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77 posts
음악과 무대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움직였다. 힘이 들어간 동작이었음에도 가볍게 느껴졌다. 마치 물결 위에서 파도를 타는 것처럼. 음악이 끝나는 순간, 피로감이 몰려들어 바닥에 대자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옆을 바라보니 다른 팀원들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잔디밭에 누운 채 하늘을 올려다봤다. 가로등을 지나 반짝이는 별들이 마치 관객 같았다. 차가운 새벽 공기는 온 몸에 흐르는 땀 방울을 달래 주었다. “벌써 3시가 넘었네. 저는 먼저 가야겠어요.” “저도 갈게요. 내일 봐요.” 언제나 그렇듯 하나 둘 자리를 떠난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나와 도엽 뿐이다. 먼저 일어서 있던 도엽의 손에 의지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약속이라도 한.......

트레바리) 씀에세이 2406
트레바리 모임을 이번에는 어떤 것을 할지 고민했는데, 추천하시는 분이 있으셔서 한번 더 씀에세이를 하기로 했어요. 지난번은 씀에세이-단단 이었고, 이번에는 씀에세이-둘금 입니다. 최초의 씀에세이고 전통이 오래된 클럽이라 기대를 잔뜩 안고 참가했습니다. 뒤풀이까지 갔는데, 왜 인기가 많은지도 살짝 알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지난번에는 모두 함께 합평을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두 팀으로 나눠서 합평을 진행하더라고요. 적당한 시간으로 진행되고 덜 지치는 장점이 있고, 반면 절반의 맴버들의 글만 다루는건 아쉬웠어요. 지난번에는 말 안하고 했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작가라고 말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합평 시간에는.......

6월 2주 : 정신 차리고 움직이기
지난주에 감기 기운으로 골골댄 덕분에 이번주는 나름 정신 차린려고 부지런히 움직인 것 같네요. 많은 일이 있던 한 주였습니다. 월요일에는 지인 시나리오 기획자들을 학원에 초빙해서 학생들과 회식을 했어요. 정윤님이 오셨길레 정윤님 책에 사인도 받음. 마침 게임 시나리오반이라서 더더욱 사인 행렬이 길게 늘어섰지요. 수요일에는 신기하게 집중이 안되더군요. 강의 준비를 대체 몇 시간이나 한 것인지... 더워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목요일은 강의 후 돌아오는 길에 인플루언서 신소라님과 출판사 대표인 친구랑 셋이서 와인바에서 만남. 또 무언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엔 창업하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여.......

추락의 해부 & Eight Dates
연인 사이의 갈등은 외부에서 온다. 세상에 단 둘만 남아있다면 생기지 않을 문제라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연애 초기를 떠올려보자. 마냥 좋기만 하지 않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환경이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를 향하는 입장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만약 의식주에 아무 걱정이 없는 상태에서 단 둘이 고립되어 있다면 갈등은 없을 것이다. ‘추락의 해부’ 속 부부의 이야기도 그렇다. 남편은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내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많은 돈을 벌게 되자 수그러들었다. 찌질하게도 아내의 성취와 자신을 비교하며 삐딱해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다른 여성과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