공원 입구 스프링데일의 호텔에서 2박하는 일정으로 캠핑은 총 4박뿐이다. 그래도 2009년의 29박30일 자동차여행에서 17박 캠핑을 한 이후로 가장 캠핑일수가 많은 가족여행 계획이다.
첫날 395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휴식 겸 들리는 곳들을 제외하면, 첫번째 중요 목적지는 맘모스레이크 옆에 있는 데블스포스트파일(Devils Postpile) 준국립공원이다. 8년전 395번 국도 로드트립에서 방문하려 했었지만 오픈을 안해서 못 가보고, 그 후 2016년 존뮤어트레일을 하면서 위기주부만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 가족과 함께 다시 구경하려고 한다. 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셔틀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원내 주차장이 꽉 차면 입장불가! 따라서, 첫날 오후에 입장을 못하면 둘쨋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들어가야만 하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모노레이크(Mono Lake)는 재미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가족이 함께 2번이나 이미 방문했기에 그냥 건너뛰고, 그 북쪽에 있는 보디 주립역사공원(Bodie State Historic Park)부터 새로운 탐험이 시작된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비지터센터와 건물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지만, 캘리포니아 최대의 잘 보존된 '유령도시' 고스트타운을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서 잠시 쉬어갈 예정인 해발 약 2,300m에 위치한 에코레이크(Echo Lake)의 멋진 모습으로, 지난 번의 블로그 포스팅 '미서부 42개의 하이킹 코스' 마지막에 소개되었던 Lake Aloha Trail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물론 길이 12.5마일의 그 루프트레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되면 호숫가만 잠시 산책한 후에 사우스레이크타호(South Lake Tahoe) 호텔로 가서 숙박할 예정이다.
아주 큰 호수인 레이크타호(Lake Tahoe)를 모두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장 대표적인 에머랄드베이 주립공원(Emerald Bay State Park)을 중심으로만 반나절 구경할 계획이다. 주차장이 제한적으로만 운영이 된다고 하므로, 역시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주립공원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시간이 된다면 호숫가 북쪽으로 붙어있는 D.L. Bliss 주립공원도 둘러보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호수를 벗어나 인터스테이트 80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곳에 있는 도너 주립기념공원(Donner Memorial State Park)은 캘리포니아 개척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서, 잠시라도 들러서 구경을 하고 점심도 여기서 해서 먹을 예정이다. 어차피 에머랄드베이에서 구입할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주차권은 모든 다른 주립공원에서도 그 날 하루동안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늦어도 오후 2시에는 출발을 해야 산길을 4시간 정도 달려서 래슨볼캐닉 국립공원 안에 예약해둔 캠핑장에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주립공원들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면 가는 길에 Sardine Lake를 구경하기 위해 Gold Lake Hwy로 우회할 수도 있음)
여행 4일째인 화요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9개의 내셔널파크(National Park) 중에서 위기주부가 못 가본 유일한 곳인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을 마침내 정복하게 된다. 서밋레이크(Summit Lake) 캠핑장에서 2박을 하기 때문에 가운데 날에 여유있게 공원을 둘러볼 예정인데, 제일 인기인 범파스헬 트레일(Bumpass Hell Trail)은 좁은 보드워크를 걷는 것이라 소셜디스턴싱을 위해서, 재작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 먹기 전에 둘러볼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오후에 해발 10,457피트(3,187m)의 래슨피크(Lassen Peak) 정상등반까지는... 좀 어렵겠지?
수요일에 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을 나가면서 만자니타레이크(Manzanita Lake) 주변을 둘러보고, 3시간여를 달려 "The Biggest Little City in the World"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네바다주의 리노(Reno)에 도착해서 숙박한다. 여기서 카지노를 하기 위해서 마스크는 당연하고 안면 투명가리개와 비닐장갑을 챙겨가야하나 고민중이다...^^
다음날은 네바다주 북부를 동쪽으로 횡단하게 되는데, 느지막히 리노를 출발해 Fernley에서 50번 도로를 타고 약 460km의 사막 황무지를 달려서 일리(Ely)에 도착해서 호텔에 숙박한다. 이 50번 하이웨이는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The Loneliest Road in America)'라는 별칭으로 알려져서, 최근 미국에서도 소셜디스턴싱 여행에 최적인 도로로 새삼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데, 그래서 오히려 차와 사람들이 많지는 않겠지?
금요일에는 네바다주의 유일한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국립공원으로 들어가 선착순 캠핑장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만약에 캠핑장 자리가 없으면 구경만 하고 나와서 인근 마을에 숙박) 인기있는 레만 동굴(Lehman Caves) 투어는 중단되어서 할 수가 없고, 바로 Wheeler Peak Scenic Dr를 따라 해발 3천미터까지 올라가서 Alpine Lakes Loop Trail을 하고, 체력이 된다면 3~4천년을 자란 나무인 브리슬콘파인(Bristlecone Pine)도 구경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캠핑을 마친 토요일에는 유타주로 들어가서 약 3시간 거리인 시더브레이크(Cedar Breaks) 준국립공원에 도착해 점심을 해먹고 구경할 예정이다.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의 닮은꼴인 이 곳은 두세번 근처를 지나간 적은 있지만, 브라이스캐년을 가면서 굳이 비슷한 곳을 들릴 필요가 없어서 구경을 안 했던 곳이다. 여기를 구경한 후에 자이언 국립공원의 북서쪽에 자리한 콜롭캐년(Kolob Canyon)을 처음으로 둘러보고 (코로나로 폐쇄되었던 구역인데 어떻게 우리 여행일정에 딱 맞춰서 지난 주부터 다시 오픈을 했음^^), 공원입구 마을인 스프링데일(Springdale) 호텔에서 마지막 2박을 한다.
우리가족 3명이 모두 해보고 싶어한 트레일인 내로우(The Narrows)의 사진은 무엇을 보여드릴까 고민하다가... 그냥 국립공원 홈페이지의 소개영상을 다운받아 링크했으니 캡션을 켜고 보시면 된다. 현재 자이언 국립공원의 셔틀은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서 아침 7시에 계곡으로 들어가는 셔틀을 예약을 해놓았다. 물론 우리는 퍼밋이 필요없는 'Bottom Up' 하이킹을 할 예정인데, 점심 도시락 챙겨서 최대한 깊이 올라갔다 내려올 생각이다. 내로우 하이킹을 마치면 일찍 호텔로 돌아와 쉬고, 다음날 라스베가스를 찍고 집으로 돌아오면 9박10일 '언택트' 자동차 캠핑여행이 모두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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