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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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으로 변한 종로 진경산수화길과 청운문학도서관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28일|사진

어제 그리고 오늘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보통 이런 폭설이 내리면 사진 찍으러 고궁을 많이 갔고 고궁이 참 예쁘긴 합니다만 많이 찍다 보니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청와대로 갈까 하다가 페북 이웃님의 요청이 있어서 백사실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부암동 속에 있는 백사실계곡을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부암동으로 가긴 가는데 제가 담고 싶었던 청운문학도서관을 안 지나가기에 급하게 경기상고에서 내렸습니다. 역대 3번째로 가장 눈이 많이 온 서울이라고 하는데 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눈으로 보긴 좋네요. 그래도 기온이 영상이라서 내린 눈이 많이 녹고 있긴 하네요. 차도는 염화칼슘 위력으로 더 많이 녹았고요. 영상이라도 안 치우면 빙판길이 되잖아요. 예전처럼 눈 오면 싸리비 들고 집 앞을 쓰는 풍경도 사라졌어요. 평일에 집에 있는 사람도 거의 없죠. 자하문터널을 지나서 영화 기생충 촬영장소로 갈까 했습니다. 그러나 이걸 봐버렸네요. 진경산사화길, 서울시 테마산책길로 청운문학도서관과 서촌 수성동계곡까지 지나는 거대한 길입니다. 이길 따라서 청운문학도서관 찍고 백사실 계곡으로 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길이 청운벽산빌리지 가는 길로 다세대 주택촌 가는 길입니다. 몇 번 지나가봤는데 설경이 되니 또 다른 동네 갔네요. 투스칸 II 빌라인데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외형을 가져왔네요. 뒤를 돌아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북악산입니다. 청와대 뒷산 북악산. 그런데 한양도성길 통제중입니다. 중간에 성벽이 무너졌다고 하네요. 여름 폭우 때문일까요? 아델 하우스라는 건물이 가로막고 있어서 막다른 길인가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골목길 같은 길이 있습니다. 이길로 쭉가면 청운문학도서관이 나옵니다. 이 길을 지나면 됩니다. 여기 인도이자 차도라서 차도 지나다닙니다. 도착했네요. 단풍이 들고 있는데 폭설을 맞았네요. 신기한 광경이죠. 그런데 단풍나무는 저렇게 눈이 묻으면 무거워서 부러지게 되는데 생각보다 부러진 나무는 많지 않고 오히려 꼿꼿하기로 유명한 소나무와 전나무가 많이 쓰러졌네요. 침엽수들은 잎을 떨굴 수도 없고 그냥 습설 무게 못 이기고 가지가 부러지거나 나무 전체가 쓰러져 있더라고요. 수시로 누가 좀 털어주면 좋은데 제가 털어보니 습설이라서 그런지 안 털려요. 빗자루로 쓸어내리던가 해야 하는데요. 뭐 해봐야 큰 변화도 없겠네요. 그나저나 엄청난 눈풍경이네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인 청운문학도서관입니다. 여기 속도 엄청 잘 꾸며져 있어요. 메인 도서관은 1층이고 2층 한옥은 행사 공간입니다. 눈이 모든 것을 흑백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강력한 하얀색으로 세상을 덮어 버려네요. 2층 한옥 건물 공간으로 이 작은 정자가 꽤 운치가 있습니다. 봄 여름에는 개방해서 잠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겨울에는 잠가 놓네요. 우렁찬 물소리가 나기에 다가가보니 계곡물이 엄청나게 쏟아지네요. 눈이 녹아서 물이 엄청 내려오나 봅니다. 부레옥잠도 많네요. 부레옥잠이 생태파괴식물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번식력이 해외에서는 문제인데 우리는 물 정화 식물로 키우죠. 이유가 뭔가 했더니 부레옥잠이 한반도의 추운 겨울에 겨울에 많이 죽는다고 해요. 우렁이도 그래요. 우렁이들이 겨울에 죽어야 우렁이 농법으로 키우는데 우렁이가 겨울에 안 죽으니까 봄부터 활동해서 모내기한 어린 벼까지 먹어서 큰일이라고 하죠. 올 겨울은 적당히 매서웠으면 합니다. 추울 때는 확실하게 며칠 확 추워서 해충과 유해동물 많이 죽었으면 하네요. 그러고 보면 한국은 그 지옥 같은 여름 더위가 몇 달 전인데 몇 달 후에 이런 눈이 내릴지 상상도 못 했는데 내립니다. 연교사 50도인 이 나라가 저주 같으면서도 동시에 축복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풍경 어디서 보겠어요. 그나저나 어제 사고도 많이 났지만 관광객들은 오늘까지 난리났겠네요. 눈 안 내리는 지역에서 온 분들은 하루 종일 눈놀이 했겠어요. 뭔가 훅 들어왔습니다. 신발에 물이 쑥 들어왔네요. 물이 그대로 통과하는 운동화인줄 모르고 신고 다녔네요. 눈 올 때는 물이 안 들어오는 가죽 운동화 신어야 하는데요. 청운문학도서관은 여기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옆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 중간에서 촬영하면 이렇게 담을 수 있어요. 갑자기 날이 개기 시작합니다. 눈 쌓인 걸 손으로 제보니 딱 한뼘이네요. 약 17cm 정도 되네요. 바람이 안 불어서 그대로 쌓인 것만 이 정도이지 땅에 쌓인 건 더 높을 겁니다. 설경 찍어서 뭐하나 했는데 막상 찍으니 다릅니다. 잠깐의 부지런함이 이런 보기 좋은 사진을 담았네요. 청운문학도서고나 윗길로 나오니 단풍나무에 눈이 가득 쌓여 있네요.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서 있네요. 나무와 전깃줄 위에도 눈이 엄청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단풍나무 속에 들어가 봤습니다. 단풍나무 잎 높이가 높았는데 눈 무게에 아래까지 쳐졌네요. 단풍이 다 든 것도 아닙니다. 이제 막 들기 시작했어요. 어이가 없는 풍경이지만 이게 올해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가을 마지막 열차가 떠나기 전에 겨울 첫눈 차가 뒤를 박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활엽수들이 단풍들고 잎을 떨궈야 겨울에 습설 맞고 가지 안 부러지나 봅니다. 그런데 단풍나무 중에 부러진 건 못 봤어요. 가지가 낭창낭창하더라고요. 오히려 침엽수인 소나무 전나무들이 곳곳 해서 그냥 부러지더라고요. 낭창낭창하지 않아서 그래요. 뭐든 유연한 사람이 좋지 곳곳함도 점점 싫어지네요. 여기는 인왕산로입니다. 이쪽으로 쭉가면 서촌 윗길 수성동 계곡 윗길이 나와요. 반대쪽은 윤동주문학관과 부암동 가는 길이죠. 와. 여기는 또 봐도 또 놀라네요. 북악산 전체에 하얀 눈이 내리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네요. 남산타워가 보이는 도심도 보입니다. 최규식 경무관 동상도 단풍나무가 얼굴을 가리고 있네요. 윤동주 문학관입니다. 길을 건너면 창의문이 나옵니다. 처음에 이게 뭔가 했스빈다. 나무 가지 정리 작업을 겨울에 하나 했는데 위를 올려다보니 꺾어진 나뭇가지와 나무 전체가 쓰러져 있네요. 습설에 무너졌네요. 보시면 소나무만 유독 많이 넘어져 있네요. 창의문 옆 북악산 구간 성곽길이 입산 금지로 막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디가 무너진 것일까 보니 저기네요. 파란 비닐로 덮여 있네요. 여기는 부암동입니다. 백사실 계곡을 지도앱은 도로 위주인데 멀더라도 이쪽 부암동 백석동길이 훨씬 낫습니다. 여기네요. 저거 복원하는데 엄청나게 고생한 걸 유튜브 영상으로 봤는데 저거 또 언제 복원한데요. 저기 복원하는데 한참 걸리겠어요. 돌 들어 나르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그나마 임시 모노레일 설치해서 올리던데요. 조선시대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 어려운 공사를 했을까요? 조선 인구 50% 이상이 노비였고 노비를 사람 취급 안 하던 나라이니 백성이 고생하든 말든 땡전 한 푼 안 주고 부려 먹었기에 가능했던 한양성곽입니다. 단풍과 첫 눈. 어떻게 보면 지구 기후 위기의 한 방증이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눈이 빨리 녹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무료 도파민 충전재 동네 구경하기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27일|사진

많은 철학가들은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영감을 떠올렸다고 하죠. 걷기는 운동 목적으로 걷는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도 아실 거예요. 걷다 보면 많은 상념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전 걷기가 무료 도파민 충전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네 마실을 좀 크게 돌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금천구입니다. 서울 서쪽 끝에 있고 주변에는 광명시, 안양시가 있습니다. 금천구가 서울시에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서울에서 막내로 태어난 구이고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다 보니 굳이 찾아올 일은 없습니다 있다면 가산 2,3단지 회사들 들리려 오겠죠. 거긴 금천구라고 하기엔 서울산업단지에 가까워서 금천구가 아닌 느낌입니다. 다만 거기서 나오는 각종 세금 혜택으로 금천구는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재정자립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어영부영이라고 하죠. 부영은 땅장사꾼입니다. 여기가 원래 대한전선 공장터였습니다. 2008년인가 거의 20년 전에 공장이 떠나면서 대형 공터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뭐 하겠다 어쩌겠다 수많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장밋빛 그림을 그렸지만 아직도 나대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종합병원과 아파트 짓겠다고 했던 부영은 2022년 기공식까지 하고 2024년 현재 이러고 있네요. 뭐 땅 주인이 아무것도 안 하고 부영이 워낙 이런 식으로 땅 사고 아무것도 안 하기로 유명해서 기대도 없습니다. 오히려 흉물 지역이 되어서 이 금천구청역 바로 앞에 거대한 가림막 공간만 만들고 있네요. 언젠간 개발하겠지만 당분간은 움직임이 없네요. 반면 근처의 공군부대는 부분개발을 통해서 뭔가 개발이 이루어질 듯합니다. 부영 병원 부지 옆으로 흐르는 길이 발소길입니다. 발소길은 구로공단 시절인 2000년대 이전에는 구로공단 공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시흥역(현 금천구청역)에서 내린 후에 이 발소길을 지나서 시흥동으로 가는 분들의 참새방앗간이었습니다. 어느 아버지는 통닭을 어느 어머니나 누나는 퇴근길에 붕어빵을 사가고 또는 술 한잔 기울이던 번화가였습니다. 저도 집에 누가 찾아오면 여기에 와서 술을 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마을버스 01번이 금천구청역 앞으로 지나면서 마을버스를 타고 시흥동으로 가버리니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부영 종합병원이 지어지면 더 활력이 오를 텐데 세월아 내월아 하네요. 이 라루를 촬영한 이유는 여기가 엄청 오래되었습니다. 원두커피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8년 전후에 생겼는데 주변에 수많은 저가 커피와 스타벅스까지 들어왔지만 여전히 영업을 하더라고요. 금천구청 직원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커피 사가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금천구청 1층에 커피숍이 들어섰어요. 여름에는 테이블이 깔리고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불경기에다 회식도 술도 적게 먹다 보니 예전만큼 활력이 넘치지는 않네요. 이 무지개 아파튼 재건축이 확정된 것 같은데 아직 본격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않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동산 계급도를 올리는 분들이 있던데 금천구는 평당 아파트 가격이 2천만 원도 안 됩니다. 이게 이유가 있어요. 금천구 땅이 평지가 가산 2,3단지에 몰려 있고 독산 1~4동 시흥동 전체가 비탈진 곳에 있습니다. 아파트 자체가 많지 않고 있어도 롯데캐슬과 현대 힐스테이트 이 2개 단지 말고 대형 신규 아파트 단지가 없습니다. 새 아파트가 거의 없다 보니 아파트 가격들이 높지 않죠.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다 거두절미하고 평단가로 계급도 만들더라고요. 저기 아파트 많이 있고 평지 많고 재건축 재개발 활발한 동네와 여긴 달라요. 그걸 감안해도 저렴한 건 맞긴 해요. 그래서 여기 살다 아파트 팔고 다른 서울 아파트에 가기 어려워서 경기도로 많이 가긴 하죠. 그래서 가난한 동네다 어쩐다 하는 소리가 많은데 정작 사는 사람들은 별 타격 없습니다. 살기 편하면 장땡이고 사는데 불편함 없으니까 오래 살겠죠. 부동산 업자들이나 부동산 광신도들이나 어쩐다 저쩐다 하죠. 그래서 그런 인간들 보면 천박해 보이더라고요. 물질에 오염되어서 세상을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이요. 이 발소길이 구청에서 지원을 해서 이름도 바꾸고 간판도 정비하더라고요. 도로 애칭도 바꾸고요. 로스터리 카페도 들어오고 여기도 참 많이 변했어요. 장수하는 가게는 동흥관과 토크쇼라는 90년대부터 유명했던 선술집 말고 싹 다 바뀌고 변했어요. 여기 경아식당은 이전에는 1만 원에 옛날 치킨 3마리 튀겨주던 '인생통닭'이 있었어요. 저도 꽤 애용했고 사장님이 저를 알아봐 주셔서 장사꾼들은 역시 다르구나 했어요. 하루 종일 손님이 가득했죠. 그런데 '경아식당'으로 바꾸더니 몇 달 전부터 임대문의가 붙어 있네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 통닭이 그립습니다. 지금이야 1만 원에 3마리는 말도 안 되고 2마리에 1만 원도 아주 싸다고 줄을 섰을 거예요. 코로나 전에 정말 많이 사 먹었어요. 여기뿐 아니라 옆집도 엄청 사람이 북적였는데  요즘 자영업자들이 장사한 후 최악의 경기라고 하소연을 하지만 정부는 들은 척도 안 하네요. 오로지 수출기업 우쭈쭈만 하네요. 바로 옆에는 초대형 GS 25가 있었는데 근처로 이전하고 농민마트가 들어섰네요. 공산품은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저렴한데 신선제품은 이런 집 근처 야채가게들이 저렴해요. 그래서 꼭 1개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야채 가게들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에 하나 생겨서 좋네요. 시흥 4거리입니다. 금천구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여기하고 씨티렉스 주변이 번화가이고 먹자골목이 있는데 거기와 여기 시흥 4거리가 금천구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여기가 근처에 현대시장 등 큰 시장이 있고 대형마트에 높은 건물도 꽤 있습니다. 여기가 시흥대로로 무려 10차선 도로입니다. 폭이 50미터입니다. 이렇게 폭이 넓은 도로가 흔하지 않죠. 이유는 여기가 국도 1번과 연결되어서 대로가 생긴 것도 있고 정조대왕이 이 시흥대로를 지나서 수원 인근 융릉까지 행차를 했습니다. 도심 고궁에서 융릉까지 무려 59.2km 구간을 행차했습니다. 하루에 다 못 가서 시흥행궁에서 하루 머물렀죠. 대형 행차였는데 최근에 금천구가 이 정조대왕 행차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 정조대왕 행차 재현은 매년 진행하는데 매년 한화의 서울불꽃축제와 겹치더라고요. 그래서 인기가 높지는 않습니다. 좀 조율을 하거나 한주 늦추거나 하면 좋은데요. 그런데 이 대로가 있다고 금천구민에게 도움이 되냐? 별로요. 여기 시흥대로 타는 분들은 금천구는 그냥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금천구의 문제점은 시흥대로만 쓸데없이 넓지 이면 도로인 골목길이나 각종 도로들은 너무 차선이 좁아서 엄청 막힙니다. 동네구경 목적지 중 하나는 여깁니다. 천주교 시흥동성당 옆 인공폭포에 경사로를 만들었습니다. 금천구가 가난한 동네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습니다. 금천구는 25개 서울 지역구 중에 재정자립도가 12~16위로 왔다 갔다 합니다. 생각보다 높죠. 이유는 가산 2,3단지에서 나오는 세금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은 서울시가 가져가지만 떡고물이 많아서 금천구도 꽤 많이 받습니다. 그렇게 받은 세금으로 각종 시설에 투입합니다. 20년 전 금천구는 정말 가난한 구여서 재정자립도고 20위권이었는데  그 20년 사이에 가산 2,3단지에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들어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받은 세금으로 잘 쓰면 좋은데 이 인공폭포 경사로에 돈을 쏟아붓습니다. 먼저 이 인공폭포부터 이야기해보죠. 2008년 무려 37억 원을 들여서 여기에 인공폭포를 만듭니다. 이 인공폭포는 여름에만 조금 틀고 전기세만 나간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금천구청장의 업적 쌓기로 유명했죠. 아니 이 볼품없는 인공폭포를 만드는데 35억이라뇨. 돈이 썩어 자빠졌죠.  인공폭포라서 전기세가 많이 나가자 하루 30분만 가동하는 등 기형적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 구청장은 여기에 53을 더 태워서 경사로를 만듭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53억이 누구 집 개 이름입니까? 자기 돈이면 이런데 돈을 쓸까요? 그럼 이용자가 많고 편의성을 제공하냐? 거의 없습니다.  저 혼자만 올라갔네요. 사람들은 이 경사로 이용 안 합니다. 여기 올라가 볼일이 있는 사람만 이용하죠. 중간에 이렇게 작은 동굴 같은 공간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이게 작은 창입니다. 올라가면서 어떻게 이런 조형물이 통과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용자도 없고 이게 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라가면서 볼 것도 없습니다. 뭘 하자고 만든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 위에 사는 분에게는 좋은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뒤를 돌아보면 기존의 계단이 있고 이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기존 길이 있어요. 그런데 또 만든 겁니다. 올라가면 아이들 놀이터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까지 가능합니다. 이런데 쓰는 돈은 더 써도 좋습니다. 실제로 금천가산도서고나 앞 빌라촌 놀이터도 여름에는 물놀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런 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사로는 왜 만드는지요. 아이들이 경사로 올라와서 여기 물놀이 겸용 놀이터에서 놀라고요. 그러면 좀 이해는 가지만 굳이 필요할까? 계단이 있는데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천문화원 건물입니다. 여러 문화 강좌와 금천구 문화행사를 진행해요. 이용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그나저나 홈페이지 좀 https로 변경 좀 하지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막혀 있네요. 이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아무도 지적도 안 하니 방치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곳이 꽤 있어요. 지난여름 홍수 때문에 한강수위 관측할 수 있는 사이트 관리자와 통화를 했는데 https 보안프로토콜 지원 안 해서 안 보일 수 있다는 말에 역시 공무원답다 생각했네요. 무료로 https 서비스 지원해 주는 곳도 있는데 개선할 생각을 안 해요. 바로 앞 시흥중학교 앞에는 이런 LED 램프가 있네요. 다가가서 보니 북, 장구, 꽹과리 같은 것이 적혀 있는데 이 시흥중학교 뒤에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국악 예고라고 하죠. 그래서 이걸 걸어 놓았나 보네요. 이 국립전통예술 고등학교 출신 중에 가장 유명한 셀럽이 '지드래곤'이에요. 1960년대 세워진 공립도 아닌 국립입니다. 어떻게 보면 금천구에서 가장 독특한 고등학교이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국가가 이런 변방의 구에 국립이 붙은 공간을 내려준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국립으로 시작하는 곳 중에 서울 변두리에 있는 곳이 거의 없잖아요. 죄다 종로구, 강남구에 때려 넣잖아요. 일 때문에 국악예고 몇 번 가봤는데 학교가 크지는 않지만 시설 엄청 좋은 학교입니다. 국악기를 수리하고 판매하는 곳도 있네요. 국립 국악중고등학교 바로 밑에는 시흥 5동인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을 실시하고 있네요.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이 복잡하고 어려웠다면 모아타운은 보다 쉽게 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취지로 진행 중입니다. 금천구가 아파트가 별로 없고 대부분은 이런 주택 및 빌라입니다. 그래서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모아타운을 통해서 아파트로 재개발을 하려나 봅니다. 골목에 이런 안내판이 달려 있네요. 평상시에는 온도 표시를 하면서 동시에 차량 주의나 각종 센서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안내합니다. 학교 앞이라서 이런 인터렉티브 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작은 공원 공간이 있네요. 한 10평도 안 되는 공간인데 나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름도 있네요. 해찬동네숲. 서울시에서 지원해서 만든 공간이네요. 금천구가 서울에서 근린공원 면적이 가장 적고 특히 도심 속 근린공원이 적어요. 공원이 안양천과 삼성산 둘레에 많아요. 여러 시공사가 플래카드를 붙이고 있네요. 34평 시공하는데 8억, 13억, 10억이 붙어 있네요. 그럼 새 아파트 가격이 저 정도라는 소리네요. 요즘 공사비가 크게 올랐다고 하죠. 건설 인부 임금도 오르고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건축 비용도 올라서 저 정도 가격이에요. 문제는 저렇게 불러도 시공하면서 추가분담금 요구하기도 하죠. 뜬금없이 유럽 기차역에 있는 시계가 보이네요. 여기는 시흥은행나무 거리 인근의 별장거리입니다. 머리 위에 LED 램프가 불을 밝힙니다.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네요. 별장거리에도 많은 가게들이 있네요. 여기가 은행나무 사거리로 시흥행궁 근처에 있는 정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 번 은행나무가 부서지더니 지금은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거대한 은행나무 2그루가 있어서 은행나무 사거리락 하는데 여기도 번화가입니다. 금빛공원도 20년 전에 225억 들여서 만들었다가 노숙자들의 쉼터가 되자 다시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네요. 요즘 소주, 맥주 가격을 낮춰서 장사하는 가게들이 많네요. 광장 생맥주는 2층에 있는데 뭐 하는 곳인가 궁금하네요. 뭔가 올드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인데 검색을 해도 어떤 리뷰도 없고 검색에 아무런 결과가 없네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2시간의 밤마실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걸으면서 사진 찍으면서 많은 활력을 받았습니다. 날이 좋아서 걷기도 좋았고 음악 들으면서 사색도 잠시 하면서 즐거운 2시간을 보냈네요. 동네 산책은 생각보다 참 재미있습니다. 사람 구경, 동네 구경, 거리 구경, 공짜 구경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무료 도파민 충전재 동네 구경하기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27일|사진

많은 철학가들은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영감을 떠올렸다고 하죠. 걷기는 운동 목적으로 걷는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도 아실 거예요. 걷다 보면 많은 상념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전 걷기가 무료 도파민 충전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네 마실을 좀 크게 돌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금천구입니다. 서울 서쪽 끝에 있고 주변에는 광명시, 안양시가 있습니다. 금천구가 서울시에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서울에서 막내로 태어난 구이고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다 보니 굳이 찾아올 일은 없습니다 있다면 가산 2,3단지 회사들 들리려 오겠죠. 거긴 금천구라고 하기엔 서울산업단지에 가까워서 금천구가 아닌 느낌입니다. 다만 거기서 나오는 각종 세금 혜택으로 금천구는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재정자립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어영부영이라고 하죠. 부영은 땅장사꾼입니다. 여기가 원래 대한전선 공장터였습니다. 2008년인가 거의 20년 전에 공장이 떠나면서 대형 공터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뭐 하겠다 어쩌겠다 수많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장밋빛 그림을 그렸지만 아직도 나대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종합병원과 아파트 짓겠다고 했던 부영은 2022년 기공식까지 하고 2024년 현재 이러고 있네요. 뭐 땅 주인이 아무것도 안 하고 부영이 워낙 이런 식으로 땅 사고 아무것도 안 하기로 유명해서 기대도 없습니다. 오히려 흉물 지역이 되어서 이 금천구청역 바로 앞에 거대한 가림막 공간만 만들고 있네요. 언젠간 개발하겠지만 당분간은 움직임이 없네요. 반면 근처의 공군부대는 부분개발을 통해서 뭔가 개발이 이루어질 듯합니다. 부영 병원 부지 옆으로 흐르는 길이 발소길입니다. 발소길은 구로공단 시절인 2000년대 이전에는 구로공단 공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시흥역(현 금천구청역)에서 내린 후에 이 발소길을 지나서 시흥동으로 가는 분들의 참새방앗간이었습니다. 어느 아버지는 통닭을 어느 어머니나 누나는 퇴근길에 붕어빵을 사가고 또는 술 한잔 기울이던 번화가였습니다. 저도 집에 누가 찾아오면 여기에 와서 술을 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마을버스 01번이 금천구청역 앞으로 지나면서 마을버스를 타고 시흥동으로 가버리니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부영 종합병원이 지어지면 더 활력이 오를 텐데 세월아 내월아 하네요. 이 라루를 촬영한 이유는 여기가 엄청 오래되었습니다. 원두커피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8년 전후에 생겼는데 주변에 수많은 저가 커피와 스타벅스까지 들어왔지만 여전히 영업을 하더라고요. 금천구청 직원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커피 사가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금천구청 1층에 커피숍이 들어섰어요. 여름에는 테이블이 깔리고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불경기에다 회식도 술도 적게 먹다 보니 예전만큼 활력이 넘치지는 않네요. 이 무지개 아파튼 재건축이 확정된 것 같은데 아직 본격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않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동산 계급도를 올리는 분들이 있던데 금천구는 평당 아파트 가격이 2천만 원도 안 됩니다. 이게 이유가 있어요. 금천구 땅이 평지가 가산 2,3단지에 몰려 있고 독산 1~4동 시흥동 전체가 비탈진 곳에 있습니다. 아파트 자체가 많지 않고 있어도 롯데캐슬과 현대 힐스테이트 이 2개 단지 말고 대형 신규 아파트 단지가 없습니다. 새 아파트가 거의 없다 보니 아파트 가격들이 높지 않죠.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다 거두절미하고 평단가로 계급도 만들더라고요. 저기 아파트 많이 있고 평지 많고 재건축 재개발 활발한 동네와 여긴 달라요. 그걸 감안해도 저렴한 건 맞긴 해요. 그래서 여기 살다 아파트 팔고 다른 서울 아파트에 가기 어려워서 경기도로 많이 가긴 하죠. 그래서 가난한 동네다 어쩐다 하는 소리가 많은데 정작 사는 사람들은 별 타격 없습니다. 살기 편하면 장땡이고 사는데 불편함 없으니까 오래 살겠죠. 부동산 업자들이나 부동산 광신도들이나 어쩐다 저쩐다 하죠. 그래서 그런 인간들 보면 천박해 보이더라고요. 물질에 오염되어서 세상을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이요. 이 발소길이 구청에서 지원을 해서 이름도 바꾸고 간판도 정비하더라고요. 도로 애칭도 바꾸고요. 로스터리 카페도 들어오고 여기도 참 많이 변했어요. 장수하는 가게는 동흥관과 토크쇼라는 90년대부터 유명했던 선술집 말고 싹 다 바뀌고 변했어요. 여기 경아식당은 이전에는 1만 원에 옛날 치킨 3마리 튀겨주던 '인생통닭'이 있었어요. 저도 꽤 애용했고 사장님이 저를 알아봐 주셔서 장사꾼들은 역시 다르구나 했어요. 하루 종일 손님이 가득했죠. 그런데 '경아식당'으로 바꾸더니 몇 달 전부터 임대문의가 붙어 있네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 통닭이 그립습니다. 지금이야 1만 원에 3마리는 말도 안 되고 2마리에 1만 원도 아주 싸다고 줄을 섰을 거예요. 코로나 전에 정말 많이 사 먹었어요. 여기뿐 아니라 옆집도 엄청 사람이 북적였는데  요즘 자영업자들이 장사한 후 최악의 경기라고 하소연을 하지만 정부는 들은 척도 안 하네요. 오로지 수출기업 우쭈쭈만 하네요. 바로 옆에는 초대형 GS 25가 있었는데 근처로 이전하고 농민마트가 들어섰네요. 공산품은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저렴한데 신선제품은 이런 집 근처 야채가게들이 저렴해요. 그래서 꼭 1개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야채 가게들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에 하나 생겨서 좋네요. 시흥 4거리입니다. 금천구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여기하고 씨티렉스 주변이 번화가이고 먹자골목이 있는데 거기와 여기 시흥 4거리가 금천구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여기가 근처에 현대시장 등 큰 시장이 있고 대형마트에 높은 건물도 꽤 있습니다. 여기가 시흥대로로 무려 10차선 도로입니다. 폭이 50미터입니다. 이렇게 폭이 넓은 도로가 흔하지 않죠. 이유는 여기가 국도 1번과 연결되어서 대로가 생긴 것도 있고 정조대왕이 이 시흥대로를 지나서 수원 인근 융릉까지 행차를 했습니다. 도심 고궁에서 융릉까지 무려 59.2km 구간을 행차했습니다. 하루에 다 못 가서 시흥행궁에서 하루 머물렀죠. 대형 행차였는데 최근에 금천구가 이 정조대왕 행차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 정조대왕 행차 재현은 매년 진행하는데 매년 한화의 서울불꽃축제와 겹치더라고요. 그래서 인기가 높지는 않습니다. 좀 조율을 하거나 한주 늦추거나 하면 좋은데요. 그런데 이 대로가 있다고 금천구민에게 도움이 되냐? 별로요. 여기 시흥대로 타는 분들은 금천구는 그냥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금천구의 문제점은 시흥대로만 쓸데없이 넓지 이면 도로인 골목길이나 각종 도로들은 너무 차선이 좁아서 엄청 막힙니다. 동네구경 목적지 중 하나는 여깁니다. 천주교 시흥동성당 옆 인공폭포에 경사로를 만들었습니다. 금천구가 가난한 동네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있습니다. 금천구는 25개 서울 지역구 중에 재정자립도가 12~16위로 왔다 갔다 합니다. 생각보다 높죠. 이유는 가산 2,3단지에서 나오는 세금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은 서울시가 가져가지만 떡고물이 많아서 금천구도 꽤 많이 받습니다. 그렇게 받은 세금으로 각종 시설에 투입합니다. 20년 전 금천구는 정말 가난한 구여서 재정자립도고 20위권이었는데  그 20년 사이에 가산 2,3단지에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들어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받은 세금으로 잘 쓰면 좋은데 이 인공폭포 경사로에 돈을 쏟아붓습니다. 먼저 이 인공폭포부터 이야기해보죠. 2008년 무려 37억 원을 들여서 여기에 인공폭포를 만듭니다. 이 인공폭포는 여름에만 조금 틀고 전기세만 나간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금천구청장의 업적 쌓기로 유명했죠. 아니 이 볼품없는 인공폭포를 만드는데 35억이라뇨. 돈이 썩어 자빠졌죠.  인공폭포라서 전기세가 많이 나가자 하루 30분만 가동하는 등 기형적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 구청장은 여기에 53을 더 태워서 경사로를 만듭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53억이 누구 집 개 이름입니까? 자기 돈이면 이런데 돈을 쓸까요? 그럼 이용자가 많고 편의성을 제공하냐? 거의 없습니다.  저 혼자만 올라갔네요. 사람들은 이 경사로 이용 안 합니다. 여기 올라가 볼일이 있는 사람만 이용하죠. 중간에 이렇게 작은 동굴 같은 공간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이게 작은 창입니다. 올라가면서 어떻게 이런 조형물이 통과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용자도 없고 이게 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라가면서 볼 것도 없습니다. 뭘 하자고 만든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 위에 사는 분에게는 좋은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뒤를 돌아보면 기존의 계단이 있고 이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기존 길이 있어요. 그런데 또 만든 겁니다. 올라가면 아이들 놀이터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까지 가능합니다. 이런데 쓰는 돈은 더 써도 좋습니다. 실제로 금천가산도서고나 앞 빌라촌 놀이터도 여름에는 물놀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런 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사로는 왜 만드는지요. 아이들이 경사로 올라와서 여기 물놀이 겸용 놀이터에서 놀라고요. 그러면 좀 이해는 가지만 굳이 필요할까? 계단이 있는데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천문화원 건물입니다. 여러 문화 강좌와 금천구 문화행사를 진행해요. 이용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그나저나 홈페이지 좀 https로 변경 좀 하지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막혀 있네요. 이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아무도 지적도 안 하니 방치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곳이 꽤 있어요. 지난여름 홍수 때문에 한강수위 관측할 수 있는 사이트 관리자와 통화를 했는데 https 보안프로토콜 지원 안 해서 안 보일 수 있다는 말에 역시 공무원답다 생각했네요. 무료로 https 서비스 지원해 주는 곳도 있는데 개선할 생각을 안 해요. 바로 앞 시흥중학교 앞에는 이런 LED 램프가 있네요. 다가가서 보니 북, 장구, 꽹과리 같은 것이 적혀 있는데 이 시흥중학교 뒤에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국악 예고라고 하죠. 그래서 이걸 걸어 놓았나 보네요. 이 국립전통예술 고등학교 출신 중에 가장 유명한 셀럽이 '지드래곤'이에요. 1960년대 세워진 공립도 아닌 국립입니다. 어떻게 보면 금천구에서 가장 독특한 고등학교이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국가가 이런 변방의 구에 국립이 붙은 공간을 내려준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국립으로 시작하는 곳 중에 서울 변두리에 있는 곳이 거의 없잖아요. 죄다 종로구, 강남구에 때려 넣잖아요. 일 때문에 국악예고 몇 번 가봤는데 학교가 크지는 않지만 시설 엄청 좋은 학교입니다. 국악기를 수리하고 판매하는 곳도 있네요. 국립 국악중고등학교 바로 밑에는 시흥 5동인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을 실시하고 있네요.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이 복잡하고 어려웠다면 모아타운은 보다 쉽게 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취지로 진행 중입니다. 금천구가 아파트가 별로 없고 대부분은 이런 주택 및 빌라입니다. 그래서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모아타운을 통해서 아파트로 재개발을 하려나 봅니다. 골목에 이런 안내판이 달려 있네요. 평상시에는 온도 표시를 하면서 동시에 차량 주의나 각종 센서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안내합니다. 학교 앞이라서 이런 인터렉티브 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작은 공원 공간이 있네요. 한 10평도 안 되는 공간인데 나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름도 있네요. 해찬동네숲. 서울시에서 지원해서 만든 공간이네요. 금천구가 서울에서 근린공원 면적이 가장 적고 특히 도심 속 근린공원이 적어요. 공원이 안양천과 삼성산 둘레에 많아요. 여러 시공사가 플래카드를 붙이고 있네요. 34평 시공하는데 8억, 13억, 10억이 붙어 있네요. 그럼 새 아파트 가격이 저 정도라는 소리네요. 요즘 공사비가 크게 올랐다고 하죠. 건설 인부 임금도 오르고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건축 비용도 올라서 저 정도 가격이에요. 문제는 저렇게 불러도 시공하면서 추가분담금 요구하기도 하죠. 뜬금없이 유럽 기차역에 있는 시계가 보이네요. 여기는 시흥은행나무 거리 인근의 별장거리입니다. 머리 위에 LED 램프가 불을 밝힙니다.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네요. 별장거리에도 많은 가게들이 있네요. 여기가 은행나무 사거리로 시흥행궁 근처에 있는 정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 번 은행나무가 부서지더니 지금은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거대한 은행나무 2그루가 있어서 은행나무 사거리락 하는데 여기도 번화가입니다. 금빛공원도 20년 전에 225억 들여서 만들었다가 노숙자들의 쉼터가 되자 다시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네요. 요즘 소주, 맥주 가격을 낮춰서 장사하는 가게들이 많네요. 광장 생맥주는 2층에 있는데 뭐 하는 곳인가 궁금하네요. 뭔가 올드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인데 검색을 해도 어떤 리뷰도 없고 검색에 아무런 결과가 없네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2시간의 밤마실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걸으면서 사진 찍으면서 많은 활력을 받았습니다. 날이 좋아서 걷기도 좋았고 음악 들으면서 사색도 잠시 하면서 즐거운 2시간을 보냈네요. 동네 산책은 생각보다 참 재미있습니다. 사람 구경, 동네 구경, 거리 구경, 공짜 구경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가을 막바지에 찾은 2024년 창경궁 가을 단풍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26일|사진

청와대 단풍은 올해 본 단풍 중 최고였습니다. 서울이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데 지방은 12월 초까지 볼 수 있겠네요. 곧 첫눈이 내리는데 단풍 잎에 눈 쌓인 모습까지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사진들은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청와대에서 나온 후에 창경궁 단풍을 끝으로 올해 단풍 찍기는 마침표를 찍을 듯 하네요. 청와대에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할까 하다가 하다가 걸어가봤습니다. 걸어서 40분 정도 거리로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그러나 해가 지는 시간이 너무 빨라져서 빨리 걸어야 했습니다. 단풍은 해가 지거나 흐리면 보는 맛이 꽤 떨어집니다. 종묘 돌담길 주변도 단풍나무가 좀 있네요. 이리로 쭉 가면 서순라길입니다. 서순라길은 단풍 그늘이 있어서 가을에는 꼭 가는 곳이었는데 종로구가 민원이 많다면서 가로수를 다 자르고 새로 심었더라고요. 이후 안 갑니다. 단풍 보는 맛으로 가는 곳인데 단풍을 없애다니 졸속 행정입니다. 나무가 간판 가리고 낙엽 많으면 가지치기를 좀 하면 되죠. 여기는 율곡로 위 율곡터널 위 입니다. 일제가 도로를 놓는다면서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대로를 놓았죠. 원래 종묘, 창경궁, 창덕궁은 다 이어지는 고궁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도로를 놓으면서 종묘와 창경궁은 갈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2010년 전까지는 여기에 구름다리가 있어서 건너 갔습니다. 종묘에서 1천원 내고 입장한 후 종묘 다 둘러보고 창경궁으로 넘어갔습니다. 합쳐서 1천원이었죠. 그때가 황금기였습니다. 지금은 율곡로 위에 터널을 만들어서 나름 복원 했다고 하는데 이게 복원인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엄청나게 들어간 공사인데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복원의 의미가 바뀌었나 봅니다. 난 복원한다기에 종묘와 창경궁 담장을 허물어서 통합하거나 최소 서로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이거 복원하는데 1008억 원이 들었습니다. 그냥 터널 만들고 끝입니다. 아무리 복원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 쓸데 없는데 쓰는 일이 너무 많네요. 다만 이 율곡로 복원 덕분인지 종묘가 뒷길을 개방했습니다. 예전에는 막아 놓았거든요. 덕분에 도심 한 가운데서 숲길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가을이 스쳐 지나간 듯한 창경궁의 가을 단풍 오후 4시 해가 지기 전에 후딱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창경궁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합니다. 몇 년 전까지 행사 기간에만 야간 개방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꾸준히 야간 개방을 하네요. 그렇다고 전체 개방은 아니고 춘당지와 전각이 있는 주변만 합니다. 겨울에도 가봤는데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찾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관리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래서 날 좋은 날에만 하면 좋긴 하지만 이게 또 서울시에 볼만한 관광지가 많지 않고 그나마 인기 높은 곳이 고궁이라서 활용 가치는 높아 보이네요. 그런데 한국 겨울이 좀 추워야죠. 창경궁 단풍은 이제 막 들고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절정을 지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때가 11월 22일 금요일이었습니다.  낙엽은 쓸어더 저렇게 다 담아 놓았는데 이것도 좀 그래요. 2010년 경에는 낙엽 밟는 소리 느껴보라고 안 쓸었습니다. 덕분에 낙엽 던지면서 사진 찍는 분들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보세요. 몇년 전부터는 저렇게 다 쓸어서 담아 버리더라고요. 낭만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한국 차 시음회도 하고 낭독회도 하는 등 가을 정취를 느끼는 행사가 엄청 많았는데 시장이 바뀌고 나서인지 문화재청이 국가유산 머시기로 바뀐 이후에 모든 것이 예전만 못하게 되었네요. 아무리 정부와 정권이 바뀐다고 늘공들까지 바뀌는 건지 모르겠네요. 뭐 바람 불면 낙엽이 인도까지 날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창경궁 관리 운영의 묘가 예전만 못하네요. 고궁이 단풍 놀이하기 좋은 이유는 유독 단풍나무가 많아요. 단풍나무는 가로수로 사용하기 어려워서 이런 공원에 많은데 그렇다고 근린 공원에 단풍나무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고궁에 단풍 사진 찍으러 갑니다. 창경궁에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 뽑아서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원두 커피만 먹어서 안 먹네요. 여기서 커피 뽑아서 근처 벤치에서 단풍보기 딱 좋습니다. 보시면 11월 22일에 촬영했지만 단풍이 아직 다 안 들었어요. 춘당지 주변의 단풍은 녹이 슬었거나 색이 다 빠지고 있네요. 그러나 춘당지 호안 길이 아닌 바로 다음 길에 이렇게 예쁜 단풍 터널이 있네요. 춘당지 주변 단풍나무도 이쪽은 또 단풍이 다 안 들었네요. 고궁과 한복 참 잘 어울리는 문화에요. 이것도 공무원이 시작 했으면 망했을거에요. 여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한복입고 고궁가기가 확장되고 한국의 대표 문화 상품이 되었네요. 뭐든 강제로 인위적으로 하면 망해요. 올해도 아름다웠을 창경궁 관덕정 창경궁 온실 옆 관덕정으로 향했습니다. 온실을 정면으로 보고 14시 방향에 있어요. 나무에 가려서 있는지 아는 분은 적죠. 조금 늦게 왔지만 보면 예년보다는 단풍이 예쁘지는 않네요. 녹색도 보이는 걸 보면 단풍이 절정이 되기 전인데 단풍이 풍성하지 않네요. 올해 단풍은 특이하게 참나무 단풍, 은행나무, 벚나무 단풍이 먼저 들고 거의 다 떨어졌어요. 단풍잎이 유난히 늦게 단풍이 들었는데 다른 단풍이 쏙 빠지니 사진이 좀 휑합니다. 단풍나무로만 단풍이 구성되는 것이 아님을 배우게 된 한해네요. 단풍도 좀 예쁘게 들지 못했어요. 제가 좀 늦게 온 것도 있긴 하네요.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와봐야겠습니다. 청와대 단풍에 홀려서 늦게 찾았네요. 실망하고 돌아가는데 춘당지 뒤쪽 길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여기는 이제 불이 났네요. 여기도 단풍나무만 남아 있네요. 그런데 단풍나무가 많아서 터널을 만드네요. 여길 보면 단풍이 잘 든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좀 늦게 왔네요.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 위해서 사진 찍는 분들 참 많았습니다. 여기는 창경궁 춘당지의 반대쪽 끝인 천문대인 관천대 바로 앞 단풍나무입니다. 이 나무가 단풍이 엄청 예뻐요. 4일 지났으니 더 예쁘게 들었을 듯 하네요. 내일 첫 눈이 온다고 하는데 단풍 위에 내리는 눈을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가을 막바지에 찾은 2024년 창경궁 가을 단풍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26일|사진

청와대 단풍은 올해 본 단풍 중 최고였습니다. 서울이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데 지방은 12월 초까지 볼 수 있겠네요. 곧 첫눈이 내리는데 단풍 잎에 눈 쌓인 모습까지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사진들은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청와대에서 나온 후에 창경궁 단풍을 끝으로 올해 단풍 찍기는 마침표를 찍을 듯 하네요. 청와대에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할까 하다가 하다가 걸어가봤습니다. 걸어서 40분 정도 거리로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그러나 해가 지는 시간이 너무 빨라져서 빨리 걸어야 했습니다. 단풍은 해가 지거나 흐리면 보는 맛이 꽤 떨어집니다. 종묘 돌담길 주변도 단풍나무가 좀 있네요. 이리로 쭉 가면 서순라길입니다. 서순라길은 단풍 그늘이 있어서 가을에는 꼭 가는 곳이었는데 종로구가 민원이 많다면서 가로수를 다 자르고 새로 심었더라고요. 이후 안 갑니다. 단풍 보는 맛으로 가는 곳인데 단풍을 없애다니 졸속 행정입니다. 나무가 간판 가리고 낙엽 많으면 가지치기를 좀 하면 되죠. 여기는 율곡로 위 율곡터널 위 입니다. 일제가 도로를 놓는다면서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대로를 놓았죠. 원래 종묘, 창경궁, 창덕궁은 다 이어지는 고궁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도로를 놓으면서 종묘와 창경궁은 갈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2010년 전까지는 여기에 구름다리가 있어서 건너 갔습니다. 종묘에서 1천원 내고 입장한 후 종묘 다 둘러보고 창경궁으로 넘어갔습니다. 합쳐서 1천원이었죠. 그때가 황금기였습니다. 지금은 율곡로 위에 터널을 만들어서 나름 복원 했다고 하는데 이게 복원인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엄청나게 들어간 공사인데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복원의 의미가 바뀌었나 봅니다. 난 복원한다기에 종묘와 창경궁 담장을 허물어서 통합하거나 최소 서로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이거 복원하는데 1008억 원이 들었습니다. 그냥 터널 만들고 끝입니다. 아무리 복원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 쓸데 없는데 쓰는 일이 너무 많네요. 다만 이 율곡로 복원 덕분인지 종묘가 뒷길을 개방했습니다. 예전에는 막아 놓았거든요. 덕분에 도심 한 가운데서 숲길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가을이 스쳐 지나간 듯한 창경궁의 가을 단풍 오후 4시 해가 지기 전에 후딱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창경궁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합니다. 몇 년 전까지 행사 기간에만 야간 개방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꾸준히 야간 개방을 하네요. 그렇다고 전체 개방은 아니고 춘당지와 전각이 있는 주변만 합니다. 겨울에도 가봤는데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찾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관리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래서 날 좋은 날에만 하면 좋긴 하지만 이게 또 서울시에 볼만한 관광지가 많지 않고 그나마 인기 높은 곳이 고궁이라서 활용 가치는 높아 보이네요. 그런데 한국 겨울이 좀 추워야죠. 창경궁 단풍은 이제 막 들고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절정을 지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때가 11월 22일 금요일이었습니다.  낙엽은 쓸어더 저렇게 다 담아 놓았는데 이것도 좀 그래요. 2010년 경에는 낙엽 밟는 소리 느껴보라고 안 쓸었습니다. 덕분에 낙엽 던지면서 사진 찍는 분들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보세요. 몇년 전부터는 저렇게 다 쓸어서 담아 버리더라고요. 낭만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한국 차 시음회도 하고 낭독회도 하는 등 가을 정취를 느끼는 행사가 엄청 많았는데 시장이 바뀌고 나서인지 문화재청이 국가유산 머시기로 바뀐 이후에 모든 것이 예전만 못하게 되었네요. 아무리 정부와 정권이 바뀐다고 늘공들까지 바뀌는 건지 모르겠네요. 뭐 바람 불면 낙엽이 인도까지 날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창경궁 관리 운영의 묘가 예전만 못하네요. 고궁이 단풍 놀이하기 좋은 이유는 유독 단풍나무가 많아요. 단풍나무는 가로수로 사용하기 어려워서 이런 공원에 많은데 그렇다고 근린 공원에 단풍나무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고궁에 단풍 사진 찍으러 갑니다. 창경궁에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 뽑아서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원두 커피만 먹어서 안 먹네요. 여기서 커피 뽑아서 근처 벤치에서 단풍보기 딱 좋습니다. 보시면 11월 22일에 촬영했지만 단풍이 아직 다 안 들었어요. 춘당지 주변의 단풍은 녹이 슬었거나 색이 다 빠지고 있네요. 그러나 춘당지 호안 길이 아닌 바로 다음 길에 이렇게 예쁜 단풍 터널이 있네요. 춘당지 주변 단풍나무도 이쪽은 또 단풍이 다 안 들었네요. 고궁과 한복 참 잘 어울리는 문화에요. 이것도 공무원이 시작 했으면 망했을거에요. 여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한복입고 고궁가기가 확장되고 한국의 대표 문화 상품이 되었네요. 뭐든 강제로 인위적으로 하면 망해요. 올해도 아름다웠을 창경궁 관덕정 창경궁 온실 옆 관덕정으로 향했습니다. 온실을 정면으로 보고 14시 방향에 있어요. 나무에 가려서 있는지 아는 분은 적죠. 조금 늦게 왔지만 보면 예년보다는 단풍이 예쁘지는 않네요. 녹색도 보이는 걸 보면 단풍이 절정이 되기 전인데 단풍이 풍성하지 않네요. 올해 단풍은 특이하게 참나무 단풍, 은행나무, 벚나무 단풍이 먼저 들고 거의 다 떨어졌어요. 단풍잎이 유난히 늦게 단풍이 들었는데 다른 단풍이 쏙 빠지니 사진이 좀 휑합니다. 단풍나무로만 단풍이 구성되는 것이 아님을 배우게 된 한해네요. 단풍도 좀 예쁘게 들지 못했어요. 제가 좀 늦게 온 것도 있긴 하네요.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와봐야겠습니다. 청와대 단풍에 홀려서 늦게 찾았네요. 실망하고 돌아가는데 춘당지 뒤쪽 길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여기는 이제 불이 났네요. 여기도 단풍나무만 남아 있네요. 그런데 단풍나무가 많아서 터널을 만드네요. 여길 보면 단풍이 잘 든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좀 늦게 왔네요. 막바지 가을을 즐기기 위해서 사진 찍는 분들 참 많았습니다. 여기는 창경궁 춘당지의 반대쪽 끝인 천문대인 관천대 바로 앞 단풍나무입니다. 이 나무가 단풍이 엄청 예뻐요. 4일 지났으니 더 예쁘게 들었을 듯 하네요. 내일 첫 눈이 온다고 하는데 단풍 위에 내리는 눈을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