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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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야구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관람했던 "Opera in the Outfield"
우리 부부의 공통점 중에서 개그나 오락 방송을 거의 보지 않는다는 것과, 엄청 유행했던 MBTI 등의 성격 테스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있다. 전자의 이유는 내용이 안 웃기기 때문이고, 후자의 이유는 결과가 안 맞기 때문이다. 즉, 평소에 굉장히 계획을 잘 세워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지만, 이 날처럼 집에서 함께 나올 때까지는 전혀 계획에 없던 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성격을 알파벳 몇 개의 조합으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웃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에 우발적으로 향한 곳은 DC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Nationals Park)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얼떨결에 차를 몰고 오는 바람에 주차비 25불까지 내고 외야쪽 입구로 줄을 서서 들어가는데, 입장객들의 뒷모습만 봐도 대강 알 수 있듯이 이 날은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 아니었다. 안쪽 광장에는 많은 부스들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대부분이 클래식 음악이나 공연 예술 등과 관련된 단체였다. 그 이유는 오늘의 무료행사를 주관하는 곳이 왼쪽 멀리 세워진 빨간 배너에 로고가 보이는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라서 그렇다. 위기주부는 그 배너 뒤쪽에 있던 이 맥줏집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 여기를 포함해서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더 많았다... 흑흑~ 행사의 후원사인 초콜렛 회사 '마스(Mars)'의 천막에서는 많은 제품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공짜로 나눠주고 있어 줄을 서서 받았다. 그리고 DC지역으로 이사를 온지 3년만에 마침내 직접 보게된 내셔널스파크 야구장의 모습이다. 물론 우리는 야구경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전광판에 틀어주는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 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야구장에 왔으니 핫도그 두 개와 커다란 740ml 맥주캔 하나를 사서 이른 저녁으로 먹었다. 빵이 싸구려 핫도그용이 아니라 바게뜨여서 맛있었는데, 내셔널스파크의 음식들이 전체 메이저리그 구장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편에 속한단다. "Opera in the Outfield"는 매년 여름에 단 하루, 워싱턴 국립 오페라(Washington National Opera, WNO)가 지난 시즌에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했던 영상을 야외 잔디밭에 앉아서 전광판으로 보는 행사로, 올해는 푸치니(Puccini)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였다. 이름처럼 저렇게 외야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가까이서 보는게 더 재미있겠지만,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온 우리 부부는 전광판이 마주 보이는 3루쪽 내야석의 의자에 앉아서 관람을 하기로 했다. 야구경기처럼 국가를 부른 후에 M&M 마스코트들과 함께 케네디센터 담당자가 나와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후원사 대표와 다른 관계자가 짧은 인삿말 등을 한 후에 바로 오페라를 녹화한 영상이 전광판에 나오기 시작했다. 행사를 위해 개방한 3루쪽 내야석이 제법 찼고, 그 너머 4층으로 만들어진 관중석이 보인다. 전체 41,373 좌석의 이 야구장은 2008년에 개장을 해서 전체 메이저리그 구장들 중에서 비교적 최신에 속한다. 원래 오페라 는 화려한 중국풍 의상으로 유명하지만... 작년에 WNO는 무대와 의상을 현대적으로 바꿔서 공연을 했었단다. 그래서 공주의 빨간 드레스도 평범하고, 왕자는 허름한 파란색 점퍼에 왕과 부하들은 군복, 그리고 대신들은 그냥 양복을 입고 나왔다. 1막이 끝나고 맥주를 한 잔 더 하고 싶었지만,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 참았다.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함) 짧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어서 자리를 찾아가는데, 아주 익숙한 노래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계속 앉아있던 아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핸폰으로 영상을 찍거나 초집중해서 관람을 하는 듯해서,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뒤쪽 통로에서 기다려야 했다. 바로 모든 오페라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아리아 중에 하나라는 를 동양계 남자 주인공이 열창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앞의 한글 제목은 오역에 가깝고, 정확한 제목은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그 이탈리아어의 뜻은 "아무도 잠들지 말라"라는 뜻이란다. 여기를 클릭하면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동영상으로 노래의 일부를 직접 들으실 수 있다. 푸치니가 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여러 오페라 공연마다 마지막 부분의 음악과 스토리는 약간씩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평범하게 칼라프 왕자와 투란도트 공주가 함께 행복한 것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케네디센터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보고 무계획으로 함께 왔지만, 전광판에 나오는 오페라를 남편이 끝까지 집중해서 봐서 아내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ㅎㅎ 사실 올시즌 초에 특별 할인된 메이저리그 티켓을 샀다가,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급히 되팔았던 적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계획을 잘 세워서 진짜로 내셔널스 야구 경기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관람했던 "Opera in the Outfield"
우리 부부의 공통점 중에서 개그나 오락 방송을 거의 보지 않는다는 것과, 엄청 유행했던 MBTI 등의 성격 테스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있다. 전자의 이유는 내용이 안 웃기기 때문이고, 후자의 이유는 결과가 안 맞기 때문이다. 즉, 평소에 굉장히 계획을 잘 세워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지만, 이 날처럼 집에서 함께 나올 때까지는 전혀 계획에 없던 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성격을 알파벳 몇 개의 조합으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더 '웃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에 우발적으로 향한 곳은 DC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Nationals Park)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얼떨결에 차를 몰고 오는 바람에 주차비 25불까지 내고 외야쪽 입구로 줄을 서서 들어가는데, 입장객들의 뒷모습만 봐도 대강 알 수 있듯이 이 날은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 아니었다. 안쪽 광장에는 많은 부스들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대부분이 클래식 음악이나 공연 예술 등과 관련된 단체였다. 그 이유는 오늘의 무료행사를 주관하는 곳이 왼쪽 멀리 세워진 빨간 배너에 로고가 보이는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라서 그렇다. 위기주부는 그 배너 뒤쪽에 있던 이 맥줏집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 여기를 포함해서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더 많았다... 흑흑~ 행사의 후원사인 초콜렛 회사 '마스(Mars)'의 천막에서는 많은 제품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공짜로 나눠주고 있어 줄을 서서 받았다. 그리고 DC지역으로 이사를 온지 3년만에 마침내 직접 보게된 내셔널스파크 야구장의 모습이다. 물론 우리는 야구경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전광판에 틀어주는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 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야구장에 왔으니 핫도그 두 개와 커다란 740ml 맥주캔 하나를 사서 이른 저녁으로 먹었다. 빵이 싸구려 핫도그용이 아니라 바게뜨여서 맛있었는데, 내셔널스파크의 음식들이 전체 메이저리그 구장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편에 속한단다. "Opera in the Outfield"는 매년 여름에 단 하루, 워싱턴 국립 오페라(Washington National Opera, WNO)가 지난 시즌에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했던 영상을 야외 잔디밭에 앉아서 전광판으로 보는 행사로, 올해는 푸치니(Puccini)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였다. 이름처럼 저렇게 외야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가까이서 보는게 더 재미있겠지만,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온 우리 부부는 전광판이 마주 보이는 3루쪽 내야석의 의자에 앉아서 관람을 하기로 했다. 야구경기처럼 국가를 부른 후에 M&M 마스코트들과 함께 케네디센터 담당자가 나와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후원사 대표와 다른 관계자가 짧은 인삿말 등을 한 후에 바로 오페라를 녹화한 영상이 전광판에 나오기 시작했다. 행사를 위해 개방한 3루쪽 내야석이 제법 찼고, 그 너머 4층으로 만들어진 관중석이 보인다. 전체 41,373 좌석의 이 야구장은 2008년에 개장을 해서 전체 메이저리그 구장들 중에서 비교적 최신에 속한다. 원래 오페라 는 화려한 중국풍 의상으로 유명하지만... 작년에 WNO는 무대와 의상을 현대적으로 바꿔서 공연을 했었단다. 그래서 공주의 빨간 드레스도 평범하고, 왕자는 허름한 파란색 점퍼에 왕과 부하들은 군복, 그리고 대신들은 그냥 양복을 입고 나왔다. 1막이 끝나고 맥주를 한 잔 더 하고 싶었지만,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 참았다.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함) 짧은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어서 자리를 찾아가는데, 아주 익숙한 노래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계속 앉아있던 아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핸폰으로 영상을 찍거나 초집중해서 관람을 하는 듯해서,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뒤쪽 통로에서 기다려야 했다. 바로 모든 오페라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아리아 중에 하나라는 를 동양계 남자 주인공이 열창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앞의 한글 제목은 오역에 가깝고, 정확한 제목은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그 이탈리아어의 뜻은 "아무도 잠들지 말라"라는 뜻이란다. 여기를 클릭하면 아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동영상으로 노래의 일부를 직접 들으실 수 있다. 푸치니가 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여러 오페라 공연마다 마지막 부분의 음악과 스토리는 약간씩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평범하게 칼라프 왕자와 투란도트 공주가 함께 행복한 것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케네디센터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보고 무계획으로 함께 왔지만, 전광판에 나오는 오페라를 남편이 끝까지 집중해서 봐서 아내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ㅎㅎ 사실 올시즌 초에 특별 할인된 메이저리그 티켓을 샀다가,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급히 되팔았던 적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계획을 잘 세워서 진짜로 내셔널스 야구 경기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뉴저지 모리스타운(Morristown) 국립역사공원과 필라델피아 교외의 페들러스빌리지(Peddler's Village)
미국의 첫번째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1872년의 옐로우스톤,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은 1906년의 데블스타워인 것은 많이 알고들 계시고, 이제 소개하는 장소는 1933년에 미국 최초의 국립역사공원(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사적인 제임스타운 정착지와 요크타운 전쟁터가 대통령 직권으로 내셔널모뉴먼트로 보호가 되었지만, 하원을 통과한 법률에 의거해서 내셔널파크와 동등한 권위를 가지는 국립역사공원은 모리스타운이 첫번째이다. 1박2일 뉴욕여행의 둘쨋날 오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예쁜 마을이 내륙에 있길래 조금 더 우회해서 뉴저지(New Jersey) 주의 모리스타운 국립역사공원(Morristown National Historical Park)을 찾았다. 공원은 시내의 워싱턴 지휘본부 박물관(Washington's Headquarters Museum)과 외곽의 병력 주둔지인 자키할로우(Jockey Hollow)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비지터센터를 겸하는 여기 박물관만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Washington-Rochambeau Revolutionary Route National Historic Trail 배너로 알 수 있듯이, 모리스타운은 미국의 독립전쟁과 관련된 장소이다. 특히 1937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직접 만든 최초의 박물관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데, 그에 걸맞게 식민지 혁명 당시의 많은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단다. 거기에는 아내가 관심있게 구경했던 소위 '아메리칸 스타일(American Style)'의 상류층 의복과 장신구 등도 많이 있었고, 별도의 전시실에는 미국독립혁명과 관련된 서신과 책, 팜플렛(pamphlets) 등의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전시규모가 아주 방대했다. 지도 가운데 까만 점이 모리스타운(Morristown)이고 제일 오른쪽에 뉴욕 맨하탄이 보인다. 독립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온 영국군이 뉴욕을 점령하자. 후퇴한 워싱턴의 대륙군 약 1만명이 1779-80년의 겨울을 보낸 장소라고 한다. 독립선언 이듬해인 1777년초에도 약 3천명 정도를 데리고 여기 잠깐 주둔했으며, 1777-78년 겨울은 2년전에 방문했던 펜실베니아 밸리포지(Valley Forge)에서 보냈다.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 아니라서 전황도같은 것은 없는 대신에 다른 전시물들이 많았다. 조지 워싱턴의 1772년 최초 초상화는 모사품이지만, 유리상자 안에 전시된 칼은 1789년 첫번째 대통령 취임식 때 찼던 진품이란다. 그리고 그의 맞은편에는 다른 '조지'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바로 아메리카 식민지를 잃은 영국왕으로 기억되는 조지3세(George III)로 그의 실제 얼굴은 처음 보는 듯 했는데, 위기주부에게는 '조지3세'하면 아래와 같이 왕관을 쓰고 "다다다닷 다닷다다 다다야다, 다다닷 에브리바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바로 떠오른다~ 7년전에 LA에서 관람했던 뮤지컬 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에서 조지3세 역을 맡았던 배우의 모습으로 살짝 닮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극중에서 뉴욕을 빼앗긴 직후에 알렉산더 해밀턴이 워싱턴의 '오른팔(Right Hand Man)'이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래서 해밀턴도 여기서 워싱턴과 함께 겨울을 보냈다. 그외 많은 전시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에 사용된 소총인 머스킷(Musket)을 한 번 발사하기 위해서 13번의 단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1779-80년 겨울은 가장 혹독한 추위로 유명해서 워싱턴의 대륙군은 무려 27번이나 눈폭풍을 견뎌야 했단다. 그래서 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오는 첫문장과 안내영화의 제목이 모두 "Where America Survived"이다. 참고로 실제 워싱턴 부부가 지냈던 포드맨션(Ford Mansion)은 박물관 맞은편에 남아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변이 공사중이라서 직접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리고 다음 방문지로 넘어간다. (내부는 무료 가이드투어를 이용해서 구경할 수 있음) 202번 국도로 주경계인 델러웨어 강(Delaware River)을 건너 펜실베니아 주로 들어와서, 라하스카(Lahaska)라는 특이한 이름의 마을에 있는 페들러스빌리지(Peddler's Village)를 찾아왔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광역도시권에서 세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유명 관광지라 한다. 관광안내소 앞의 공터에는 일요일을 맞아서 거품으로 만든 가까 눈을 뿌려주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도로를 건너자 처음 시선을 끈 것은 이 내륙의 산골마을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뜬금없어 보이는 모래조각이었다! ㅎㅎ 예쁜 가게와 식당들이 모여있는 이런 아기자기한 동네를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 페들러스빌리지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중앙 잔디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모여있고, 도로 건너편에 아주 넓은 무료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있는 점이었다. 즉, 직선의 도로를 따라 가게들이 있어서 왕복으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공원을 한바퀴 도는 기분으로 여러 가게들을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다른 모래조각 작품으로 메이저리그 야구팀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의 팬이 만든 모양이다. 아마도 이 조각은 땅콩회사 또는 가게가 제작을 협찬해서 미스터피넛(Mr. Peanut)이 등장을 한 모양이고, 필리스의 마스코트는 녹색 털복숭이인 패너틱(Phanatic)이다. 나름 오래되어 보이는 물레방앗간의 내부도 상점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잔디밭 가장자리에 꽃들을 아주 예쁘게 심어놓아서 통째로 뽑아가고 싶었다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만들어진 정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서 밴드와 가수가 생음악 공연도 하고 있었고, 여기 바로 뒤쪽에 있는 가게가 이 마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연중내내 크리스마스 장식과 소품들을 파는 로 페들러스빌리지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더 예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버지니아에 사는 우리가 여기를 연말에 일부러 찾아올 일은 없겠지만, 혹시 겨울철에 필라델피아를 또 지나가게 된다면 잠깐 구경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1박2일 여행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뉴저지 모리스타운(Morristown) 국립역사공원과 필라델피아 교외의 페들러스빌리지(Peddler's Village)
미국의 첫번째 국립공원(National Park)은 1872년의 옐로우스톤,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은 1906년의 데블스타워인 것은 많이 알고들 계시고, 이제 소개하는 장소는 1933년에 미국 최초의 국립역사공원(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사적인 제임스타운 정착지와 요크타운 전쟁터가 대통령 직권으로 내셔널모뉴먼트로 보호가 되었지만, 하원을 통과한 법률에 의거해서 내셔널파크와 동등한 권위를 가지는 국립역사공원은 모리스타운이 첫번째이다. 1박2일 뉴욕여행의 둘쨋날 오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예쁜 마을이 내륙에 있길래 조금 더 우회해서 뉴저지(New Jersey) 주의 모리스타운 국립역사공원(Morristown National Historical Park)을 찾았다. 공원은 시내의 워싱턴 지휘본부 박물관(Washington's Headquarters Museum)과 외곽의 병력 주둔지인 자키할로우(Jockey Hollow)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비지터센터를 겸하는 여기 박물관만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Washington-Rochambeau Revolutionary Route National Historic Trail 배너로 알 수 있듯이, 모리스타운은 미국의 독립전쟁과 관련된 장소이다. 특히 1937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이 직접 만든 최초의 박물관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데, 그에 걸맞게 식민지 혁명 당시의 많은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단다. 거기에는 아내가 관심있게 구경했던 소위 '아메리칸 스타일(American Style)'의 상류층 의복과 장신구 등도 많이 있었고, 별도의 전시실에는 미국독립혁명과 관련된 서신과 책, 팜플렛(pamphlets) 등의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전시규모가 아주 방대했다. 지도 가운데 까만 점이 모리스타운(Morristown)이고 제일 오른쪽에 뉴욕 맨하탄이 보인다. 독립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온 영국군이 뉴욕을 점령하자. 후퇴한 워싱턴의 대륙군 약 1만명이 1779-80년의 겨울을 보낸 장소라고 한다. 독립선언 이듬해인 1777년초에도 약 3천명 정도를 데리고 여기 잠깐 주둔했으며, 1777-78년 겨울은 2년전에 방문했던 펜실베니아 밸리포지(Valley Forge)에서 보냈다.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 아니라서 전황도같은 것은 없는 대신에 다른 전시물들이 많았다. 조지 워싱턴의 1772년 최초 초상화는 모사품이지만, 유리상자 안에 전시된 칼은 1789년 첫번째 대통령 취임식 때 찼던 진품이란다. 그리고 그의 맞은편에는 다른 '조지'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바로 아메리카 식민지를 잃은 영국왕으로 기억되는 조지3세(George III)로 그의 실제 얼굴은 처음 보는 듯 했는데, 위기주부에게는 '조지3세'하면 아래와 같이 왕관을 쓰고 "다다다닷 다닷다다 다다야다, 다다닷 에브리바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바로 떠오른다~ 7년전에 LA에서 관람했던 뮤지컬 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에서 조지3세 역을 맡았던 배우의 모습으로 살짝 닮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극중에서 뉴욕을 빼앗긴 직후에 알렉산더 해밀턴이 워싱턴의 '오른팔(Right Hand Man)'이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래서 해밀턴도 여기서 워싱턴과 함께 겨울을 보냈다. 그외 많은 전시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에 사용된 소총인 머스킷(Musket)을 한 번 발사하기 위해서 13번의 단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1779-80년 겨울은 가장 혹독한 추위로 유명해서 워싱턴의 대륙군은 무려 27번이나 눈폭풍을 견뎌야 했단다. 그래서 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오는 첫문장과 안내영화의 제목이 모두 "Where America Survived"이다. 참고로 실제 워싱턴 부부가 지냈던 포드맨션(Ford Mansion)은 박물관 맞은편에 남아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변이 공사중이라서 직접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리고 다음 방문지로 넘어간다. (내부는 무료 가이드투어를 이용해서 구경할 수 있음) 202번 국도로 주경계인 델러웨어 강(Delaware River)을 건너 펜실베니아 주로 들어와서, 라하스카(Lahaska)라는 특이한 이름의 마을에 있는 페들러스빌리지(Peddler's Village)를 찾아왔는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광역도시권에서 세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유명 관광지라 한다. 관광안내소 앞의 공터에는 일요일을 맞아서 거품으로 만든 가까 눈을 뿌려주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도로를 건너자 처음 시선을 끈 것은 이 내륙의 산골마을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뜬금없어 보이는 모래조각이었다! ㅎㅎ 예쁜 가게와 식당들이 모여있는 이런 아기자기한 동네를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 페들러스빌리지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중앙 잔디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모여있고, 도로 건너편에 아주 넓은 무료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있는 점이었다. 즉, 직선의 도로를 따라 가게들이 있어서 왕복으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공원을 한바퀴 도는 기분으로 여러 가게들을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다른 모래조각 작품으로 메이저리그 야구팀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의 팬이 만든 모양이다. 아마도 이 조각은 땅콩회사 또는 가게가 제작을 협찬해서 미스터피넛(Mr. Peanut)이 등장을 한 모양이고, 필리스의 마스코트는 녹색 털복숭이인 패너틱(Phanatic)이다. 나름 오래되어 보이는 물레방앗간의 내부도 상점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잔디밭 가장자리에 꽃들을 아주 예쁘게 심어놓아서 통째로 뽑아가고 싶었다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만들어진 정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서 밴드와 가수가 생음악 공연도 하고 있었고, 여기 바로 뒤쪽에 있는 가게가 이 마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연중내내 크리스마스 장식과 소품들을 파는 로 페들러스빌리지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더 예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버지니아에 사는 우리가 여기를 연말에 일부러 찾아올 일은 없겠지만, 혹시 겨울철에 필라델피아를 또 지나가게 된다면 잠깐 구경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1박2일 여행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 하이킹과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
모처럼 아내와 쉬는 날이 겹쳤던 지난 금요일에, 7월에 구입한 연간회원권의 본전을 뽑을 요량으로, 집에서 2시간 걸리는 쉐난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차례로 소개를 해온 것처럼 집 주변으로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이 많이 있지만,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3시간 정도 거리 안에서 입장료를 받는 곳은 이 내셔널파크 및 우리 동네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그리고 아직 블로그에 등장하지 않은 1시간 거리의 다른 한 곳을 더해 딱 3개 뿐인 듯 하다. 그래서 셰넌도아 입구의 위에 걸려있는 요금표 사진을 보여드리는데, 연간회원권인 'Interagency Annual' 패스의 가격은 20년 가까이 80불 그대로인게 참 신기하다. 그 사이에 여기 및 그랜드캐년과 요세미티 등등의 메이저 내셔널파크의 차량당 입장료는 20불에서 30불로 50%나 인상되었는데 말이다. 공원을 종단하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를 남쪽으로 20분 정도 더 달려서 피셔갭 전망대(Fishers Gap Overlook)에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씩씩하게 앞서 걸어가던 사모님이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왼쪽의 좁은 오솔길로 좌회전 하세용~" 비지터센터가 있는 빅메도우(Big Meadows) 지역의 트레일맵에서, 우리 목적지인 로즈리버폴스(Rose River Falls)가 우측 상단에 보인다.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가 폭포를 구경한 후에 루프 트레일을 따라 소방도로(fire road)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그냥 폭포만 보고 내려갔던 길로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국립공원 전체 지도와 소개 및 지도 중앙에 보이는 Dark Hollow Falls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의 첫번째 쉐난도어 여행기를 보시면 됨) 내리막 길을 30분 정도 걸어서 '장미 강'을 만났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장미(rose)는 보이지 않았다...ㅎㅎ 계곡을 따라 내려갈수록 물소리가 점점 더 커지다가 선녀탕같은 웅덩이가 먼저 나오고, 쭈그려 앉은 '나무꾼'의 오른편 절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이... 공식적으로는 낙차가 67피트(20 m)인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로 지난 주까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이 많아 아주 볼만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런데 아무리 잘 쳐줘도 바닥에서 저 꼭대기까지는 10미터가 겨우 넘을 듯 해던 것으로 봐서, 아마도 위쪽의 선녀탕으로 흘러드는 급류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폭포로 그 높이를 계산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이 함께 하이킹을 목적으로 외출을 한게 참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커플셀카 하나 찍어놓고 나중에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딸에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미국은 산속에서는 일반 전화기 인터넷이 거의 안 됨) 요즘 당근을 듬뿍 넣은 김밥을 자주 만들어 먹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얼려 두는데, 아침에 두 줄을 해동해 계란을 묻혀 구워와서는 폭포수를 감상하며 간단한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일어날 때가 되어서야 솔로하이커 한 명이 폭포 중간까지 내려와서 모델이 되어 주었다. 앞서 지도와 함께 설명했듯이 우리는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오르막 중간에 계곡물에 손을 담그며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물가에 앉아있는 우리쪽이 등산로라고 착각을 했는지, 남성 한 분이 일행과 떨어져 이리로 오더니, 계곡에 걸쳐진 통나무 위를 조심스레 걷는 듯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나무를 부둥켜 안고서는 물에 손이 닿는지 열심히 뻗으시는 것이 아닌가! ㅎㅎ 이렇게 2시간의 폭포 구경 하이킹을 잘 마치고는 미리 점찍어 둔 시원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10분 정도 북쪽에 있는 공원내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로 향했다. 스카이랜드는 이름처럼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30미터 높이의 고원지대에, 쉐난도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한참 전인 19세기말부터 숙소와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있는 휴양지로 인기있던 곳으로, 3년전 대륙횡단 이사의 마지막 날에 올랐던 스토니맨(Stony Man) 바위산이 근처에 있어서 당시에는 Stony Man Camp로 불렸단다. 외부 보수공사 중인 건물에 있는 Pollock Dining Room 레스토랑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를 주문했지만... 마침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흑흑~ 그래서 그냥 시원한 커피만 하나 사서 야외 발코니에 앉아서 마시고는 오래간만의 쉐난도어 국립공원 방문을 마치고 하산을 했다. 지난 주에 집으로 배달된 아래 잡지의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그 디저트는 다음에 와서 꼭 먹어보기로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미동부 AAA 회원지 8-10월호는 내셔널파크 특집이었는데, 표지를 장식한 할머니와 손자는 현재 미국의 63개 국립공원을 모두 방문했단다. 특히 할머니 Joy는 85세에 손자와 캠핑을 한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를 시작으로 작년 5월에 아메리칸사모아(American Samoa)를 마지막 63번째로 방문했을 때가 93세로, 가장 많은 나이에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를 모두 방문한 기록을 세웠단다. 여기를 클릭하면 그들이 최고로 꼽은 10곳을 보실 수 있는데, 지금까지 43개를 방문한 위기주부는 신기하게 그 리스트의 1위와 2위를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여러 재미있는 국립공원 특집기사들 중에서, 내셔널파크 안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한 디저트 항목에 쉐난도어 국립공원에서 파는 위 사진의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가 소개되어서 맛을 보려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특집기사에서 라고 미국 내셔널파크에 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10개의 질문이 있어서, 아래에 간단히 번역해서 남겨보니까, 몇 개나 정답을 아시는지 각자 확인해보기 바란다. (아래에서 '국립공원'은 좁은 의미로 63개의 National Park를 말함) 1. 가장 최근에 지정된 국립공원은? 2.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유일한 국립공원은? 3. 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주는? 4. Parade of Elephants와 Eye of the Whale의 바위를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5. 미국의 가장 깊은 호수가 있는 국립공원은? 6. 세계에서 유일하게 Crocodile과 Alligator가 함께 살고 있는 국립공원은? 7.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8. National Park Service를 만든 법안에 서명한 대통령은? 9. 역사적인 루트66 도로 일부를 포함하는 유일한 국립공원은? 10. 적도 남쪽에 있는 유일한 미국의 국립공원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