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샘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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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과 데일 - 다람쥐 구조대

By DID U MISS ME ? | 2022년 6월 13일 | 
디즈니 관련 굿즈를 뒤적거리거나, 디즈니랜드에 가서 휘적거려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서로 비스무리하게 생긴 두 마리의 다람쥐 캐릭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 사람이었다면 모를까, 한국 사람들 중 그 두마리의 다람쥐 캐릭터가 각각 칩과 데일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다는 거 아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아니야? 나만 몰랐던 거야? 하여튼 나는 정말로 모르고 있었다. 그 둘을 주인공으로 삼은 TV 시리즈가 있었던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음. 그랬기에, 디즈니+에서 이 영화를 발견하곤 혀를 끌끌 찰 수 밖에 없었다. 하다 하다 이제는 이런 것까지 만드는 구나-라는 뉘앙스로. 그런데 웬걸? 그냥 뻔한 스트리밍 서비스용 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노력 많이 들인 영화더라. 보는내내 재밌었고 심지어 몇몇 부

팜 스프링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9월 13일 | 
하루가 무한히 반복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계열의 만신전에 오른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노력을 얼마나 열심히 하든 간에, <팜 스프링스>는 결국 <사랑의 블랙홀>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다. 심지어는 뒷심이 딸리고 연출에 아쉬운 부분들도 많아서 <사랑의 블랙홀>에 비할 바는 못 되겠단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랑의 블랙홀>과 비교해보아도, <팜 스프링스>는 고유의 매력이 있는 타임루프 영화다. <사랑의 블랙홀>은 2월 2일 경축절의 펑서토니를 무한히 반복되는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영화의 어느 부분을 다시 떠올리든 우리를 춥게 만들었다. 눈이 하얗게 쌓여있고, 사람들은 두툼한 코트를 입은 계절. 그리고 여기

팜 스프링스 – 유쾌한 성인용 타임 루프 로맨틱 코미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8월 24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랑의 블랙홀 +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맥스 바바코우 감독이 원안 및 연출을 맡은 2020년 작 ‘팜 스프링스’는 하루 동안의 시간이 무한히 되풀이되는 가운데 사랑에 빠진 남녀를 묘사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타임 루프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사랑의 블랙홀’은 주인공 한 명만이 시간의 굴레에 갇혔습니다. 반면 ‘팜 스프링스’는 주인공 나일스(앤디 샘버그 분)는 물론 세라(크리스틴 밀리오티 분), 로이(J. K. 시몬스 분)도 시간의 굴레에 갇혀 차별화됩니다. 세라의 여동생 탈라(카밀라 멘데스 분)의 결혼식 및 파티의 하객으로 참석한 세 사람은 나일스가 가장 먼저 시간에 갇힌 뒤 로이, 세라의 순으로 시간에 갇혔다는 설정입니다. 초로의 경찰관 로이는

아메리카 - 영화 같은 이야기

By DID U MISS ME ? | 2021년 7월 1일 | 
미 건국의 아버지들을 비꼬다못해 죽이기까지 하면서 미국의 근간을 블랙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작품. 우리의 우주에서라면 존 윌크스 부스에게 죽었어야만 하는 링컨도 그 이전에 늑대인간에게 사망. 조지 워싱턴은 <이블 데드>의 애시 마냥 전기톱 들고 설치느라 바쁘고, 토마스 에디슨은 중국인 여성 아이언맨으로 어레인지, 사무엘 아담스는 누가 유명 맥주 브랜드의 작명 유래 아니랄까봐 모든 순간 맥주를 끼고 사는 미친 마초 상남자로 재탄생. 건국의 아버지들을 이 정도로 막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란 나라의 자유주의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고. 배신의 아이콘이 된 매국노 베네딕트 아놀드와 그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서 조지 워싱턴이 팀을 리크루트 한다. 근데 그 모으고 모은 팀원들이 어째 다 나사가 빠져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