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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과 짧은 이사
앞좌석에 달린 화면에선 실시간 비행 경로를 보여주었다. 출발지로부터 걸린 시간이 열 시간이 넘어가니 절로 몸이 비틀렸다. 아,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보겠노라고,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밥 한 끼 먹고 눈 조금 붙였다, 책 좀 들여다보면 도착하는 동남아 휴양지들이 눈에 어른거렸다. 거기엔 드넓은 수영장과, 수영장이 우스운 거대한 바다와 그 곁에 늘어선 야자수, 싸고 싼 과일주스가 넘쳐나겠지. 푹신하고 널찍한 썬베드도 있을테고. 좁디 좁은 이코니미 석에서 이리저리 몸을 구부려가며 버티고 있자니 입맛도 달아났다. 그 덕에 두 번째 기내식은 과일 몇 점만 먹다 말았다. 비행기가 지나온 경로를 보니, 시퍼런 바다가 한가득이다. 마침, 나는 며칠 전 를 다시 보았었지. 그때, 옆자리

2015년 봄 미쿡여행 중 만난 맛있는 커피와 멋있는 카페들 - 뉴욕 편
뉴욕에 다녀온지 어느덧 한달하고도 반이 흘렀다. 여행의 추억으로 하루하루 샐러리걸의 일상을 버텨내고 있는 요즘, 아침 점심으로 커피를 마실 때마다 뉴욕에서 만난 맛있는 커피들이 떠오른다. 뭐 사실 크게 맛에 차이가 있었겠냐느마는, 출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사무실 복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세월아 네월아 창밖을 바라보며 쓸데없는 메모를 하며 마신 커피라 더 맛있었겠지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돈만 모이면 매년 가고 싶은 그 도시에서 맛난 맛있는 커피와 멋있는 카페들로 고고, Ninth Street Espresso75 9th AvenueChelsea Market, New York, NY, TEL. +1 212-228-2930 뼈블이 아닌지라, 늘 어딜 가면 사진을 여러 각도로 많이 찍지를 못함. 그래서 커피

once-in-a-lifetime: Hedwig and the Angry Inch on Broadway
뉴욕은 내 기준에서 지상 최고의 도시다. 물론, 지하철은 똥통이고,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만큼 친절하지 않고, 물가도 비싼 데다가 팁도 많이 주는 분위기지만. 도시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뉴욕만한 곳은 없다. 전세계 모든 종류의 음식을 best-quality로 맛볼 수 있고, 쇼핑천국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 야밤엔 루프탑에 올라가면 보석같이 화려한 야경, 걷다걷다 쉬고 싶을 땐 도처에 널려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과 사람들의 여유까지. 줄줄이 나열할 것도 없이 뉴욕은 최고다. 땅땅땅. 6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에서 여유로운 웨스트 빌리지 산책, 미트패킹 쇼핑, MoMA에서 샤갈 그림 다시 보기, 6년전엔 없었던 하이라인 파크 방문 등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지만 가장 가슴 설레였던 메인 이벤트는 나의 히어로 존 카메

뉴욕 여행
결국 갔다왔다 뉴욕. 학원을 휴가내고 가는게 아니라서 오래는 못잡았지만 짧게나마 갔다올 수 있었다. 숙소로 돈을 더 쓰기도 애매하고 시차, 형편, 일정 다 따져봤을 때 미네폴리스 공항에서 8시간 노숙하는 항공편이 그나마 가장 괜찮은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그 비행기로 끊었는데.....정말 진심 토나오게 힘들었다. 사실 공항 노숙은 진심 추천하고 싶지 않다. 특히나 겨울의 공항노숙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지금이야 담요 덮고 좀 앉아있었더니 괜찮았다 할 만 하지만 그 이후는 아마 담요가지곤 해결이 안 될 것 같음. 아무튼 맨눈으로 밤을 지새고 배가 곯다못해 쥐어짜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서야 아침 일찍 여는 샌드위치와 커피로 식사를 해결했다. 결국 샌프란에서 오후 다섯시에 출발해서 뉴욕에는 아침 10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