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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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번째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지정됐던 워싱턴DC 락크릭 공원(Rock Creek Park)의 가을 단풍
반응형 1890년에 미의회는 이 곳과 세쿼이아를 함께 미국의 3번째 국립공원(National Park)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세쿼이아는 현재도 2번째로 오래된 '내셔널파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대신에, 이 곳은 1933년에 국가수도공원(National Capital Parks)의 일부가 되면서 전국적인 명성은 잃게 된 듯 하다. (참고로 2번째로 1875년에 지정된 곳은 Mackinac National Park인데, 지정 20년 후에 미시간 주의 요청으로 반환되어 현재의 Mackinac Island State Park가 되었음) 원래 오전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2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며 가을단풍 구경을 할 계획이었지만, 아침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도 약간 떨어져서 집에서 만두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해 오후 3시쯤에 도착을 했는데, 다행히 비구름이 물러가고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넓은 록크릭 파크(Rock Creek Park)의 유일한 비지터센터라 할 수 있는 네이쳐센터(Nature Center)에 도착을 했다. 성조기가 조기로 걸려있는 이유는 몇일 전에 메인(Maine) 주에서 발생했던 18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서이다. 마름모 모양의 워싱턴DC의 북쪽 끝에서부터 남쪽으로 흘러서 포토맥 강과 합류하는 '바위개울' Rock Creek 유역이 모두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공원으로 지정된 것으로 굳이 서울에 비유하자면 중랑천(中浪川)과 비슷하다. 국립공원 지정 한 해 전인 1889년에 만들어진 국립동물원(National Zoological Park)의 아래쪽은 좁게 도로와 산책로만 있어서, 보통 '락크릭 공원'이라고 하면 넓은 유역에 자전거 도로와 많은 피크닉에리어 및 다른 시설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 동물원 북쪽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방문한 공원이라서 브로셔 지도를 받아서 직원에게 설명을 좀 듣고는 뒤쪽으로 넓게 만들어진 전시장을 잠깐 구경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전시장은 그냥 탁 트인 공간에 패널을 세워놓은 오래된 스타일로, 특히 사진의 흰머리 독수리같은 동물의 박제가 많았다. 실제로 숲속에서 마주치면 좀 무섭겠지만, 여기서는 귀엽게 보였던 너구리 형제... 남매? 자매? 친구? 아니면 부부? 특이하게 국립공원청 소속의 유일한 플래니터리움(Planetarium)이 1960년에 여기 만들어져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봄~가을 주말의 정해진 시간에 35명까지 무료로 선착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옛날에 LA 그리피스 천문대의 플래니터리움 관람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비지터센터 주위를 한바퀴 도는 Edge of Woods Trail 입구만 잠깐 구경하고 차로 돌아갔는데,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 잡고 다닐 수 있는 노란 줄을 트레일 전체에 설치를 했다는 안내문이 점자로도 적혀 있었다. 앞서 파크레인저의 설명에 따라서 ②번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 날의 목적지를 찾아서 도로를 따라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보기로 했다. 가을 단풍도, 스톱 사인과 그 위에 꽂힌 깃발도, 또 자동차도 모두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던 2023년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였다.^^ 개울을 따라서 처음 만들어졌던 비치 드라이브(Beach Dr)는 깔끔하게 새로 포장을 한 후에, 현재 가운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통행이 불가한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로 운영이 되고 있어서, 아주 편하고 안전하게 가을 경치를 감상하며 걸을 수가 있었다. (갑자기 옛날 미국에 처음 이사왔던 동네에서 남쪽으로 쭉 달리면 바닷가가 나왔던 Beach Blvd 도로가 생각이 남) 노란색 단풍이 곱게 든 커다란 나무 밑에서 나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가까운 주차장에서 천천히 20분 정도 걸어서 Beach Dr가 Rock Creek을 건너는 돌다리인 볼더 브리지(Boulder Bridge)에 도착을 했다. 원래 계획은 비지터센터에서 여기까지 왕복 4마일 정도의 루프트레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ㅎㅎ 이 날은 흐린 후에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우리 부부 빼고는 대부분 한여름 복장이었는데... 그 다음 날 저녁에 비가 내리고 급격히 추워져서, 11월 첫날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록크릭 공원을 대표하는 풍경인 이 볼더 다리를 배경으로 열심히 인생샷을 남기고 있던 부부의 모습인데, 위기주부 혼자 물가까지 내려가봤다. 지금 공원 홈페이지의 대표사진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단풍과 돌다리가 참 어울리는 모습이다. 인생샷 독사진에 이어서 커플 사진을 찍고 있고, 이어서 아마도 나한테 가족사진까지 부탁할 것 같아서, 그냥 조금 앞으로 걸어가서 다리만 가까이서 한 장 빨리 찍었다. 1902년에 만들어진 이 교량은 강화 콘크리트 아치를 만든 후에 커다란 자연석으로 옆면과 난간을 만들어서 마치 '돌다리'처럼 보이게 만든 것으로, 이러한 자연주의 공원 건축을 당시에 "parkitecture"로 불렀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와서 우리도 커플셀카 한 장 찍었는데, 커다란 돌을 끼워 맞춘 모습이 우리 부부의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지를 떠올리게 했다. (어딘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뭐야? 바위 쌓는 기술은 미국이 페루보다도 못하잖아! 잉카 사람들한테 좀 배워야 되겠네..." 왔던 길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다리 위에 올라와서, 개울이 흘러가는 방향을 내려다 보며 아내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Beach Dr를 따라 걷다가, 잠시 개울가로 나가서 이렇게 물에 비친 단풍을 찍어보기도 했다. 주차한 곳 조금 아래쪽에 1820년경에 만들어진 '방앗간' 퍼스밀(Peirce Mill)이 있어서 바깥만 잠깐 구경을 했다. 30마력의 힘을 내는 커다란 물레방아가 4층 건물을 가득 채운 거대한 기계에 수 많은 기어와 벨트로 동력을 전달해서, 자동으로 곡물을 운반하는 엘리베이터까지 운행을 했던 당시로는 최첨단의 제분소(grist mill)였단다. 특히 한 동안 고장나서 방치되었던 것을 많은 자원봉사자와 전문가들이 기금을 모아 수리를 해서, 지금은 가이드 투어로 내부에 들어가서 기계가 동작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차를 세워둔 주차장 아래로 방앗간 건설 때 만들어진 작은 댐이 폭포처럼 보이는 마지막 사진이다.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오른편으로 완만한 물길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는데, 봄철에 산란을 위해서 대서양에서부터 여기 개울까지 와서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청어(herring)를 위한 것으로 "Herring Highway"라 부른단다. 이것으로 눈이 즐거운 올해 단풍 구경은 거의 끝난 듯 하고, 이제 우리집 사방에 떨어진 그 낙엽들을 치우는 몸이 힘든 일을 해야될 차례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맨하탄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
반응형 딸의 뉴욕 직장이 제공하는 복지혜택 중의 하나가, 뉴욕시에 소재한 대부분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동반자들까지 포함해서 전액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도 그런 곳들에 갈 시간이 없을 만큼 일이 바쁜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다행히 지난 일요일에는 시간여유가 좀 있으셔서, 한 달만에 다시 뉴욕을 당일로 방문한 엄빠에게 이 미술관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래서 전달 9월의 뉴욕 방문은 미식 여행이었다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번 10월은 뉴욕 문화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지하철 그린라인을 타고 86th St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에 호박과 꽃들로 가을 장식을 해놓았다. 미술관 구경에 앞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카페와 다른 박물관,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기는 하지만,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를 할 예정이다. 기억도 안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 명성을 들어왔던 솔로몬 R. 구겐하임 박물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을 위기주부가 처음으로 직접 본 모습이다. 북쪽 모퉁이에서 광각으로 찍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동그란 '달팽이' 등껍질이 잘 보이도록 도로 건너편 남쪽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가 보신 적이 있을거다. 그래서, 깜깜한 밤에 위에서 이 특이한 건물을 내려다 본 아래의 '그림'을 하나 추가로 소개한다. 올해 2023년에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에서, 악당이 나타나 경찰이 출동하고 헬기가 조명을 비추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여주인공 그웬(Gwen)이 내려다 보는 장면이다. 이후로 악당과 멀티버스의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안에서 싸우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위기주부는 이 영화를 봤는데도 그 곳이 구겐하임인지 초코하임인지 전혀 몰랐었다는...^^ 내부에 들어가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압도감(?)이 몰려오는데... 중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여기 바닥까지는 입장권이 없어도 들어와 구경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건물 안에 매표소가 있고, 경사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표 검사를 해서 입장을 시키기 때문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나선형 통로의 주 전시장(Main gallery)에서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Going Dark: The Contemporary Figure at the Edge of Visibility 전시의 대표작처럼 보이는 으스스한 작품이다. 바로 남쪽에 있는 클래식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대비되는 이러한 현대미술 중심의 구겐하임은, 본래 1937년에 비대상회화미술관(Museum of Non-objective Painting)이라는 이름으로 미드타운에 처음 문을 열었단다. 그리고 Monitor section이라 불리는 연결된 보조 전시장의 여러 층에서는 내년 1월까지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한국실험미술 특별전이 마침 열리고 있었기에 잠깐 먼저 소개한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로, 올여름에 한국 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그대로 여기 가져온 것이고, 뉴욕 전시가 끝나면 내년 2월부터는 L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으로 또 장소를 옮길 예정이란다. 이 특별전을 소개하는 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던 사과를 맛있게 씹어먹고 계시는 분의 사진들...ㅎㅎ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들여다 봤던 작품으로 유럽 어디의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나무가 어디 땅에 박혀있던 것을 통째로 잘라서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육면체가 진짜 흙이라 누군가가 손을 대어서 흙과 작은 돌이 바닥에 좀 떨어져 있기도 했다. 물론 단단하게 유지되도록 어떤 처리를 했겠지만, 저 상태로 50년 이상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는게 참 대단해 보였다. 거의 경사가 느껴지지 않는 경사로를 따라 계속 윗층으로 올라간다. 이런 미술관에는 보통 초대형 작품을 위아래로 운반하기 위한 커다란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하지만, 여기는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바퀴에 올려서 살살 밀면서 꼭대기까지 옮길 수가 있으니까! 단, 바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받혀주는 버팀목을 꼭 준비해야 할 듯...^^ 뒷 배경이 경사로라서 가족 셀카의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이 불가하다~ 이번에 직접 방문해서 처음 안 사실은, 우리 가족처럼 현대미술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들도 심심하지 않도록, 30여점의 피카소 작품을 포함해 고갱, 마네, 고흐, 드가 등의 인상파 작품들도 보조 전시장 한 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탄호이저 컬렉션(Thannhauser Collection)은 미술품 거래상이자 수집가인 Justin K. Thannhauser가 1963년에 구겐하임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로, 그가 특별히 여기 기증을 한 이유는 Solomon R. Guggenheim과 같은 유태인이라는 사실도 있는 것 같았다. 처음 보지만 멀리서도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임을 바로 알 수 있었던 이 그림의 제목은 라고 한다. 모네(Claude Monet)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내...^^ 그림의 제목은 뱅글뱅글 중간 정도까지 올라와서, 사실상의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건물은 폴링워터(Fallingwater), 소위 '낙수장(落水場)'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최후 작품으로, 그가 91세로 사망하고 6개월 후인 1959년말에 완공되었고, 사후 60년만인 2019년에 그의 다른 건축물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다. 아마도 처음 언급했던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는 잘 모르시더라도, 아래 '고전' 영화의 첫장면에 여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은 좀 계실거다. 1997년 개봉한 Men in Black 영화의 도입부에서 파릇파릇한 윌 스미스가 NYPD 역할을 맡아서 도망치는 외계인을 쫓아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형 경사로를 신나게 달리는 장면이다. (여기를 클릭해서 해당 부분을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음) "깜짝이야~" 10월말의 할로윈도 다가오고 해서, 전시물 중에 기억에 남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한 장... 가운데 빨간 줄은 또 뭐지? 거의 끝까지 다 올라왔지만, 복도에 칸칸이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앞서 '귀신'말고는 잘 떠오르는게 없다~ 직접 걸어 올라오면서도 그림이 걸려있는 벽쪽보다 반대편 난간으로 걸어가 위아래 공간을 더 자주 본 듯 한데... 그래서 이 미술관은 화가를 위한게 아니라 건축가를 위한 곳이라며 자신의 작품이 여기 전시되는 것을 거부한 미술가도 있었다고 한다. 즉, 이 작품은 작은 액자들을 여러개 걸어서 잘 표시가 안 나는 것일 뿐이지, 전시장의 벽은 둥글게 휘어져 있고 바닥도 수평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메인 갤러리라고 하는게 사실상 모두 걸어가는 '통로'의 벽에 해당해서, 심도있는 감상이 없이 흘끔 보고 지나가게 되므로, 건축물 자체가 아티스트에 대한 모독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란다. 6층이라고 부르는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꽉 쥐고 밑으로 찍은 사진인데, 실제 높이는 일반 건물의 10층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다. 원형으로 튀어나온 발코니의 중심에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이 있고 바닥이 평평한 보조 전시장과 연결이 되며, 나선의 내부 지름은 거의 동일하게 올라오지만, 경사로의 폭이 위로 올라올 수록 밖으로 점점 넓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봤을 때는 건물의 위쪽 지름이 더 큰 모양이 되었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게 모녀가 붙어있는 난간인데, 처음에 모르고 잠깐 기댔다가 정말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놀랬었다. 위쪽이 둥글게 만들어진 난간의 높이는 36인치(91 cm)로 현재 미국의 최소 안전규격인 39인치보다도 낮은데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직이 아니라 밖으로 좀 기울어지기까지 한 듯했다. 혹시나 하고 찾아봐도 아직 여기서 추락사고가 없는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동그란 미술관에 걸린 그림 작품들을 봤던 것일까? 아니면, 그림으로 장식된 원형의 건축 작품을 봤던 것일까?" 지금 이 사진을 다시 보며 생각을 해봐도... 아무래도 후자가 맞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 층 정도를 난간을 따라 걸어가며 찍은 조금은 아찔한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원래 라이트는 엘리베이터로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며 작품을 구경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전체 432 m의 나선형 복도를 걸어서 올라왔다가 다시 걸어서 내려가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방문이었다. 이 후 잠깐 둘러봤던 근처의 다른 박물관과 센트럴파크의 가을 풍경 등은 이어지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마주친 맨하탄 아파트의 핼러윈 장식이 이채로워서 한 장 찍었다. 그래서 떠오르는 추억의 사진 한 장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이 아니고, 10월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 한다. 정확히 16년전에 미국으로 이사와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맞이한 할로윈데이에,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요커가 된 따님이 마녀로 분장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녔던 모습이다.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미국 동네의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 풍경은 2008년(플러튼), 2010년(베벌리힐스), 2013년(베벌리힐스)의 3편을 각각 클릭해 보실 수 있고, 그 후로는 2019년에 부부가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할로윈 호러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s)를 구경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마당 잔디밭에 작은 할로윈 장식 하나 세워놓고, 띄엄띄엄 벨을 누르는 동네 아이들에게 캔디를 나눠주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남군 최후의 도박이었던 모노카시 국립전쟁터(Monocacy National Battlefield)와 포트스티븐스(Fort Stevens)
반응형 남북전쟁의 막바지였던 1864년 6월, 버지니아 피터스버그(Petersburg)에서 북군의 총공세를 힙겹게 막아내고 있던 남군 총사령관 리(Lee) 장군은 15,000명의 병력을 주발 얼리(Jubal Early)에게 주면서 몰래 쉐난도어 계곡으로 우회해서 워싱턴DC를 기습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에는 늦었지만, 북군의 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켜 링컨 정권에 타격을 줘서 휴전협상을 이끌어 내거나, 또는 그 해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반전파가 유리해지도록 하기 위한 최후의 도박을 한 것이다. 그 보다 2년전인 1862년 9월에 남군이 처음으로 포토맥 강을 건너서 싸웠던 앤티텀 전쟁터를 구경하고 시간이 빠듯했지만, 약 8만의 인구로 메릴랜드 주에서 2위 도시인 프레더릭(Frederick) 근처의 모노카시 국립전쟁터(Monocacy National Battlefield)를 또 찾아왔다. 자동차 앞유리를 통해서 공원의 간판 사진을 급히 찍고는 왼편의 비지터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인구수 1위인 볼티모어는 약 60만^^) 안내판 오른쪽의 마름모 모양 지도에 회색으로 표시된 경로로 우회한 얼리(Early)의 남군 15,000명이 7월 9일에 이 곳에서 루 월러스(Lew Wallace) 소장이 이끄는 북군 6,600명과 전투를 벌였다. 월러스는 대부분 전투 경험이 없는 신병 3,200명을 데리고 볼티모어에 주둔하고 있다가, 북군 총사령관 그랜트가 급히 보낸 3,400명과 함께 허겁지겁 도착해서 두 배가 훨씬 넘는 적군과 싸우게된 것이었다. 하루 동안 전투가 벌어진 여러 장소들이 앞서 안내판 왼쪽의 공원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한 곳도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으므로, 전투가 벌어졌던 농장에 남아있는 건물과 기념비 및 전투 내용 등이 궁금하시면 공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옥색 지붕이 특이했던 비지터센터에 들어가니, 직원이 전시실은 의외로 2층이라고 안내를 해줬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에 이라 적혀 있는 의미는 차차 아시게 되고... 모노카시 강은 포토맥 강의 지류로 원주민들이 "river with many bends"라는 뜻의 Monnockkesey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윗줄 오른편의 까만 턱수염이 북군 지휘관 월러스(Wallace)로, 그는 전쟁이 끝나고 뉴멕시코 준주의 지사로 재임하면서 역사소설을 하나 출간하는데, 영화로도 만들어져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책의 제목은 바로 Ben-Hur: A Tale of the Christ 이다. 이 전투 직전까지의 남북전쟁 상황 등을 설명하는 전시물 앞에서, 아이 한 명이 바닥에 앉아 쥬니어레인저 과제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치먼드에서 출발했던 남군의 우회로가 가운데 큰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세부적인 전투 상황이 위에 기재되어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북군이 1,300명의 사상자를 내고 볼티모어로 패퇴했고, 남군은 그보다 적은 900명의 사상자 피해만 보고 여기서 야영한 후에 다음날 워싱턴DC로 계속 진군을 해서 11일 정오에 도착했지만, 그 날 오후에 포토맥 강을 거슬러 배를 타고 올라온 많은 북군이 수도 방어를 위해 증원되었다. 즉, 월러스의 북군은 모노카시 전투에서는 패했지만, 남군의 진군을 하루 지연시켜서 수도 워싱턴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7월 12일의 포트 스티븐스 전투(Battle of Fort Stevens)는 남북전쟁에서 유일하게 워싱턴DC 내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특히 링컨 대통령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링컨은 남군의 예상되는 습격과 무더위를 피해서 백악관을 떠나 북쪽으로 4마일 정도 떨어진 여름 별장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근처로 남군이 공격을 해온 것이었다나...^^ 남북전쟁 당시에 워싱턴DC는 반란군의 주력인 버지니아와 접해 있고, 나머지 3면은 중립이지만 노예주인 메릴랜드에 둘러싸여 있어서 수도를 지키기 위해 빨간 점으로 표시된 많은 군사시설을 급하게 지었다. 그래서 1864년경에 무려 93개의 포대(battery)에 설치된 800문의 대포와 68개의 요새(fort)를 연결하는 30마일의 군용도로로 에워싸진 DC는 세계에서 가장 방어가 잘 된 도시가 되었고, 그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17곳은 Civil War Defenses of Washington 이름으로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군이 쳐들어 왔다는 소식에 링컨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함께 직접 스티븐스 요새로 향했고, 1892년에 그려진 위의 그림처럼 요새 의 난간(parapet)에 올라서서 "저 반군 놈들을 당장 격퇴하라"고 소리쳤단다! 안 그래도 큰 키에 높은 모자까지 써서 남군 저격수들이 알아보고 쏜 총알들이 빗발쳐서 옆에 있던 주치의까지 총에 맞자, Oliver Wendell Holmes, Jr.라는 젊은 장교가 다음과 같이 고함을 질렀다~ “Get down, you damn fool!” 대통령에게 "내려오라고, 이 빌어먹을 멍청아!"라고 소리쳤던 홈스는 1902년에 미국의 대법관이 되어 30년간 일했다고...^^ 그 상황을 직접 목격했던 퇴역 군인들이 1920년에 만든 기념물이 당시 링컨이 서있던 자리에 지금까지 세워져 있다는데, 동판의 그림은 더 리얼하게 바로 옆의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흔히 '포트 스티븐스 사건'으로 불리는 이 순간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전쟁터에서 적군의 사격에 노출되었던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경우라고 한다. 이상으로 지난 8월의 토요일 하루만에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가 있는 캐탁틴 산악공원과 두 곳의 남북전쟁 격전지를 둘러봤던 메릴랜드 주 서쪽의 여행기 3편이 모두 끝났는데, 가을 단풍이 다 떨어지기 전에 이번에는 메릴랜드 주의 동쪽으로 다른 특이한 국립 공원과 유명한 NASA 연구소 등을 구경하러 또 한 번 시간을 내볼까 하는 욕심이 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버지니아 포트 벨보아(Fort Belvoir)의 미육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nited States Army)
반응형 지난 8월에 이미 블로그에 소개했던 해병대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Marine Corps)을 아내와 함께 방문했을 때, 학원 아이들을 인솔해서 오신 한국분이 최근에 만들어진 육군 박물관이 훨씬 멋있다고 알려주셨었다. 당시 해병대 박물관의 전시도 훌륭하다고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낫다고 하니... 얼마나 잘 만들어져 있는지 궁금해서, 바로 다음 주에 근처로 갈 기회가 있는 김에 위기주부 혼자라도 찾아가서 직접 확인을 해보았다. 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포트 벨보아(Fort Belvoir) 미군기지 안에 위치한 미육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nited States Army)은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0년 11월에 개관한 최신 시설이다. 거대한 직육면체의 외관은 옛날에 일하던 공장건물을 떠올리게 했는데, 석양의 햇살을 받아 패널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의 사진이 많았다. 흐린 평일 오전이었지만 방문객들이 제법 많았고,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거친 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반짝반짝한 중앙 로비의 천장에는 미육군이 참전한 각 전쟁들을 상징하는 색색의 리본들이 매달려 있고, 로비의 정면에 해당하는 왼쪽의 까만 벽인 Campaign Wall에 각 리본들에 대한 설명이 시간 순서에 따라 각인되어 있었다. 명찰을 달고 있는 것으로 봐 단체 방문객들로 생각되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직원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몰래 뒤따라 붙어 설명을 들어볼까 하다가 그냥 원래 스타일대로 혼자 후다닥 빨리 둘러보기로 했다~ 건물 밖에서 부터 여기 전시장의 입구까지 계속 세워져 있는 이 금속판들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 많은 전쟁에 참전한 일반 '병사들의 이야기들(Soldiers' Stories)'을 소개한다. 즉 바로 이 무명의 일반 군인들이 이 곳의 주인공이고, 이 곳을 만든 목적인 것이다. 전시관의 배치는 여기를 클릭해서 직접 볼 수 있고 Army Concourse를 따라서 시대순으로 소개가 되어 있다. 복도에는 그 시기의 대표적인 군용 운송수단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렇게 말이 탄약 등을 운반하는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또 사진 위쪽에 회색으로 보이는 벽은 모두 전광판이라서 계속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대순 전시실들의 맞은 편에 있는 별도의 Army and Society 전시를 먼저 잠깐 둘러봤는데, 미국 사회의 발전에 육군이 기여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단다. 여기에는 약간 의외의 전시물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1908년에 미군이 테스트했던 세계 최초의 군용기라고 할 수 있는 라이트 플라이어(Wright Flyer)의 모형이다.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 뜬금없이 비행기가 육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유는, 별도의 미공군(United States Air Force)이 만들어진게 1947년이고, 그 전까지는 육군 산하의 항공대에 모든 공중 전력이 속했기 때문이다. 시대순 전시실은 모두 6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번째 미국 독립과 1812년 전쟁 등에 해당하는 Founding the Nation은 건너뛰고, 남북전쟁에 관한 Preserving the Nation부터 한두장씩만 소개한다. 구식 대포를 발사하려는 병사들을 재현한 모습인데, 확실히 전 주에 방문했던 해병대 박물관보다는 그 완성도가 훨씬 뛰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까지를 다루는 Nation Overseas 전시실에서 돌격하는 미군 병사들의 모습이 사실적이다.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탱크로 정확한 전시명은 FT-17 Renault “Five of Hearts” Tank라고 되어 있다. 역시 전시공간이 제일 넓은 곳은 제2차 세계대전의 Global War 전시실로, 셔먼 탱크(Sherman Tank)와 병사들이 태평양 전장(Pacific Theater) 구역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유럽 전장(European Theater) 구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묘사한 모습인데, 함선에서 그물을 타고 내려오는 병사 하나하나의 표정이며 자세가 정말 사람같았다. 또 대공포(?)를 쏘는 병사들의 어깨에서는 진짜로 땀이 묻어날 것처럼 보였고, 하늘을 뒤덮었던 폭격기들이 원근감 있게 매달려 있었다. 여기서도 한국전쟁은 냉전시대를 다루는 Cold War 전시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앙 전시물은 기관총이 장착된 짚차와 병사들이다.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유명한 당시 의정부에 주둔했던 4077th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즉 MASH의 디오라마도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예전에 LA에 살 때 방문했던 드라마 촬영장소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실제 베트남 전쟁의 베테랑임을 알려주는 모자를 쓴 분들이 베트남 지도를 내려다 보며 감회에 젖어있고, 천장에 살짝 보이는 물체는 베트남전의 상징과도 같은 UH-1B “Huey” helicopter 헬기라고 한다. 베트남전 당시의 흑인 병사 한 명이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져 특수 투명박스 안에 세워져 있는데, 당장이라도 살아서 움직일 것 같은 표정까지 정말 잘 묘사했다. 이러한 밀랍인형이 여기만 있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소개한 시대별 전시실에 모두 하나씩 만들어져 있었지만, 단지 모두 소개를 못 한 것이다. 시대순 마지막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를 다루는 Changing World 전시실에 세워진 중동에서 작전하는 현대적인 장갑차와 병사들 모습이다. 이렇게 실물 차량과 마네킹 전시 위주로만 전시장 소개를 해드렸고, 1층에는 이외에도 유료로 운영되는 극장과 체험학습장 및 식당과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2층의 작은 특별전시실은 교체 작업중이라서 건너뛰고, 옥상 정원과 연결되는 3층으로 올라갔다. 옥상으로 나가는 통로의 벽에 모든 훈장의 등급을 보여주는 설명판이 만들어져 있고, 바로 맞은편에는... 최고 등급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의 실물을 누군가로부터 기증 받아서 전시를 해놓아 한참을 구경했다. 야외 옥상 정원의 까만 벽에는 지금까지 그 명예 훈장을 받은 군인들의 이름이 모두 각인되어 있고, 사방으로 그 중 몇 명의 스토리를 적은 금속판을 세워 놓았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중앙 로비를 내려다 보니까. 또 다른 관람객들이 직원의 안내를 기다리며 둘러서있는게 보였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여러 부대를 소개하는 석판이 붙어있는데, 그 중 태극기가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었다. 주한 유엔군 유격부대(UNPFK)는 6·25 전쟁 당시에 한국군과 미국 극동군이 함께 활동했던 대표적인 '빨치산' 부대였단다... 옛날에 LA에서 딸이 연주자로 참여했던 한국전 65주년 기념식에서도 그냥 사진만 찍었고, 여기 버지니아로 이사 온 직후에 미술관에서 휠체어를 탄 한국전 참전용사 모자를 쓰신 분을 봤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게 지금은 후회가 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미국 국립공원 완전정복 유튜브 제9편: 아리조나주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Petrified Forest) 국립공원
반응형 미서부 아리조나 주 동쪽에 있는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내셔널파크(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에서 화석이 된 옛날 나무인 '규화목'들을 잘 구경하는 방법과 함께, 국립공원을 지나는 66번 국도에 대한 설명 및 40번 고속도로 선상의 다른 관광지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드리는 동영상입니다. 영어 발음대로 국립공원 이름을 한글로 썼을 때 10자로, 가장 글자수가 많은 미국의 내셔널파크입니다! 콜로라도의 블랙캐년오브더거니슨(Black Canyon of the Gunnison) 국립공원도 10자이기는 하지만, 그냥 줄여서 '블랙캐년'이라고만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글어스로 공원 위치를 보여드리는데, 가장 특이한 사실은 인터스테이트 40번 고속도로가 관통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인터스테이트(Interstate)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유일한 내셔널파크인 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약 2억년 전의 지층이 노출되면서, 단단한 돌이 된 옛날 나무인 규화목과 함께 초기 공룡을 포함한 동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장소입니다. 40번 고속도로에서 이 출구로 나가면 마을은 없고 국립공원 입구만 달랑 나오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지터센터가 입구 밖에 있으면서 주유기도 있어서 고속도로 휴게소 역할도 하는 특이한 국립공원입니다. 겉모습만 구경했었던 1930년대에 만들어진 역사유적인 페인티드 데저트 인(Painted Desert Inn)의 내부 모습입니다. 미국의 '마더로드(Mother Road)'라 불리는 옛날 66번 국도의 기념물이 있어서, 그 동안 위기주부가 방문했던 그 도로의 명소들 사진을 잠깐씩 영상에서 보여드렸는데, 그 13편의 루트66(Route 66)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서 각각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위기주부는 2010년과 2015년의 두 번을 방문했는데, 작은 국립공원이라서 대부분 포인트는 봤지만, 그래도 빠트린 곳들이 있어서 사진을 가져와 보충했습니다. 여기는 원주민 집단거주지였던 푸에르코 푸에블로(Puerco Pueblo) 유적이구요, 공원 남쪽의 박물관에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왕복 2마일의 롱로그 트레일(Long Logs Trail)도 다음에 다시 가면 꼭 직접 해보고 싶습니다. 그 트레일의 끝에는 규화목으로 만든 집인 아게이트 하우스(Agate House)가 있다고 합니다.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은 LA에서 운전만 8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이라서, 거기까지 자동차 여행을 할 때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들을 지도와 함께 보너스로 간단히 소개를 했습니다. 40번 고속도로 상에 있는 마을인 홀브룩(Holbrook)과 윈슬로(Winslow) 및 운석 분화구인 미티어크레이터(Meteor Crater), 교통의 요지인 플래그스태프(Flagstaff) 주변과 북쪽에 모여있는 3곳의 내셔널모뉴먼트인 월넛캐년(Walnut Canyon), 선셋크레이터(Sunset Crater), 우팟키(Wupatki), 그리고 남쪽에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관광도시인 세도나(Sedona)까지... 모두가 정말 그리운 곳들입니다~ (각각의 이름을 클릭하시면 해당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마지막 사진은 거대한 규화목이 마치 칼로 썰어진 듯한 모습인데, 나중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되면 이 나무(돌?)를 꼭 직접 찾아가서 볼 생각입니다... 과연 언제쯤 가능할까요? ㅎㅎ 위 동영상을 클릭해서 끝까지 봐주시고, 의견을 여기 블로그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으며, 유튜브에서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계속해서 시리즈를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작된 시리즈의 전체목록과 제작노트는 공지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