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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 posts도심 속 휴식 공간 대전 은구비공원과 선사박물관
따사로운 햇살 아래 푸른 잎이 여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향긋한 풀내음이 방문을 환영한다는 듯 향기롭게 퍼집니다. 입구에 다 다를수록 괜스레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 오랜만의 한적한 휴식을 맞이합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대전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유명한데 많은 공원 중 유성 은구비공원은 드넓은 초원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나 빌딩 등 고층건물에만 익숙해진 눈의 피로를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탁 트인 초원을 보니 새삼 새롭기도 합니다. 대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나지막한 동산 덕에 걷는 시간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는 나무와 맑은 하늘은 마치 한 폭의 그림 처럼 보입니다. 은구비공원 산책길에는 단풍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과가 다른 나무이지만 조화롭게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느 곳이든 그 자리가 명당이고 포토존이었습니다. 어디서 사진을 찍든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 나왔고 햇빛이 사르륵 들었을 때와 그늘 졌을 때의 차이가 명확해서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눈에 한가득 깃들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꺼렸는데 맑고 푸른 하늘 덕에 이 날의 산책은 편안했습니다. 뭉게뭉게 핀 커다란 하얀 구름은 눈을 의심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하늘을 하염없이 감상하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아래로 산책을 이어나갔습니다. 잔디 한 쪽에는 노란 금계국이 피었습니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로 여름에 피는 꽃입니다. 강가나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금계국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머무르게 합니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으로 유성 은구비 공원과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금계국으로 차를 끓이기도 하는데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고 붓기와 체중 관리에 좋은 차입니다. 은구비공원은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어떤 꽃이 피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 독서를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은구비공원은 11만 2,270㎡로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공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청동기시대 및 원삼국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원에는 노은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대전선사박물관이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기 좋은 곳입니다. 고층 건물 없이 자연으로만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나라 특성 상 보기 힘든 풍경이기에 외국에 나온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백 년 된 노송과 다양한 수종으로 꾸며져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나무가 즐비한 저 산책길 너머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이 곳은 땅 속에 묻힌 유적 유물들을 발굴하는 발굴 체험장입니다. 아이들에게 선사시대의 모습을 기록이 아닌 발굴을 통해 볼 수 있었음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는 아이들에게는 알아가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전 원신흥동 유적 주거지 노지 2010년 (재)백제문화연구원에서 조사한 대전 원신흥동 동서도로사업구간 유적 내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1호 주거지의 노지시설 2개를 이전 복원해 놓은 모습입니다. 대전에서 발견되는 위석식 노지의 대부분은 바닥에 특별한 시설을 만들지 않는데 비해 이 노지는 바닥에 판석이 놓여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푸른 나무들 사이로 개성을 뽐내는 단풍이 보입니다. 여전히 붉게 물든 단풍이 이 길의 포인트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오후의 산책을 즐기십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할머니를 향해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산책길을 걷는 시간은 참 즐겁습니다. 왕벚나무와 이팝나무가 울창하게 자란 이 길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냅니다.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꽃은 4월경에 피며 색은 백색이거나 연한 홍색을 띕니다. 6월에 오니 꽃이 지어있고 푸릇푸릇한 새 잎을 내어 새로운 모습으로 반기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푸릇푸릇한 여름날도 좋지만 왕벚나무가 화려하게 만개하는 날도 기대됩니다. 산책로는 가끔 약간의 굴곡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 평평하게 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오는 사람들이나 휠체어로 다니는 사람들도 접근하기 편리해 보였습니다. 은구비 공원 곳곳에는 벤치나 정자와 같은 쉼터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재미난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화채가 먹고 싶은 풍경입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오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 하나를 남기고 갑니다. 은구비 공원 가득 사람들의 즐거운 대화가 오갔고 활기찬 풍경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이 운동장 좌우에는 벤치가 나열되어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시원하게 땀을 빼고 얼음물 마시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고 배드민턴 한판! 과연 누가 이길까요? 대전 선사박물관 입구에 다다를 즈음 목달동 문석인 동자석인도 보입니다. 조선 16세기 후반에 제작된 석인(石人)은 조선시대에서는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서 왕릉 영역에 석물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목달동 문석인은 실제 문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며, 동자석인은 16~18세기에 왕릉을 제외한 왕실과 사대부가의 묘역에 조성된 독특한 석인으로 묘를 수호하는 성격을 강조한 것입니다. 대전선사박물관 앞에는 추억의 사방치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던져놓은 돌멩이 하나를 가지고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서로 사방치기 하는 방식이 달라 내가 맞다 너가 맞다 한참을 장난을 쳤습니다. 그 때 그 시절 사방치기가 왜 그리 재밌었는지 모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진지한 마음으로 사방치기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사방치기 추억을 뒤로하고 선사박물관 입구를 향했습니다. 입구에는 고고한 '고대 미술 산책'이라는 박물관 아카데미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한국 고대 미술 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예술 강좌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신청바랍니다. 이 아카데미 이외에도 '2019년도 2분기 재능 나눔 프로젝트 썰&끼'가 매주 화~금요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대바늘인형 만들기부터 경기민요, 명상수업, 퀼트 등등 재미있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석기인이 되어'는 구석기인이 입었던 옷과 도구로 나를 꾸미는 사진기입니다. 꾸며지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어서 성인들도 유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 꾸민 후의 모습은 개인 메일로 전송할 수 있으니 즐거운 추억 남기기에 좋은 수단이 될 듯합니다. 사진 촬영을 원하는 사람은 장치 맞은편에 붙은 발모양 스티커에 서서 손을 움직이면 마우스 커서가 인식이 됩니다. 커서를 이동하려면 손바닥을 움직이면 되고 클릭하려면 주먹을 쥐면 됩니다. 대전 선사박물관은 박물관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설명 또한 쉽게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글로써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신석기시대의 주거생활 공간을 만들어 두었고, 그 안에서 신석기시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팔을 마구 흔들며 도구를 만드는 게임 덕에 팔 운동 실컷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무기도 만들고 목책진지 점령에 성공까지 했습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재미있게 익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어서 아이들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게임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해하다가 한번 실패했습니다. 오기가 생겨 열심히 팔을 휘저었더니 이번에는 성공!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리 저리 뛰어가며 최선을 다해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돌멩이 없이 폭신한 잔디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 좋습니다.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텐트 안에서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 없이 나른한 주말의 휴식. 은구비공원이 있어 다행입니다.
대전도시철도역에서 즐기는 우표 전시, 댄스, 게임!
지하철역은 기본적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사람을 이동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만 있고 머물면서 그곳에서 무언가를 체험하는 사람들은 적은 편입니다. 대전 도시철도역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표로 특화된 용문역과 아이들의 끼와 꿈을 펼쳐볼 수 있는 서대전네거리역, 4차 산업혁명의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정부청사역이 바로 그곳입니다. 용문역은 저도 가끔 내리는 곳입니다. 자주 내리는 곳이 아니었기에 우표를 주제로 역이 조성되어 있는지 알지 못했는데요. 용문역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롯데백화점과 연결되는 곳입니다. 세계역사를 꽃피운 위대한 인물부터 우리나라 인물까지 우표로 인쇄됐습니다. 해마다 여러 인물이 실리지만 지금은 우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잘 모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중에 한 사람입니다. 독일의 물리학자이면서 상대성이론을 만들어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16년에는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세계 과학계를 놀라게 했고, 1921년 광전효과에 관한 기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원자력의 기본 원리를 제공한 과학자입니다. 비폭력주의자라고 하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를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힘들겠죠. 상인계급에서 태어났지만 낮은곳에서 임하면서 전 생애 걸쳐 비폭력을 주장하며 인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실천해온 진정한 민족주의자였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인물이 우표에 담겼습니다. 우표라고 하는 것이 서로의 소식을 전하던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용도로 봉투에 붙이는 것이 일반인데요. 그 우표에 메시지를 담는 것입니다. 용문역엔는 우표 상설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최초로 방사선이 무엇인지 발견한 과학자인 마리 퀴리는 라듐을 발견하고 나서 그 방사선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우표로 시대와 세상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새롭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인물이 담긴 우표도 볼까요.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세종대왕, 아들 이율곡을 길러낸 신사임당, 광대한 영토를 확보했다는 광개토대왕까지 우리나라의 인물들도 우표에 담겼습니다. 용문역에는 거북선 모형도 있습니다. 거북선은 판옥선을 개량해서 만든 것으로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끌게 됩니다. 서대전역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댄스연습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댄스나 노래를 통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어릴때만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느낍니다. 서대전네거리역에 자리한 댄스연습장의 이름은 두더지홀입니다. 지하에 자리한 지하철역을 연상시키는 것인가요. 두더지홀에서 아이들이 댄스 연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댄스연습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요일과 시간 그리고 기본적인 룰만 지키면 되니까 확인하고 이용하면 됩니다. 정부청사역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니만큼 과학도시이면서 4차산업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의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서 ICT무한상상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CT무한상상체험존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체험형 산업을 무료로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용가능한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지만 주로 낮시간에는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낚시게임도 생기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실제 이곳에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네요. 게임 스타일에 따라 순서대로 마음대로 이용해볼 수 있으니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춤을 추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도 따로 있네요. 박자와 리듬에 맞춰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게임입니다. 대전의 도시철도역에는 체험해보고 직접이용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한 번 이용해보세요. 용문역에서 우표의 의미와 인물을 만나보고 서대전 네거리 역에서는 끼를 발산해보세요. 정부청사역에서는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해주세요.
대전 세동 농촌체험 휴양마을길 따라 사뿐사뿐 거닐다
계룡시로 넘어가기 전, 대전의 끝자락에 자리한 동네는 세동 농촌체험휴양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밀체험, 우리전통가양주체험, 자연생태체험, 농로자전거, 승마체험, 고유전통차예절체험, 황토찜질방농가숙박체험, 우리농산물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겠지만 이날은 이곳을 한 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측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동이라는 동네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오니 세동 상추마을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동의 다양한 농촌체험은 주로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전인데도 불구하고 대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농촌의 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여행지입니다. 걷다가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도 한 번 들어가 봅니다. 체험을 할때 이곳에서도 할 수 있겠네요. 보통 대전에서 트레킹이라고 하면 대청호반길을 중심으로 걷는길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대전 세동의 트레킹길도 걷기에 좋아서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복잡하지도 않지만 소소한 볼거리와 농산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토마토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익기전이라서 새파란 모습이 아주 싱싱해 보이네요. 이렇게 싱싱한 토마토는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맨날 시장이나 마트등에서 익은 것만 파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개울물이 졸졸 흘려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사람은 시간을 헤아릴 수 있지만 전자시계처럼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우리의 의식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흐르도록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그냥 푸르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어떤 사람은 시간을 아주 길게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짧게 지나가는 순간으로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곳을 걷는 저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이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굳이 체험이 아니더라도 이곳은 걷기 좋은 곳입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찾아와서 운동삼아 걸을 것 같습니다.
한밭철마봉사단 국립대전현충원 봉사활동!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느끼며
수십 년을 한 직장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가족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누군가의 남편과 아버지들은 퇴직 후에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돈을 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하고 아직도 청춘인데 일이 없어졌다는 막막함과 자신의 나약한 모습에서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하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퇴직 후 다시 재취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취미나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봉사활동으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외치며 살아가는 '대전 상록 한밭철마봉사단'을 대전현충원에서 만났습니다. 자원봉사 전 단체사진 촬영 은퇴한 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봉사단은 공무원연금공단의 봉사단 이름으로 지역 곳곳에서 사랑 나눔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지부 상록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밭철마봉사단은 기차를 운전하셨던 대전기관차사무소에서 퇴직하신 분들로 구성됐는데요. 매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경찰관 묘역, 소방관 묘역, 공무원 순직자 묘역 주위에서 쓰레기, 색 바랜 조화 갈아 끼우기, 담배꽁초 줍기 등 주위를 청소하면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9시 30분경 자원봉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한밭철마봉사단의 자원봉사자들은 총 45여명인데요. 평균 25명 정도 매달 정기적으로 나와 그동안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퇴직한 선 후배간 교류도 펼칩니다. 퇴직 후 한동안은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럼 밀려와 가족 간의 갈등도 많았으나 이젠 봉사활동과 취미생활로 시간을 보내니 보람도 느끼면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좋은 소식에는 함께 기뻐하고, 슬픈 소식에는 서로 위로해주는 봉사단원들입니다. 쓰레기 봉투와 집기들을 가져가는 모습 단체 조끼와 모자는 개인이 집에서 가져오고요. 오전 9시 30분경에 경찰관 묘역에서 모이면 인원 체크와 함께 청소도구인 집게, 쓰레기봉투, 면장갑등을 봉사단 왕홍렬 사무국장이 나눠줍니다. 경찰관 묘역에서의 자원봉사자들 국립대전현충원과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한밭철마봉사단은 2014년 10월부터 꾸준하게 현충원을 찾고 있는데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계시는 국가의 성역 가꾸기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도 고취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경찰관 묘역 주위의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제거합니다. 아이들이 찾으면 넘어져 다칠 수 있는 돌멩이도 치우며 묘역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줍는 모습 현충일을 즈음하여 많은 참배객과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가서 깨끗할것 같아도 주위에는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이 많네요. 쓰레기를 넣고 있는 강신기 회장님 대전 상록 한밭철마봉사단 강신기 회장은 6년째 회원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2년 연속 연금공단에서 우수 봉사단체로 뽑혀 상품권을 받았으나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해 달라고 KBS에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180여 명의 불우이웃 돕기를 실시하며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봉사단원들의 다양한 모습 아니~~ 담배를 피웠으면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왜 이 묘역에 버릴까? 하면서 꽁초도 줍고 휴지도 줍고 바람에 쓰러진 조화나 태극기도 가지런하게 정리합니다. 분리수거하는 모습 경찰관 묘역 주위에서의 쓰레기가 이리 많을 줄이야!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연간 200톤이라는군요. 태극기와 현충문이 보이는 묘역 회원들은 매달 1회씩 봉사활동을 하지만, 참배객과 방문객들이 많은 5월과 6월은 2회씩 와서 비문도 닦으면서 더 깔끔하게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경찰관 묘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무원 순직자 묘역, 소방관 묘역, 의사상자 묘역, 독도 의용수비대 묘역으로 이동하면서 길에 떨어진 휴지, 껌 등을 줍고 시들어 보기 싫은 생화는 거둡니다. 순직공무원 묘역에서 순직공무원 묘역에는 철도에 종사했던 철도기관사 묘역이 있어 잠시 묵념을 하고 그분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묘역 내 봉사활동은 참배객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게 소란스럽지 않고 복장은 단정하게 하면서 조용히 진행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정오가 되어갑니다. 처음 모인 장소로 이동하여 청소도구를 한데 모읍니다. 봉사단원들은 구암사에서 무료로 주는 국수를 드시고 몇몇 분들은 보훈미래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보훈미래관은 현충일과 6.25 전쟁일이 포함된 의미 깊은 있는 달로 나라사랑 체험교육장이죠. 보훈미래관 전경 보훈미래관 1층에는 나라사랑 역사실, 영상실, 안내실이 있으며 2층에는 나라사랑 보훈실, 나라사랑 문화실, 야외전시실이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단체로 영상 관람을 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하면 우선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보훈미래관 1층 관람실 입구 국립대전현충원의 연혁, 묘역 및 시설과 안장대상 및 안장 의식에 대한 소개, 6.25 전쟁의 발발과 전개 과정, 서해수호의 영웅들, 나라사랑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상실 등을 둘러봅니다.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함께 그분들의 뜨거운 희생정신을 느껴보았습니다. 1층 전시실 당시 촬영된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민족분단의 원인이 되었던 6.25전쟁의 상황,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까지 수습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3만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려는 유해발굴사업, 서해수호의 영웅들··. 각종 전시물을 둘러봅니다. 2층 보훈실 과 문화실 나라사랑 보훈실, 나라사랑 문화실, 전망대에서는 태극기의 변천 과정과 태극기 그리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한 봉사단원은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니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하면서 손자와 손녀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체험한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크로마키(비디오 합성) 기법을 통해 역사 속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로 나오니 국립대전현충원의 묘역과 시설들을 비롯하여 보훈 둘레길 전경과 보훈장비 전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봉사활동도 하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을 느꼈던 한밭철마봉사단원들은 6월의 봉사활동은 더욱 뜻깊었다고 말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대전시 유성구 갑동 산 23-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극단 아라리 네번째 정기공연 '6월 26일' 상상아트홀
6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랜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일어났던, 전세계 유례가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이지만 우리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의미있는 이 시기에 젊은 극단 '아라리'가 네번째 정기공연으로 연극 한 편을 선보이는데요. 6월 26일입니다. 이 날짜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6월 26일'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장순년과 진연춘이죠. 시놉시스를 보면 이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와 태평양전쟁, 한국전쟁의 역사를 온 몸으로 살아냅니다. ” 순년과 연춘은 각자의 사연으로 일본군에 징용된다. 이들은 조선 땅을 떠나 노몬한 전투(할힌골전투)에 참전한 후 소련군에 징집됐다가 독일군 포로가 된다.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낸 끝에 전쟁터에서 생존해 노르망디에서 미군 포로가 된 후 헤어진다. 이후 순년은 소련과 만주를 거쳐, 연춘은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꿈에 그리던 고향땅에 12년 만에 돌아왔지만... “ 6월 26일. 희곡 일부 이 연극은 원래 '창작집단 Choc.24'의 작품입니다. 장태준이 쓴 희곡을 '극단 아라리'의 각색 연출로 무대에 올립니다. 장태준 작가는 스스로 작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희곡을 만든 건 맞지만 작가라고 불리기에는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특히나 문학적인 시선으로 보면 절대 불려서는 안 되는 호칭입니다. 그럼에도 희곡은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제가 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맞춰가고 있습니다. 이 부족한 희곡을 극단 아라리가 공연으로 올리겠다니 저야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희곡은 2009년 모노드라마로 시작돼서 올해까지 딱 10년째 됩니다. 원본이 뭔지 모를 정도로 수많은 각색과 윤색을 거쳤습니다. 이번 공연은 어떤 버전으로 하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단, 바뀌지 않는 하나는 있었으면 합니다. 사람.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간 ‘사람’을 기억하는 공연이 됐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작품도 자라서 저랑 멀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잘 커서 세상으로 많이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관객분들이 흙이 되고 거름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장태준) 극단아라리 엄태훈 대표가 연극 6월 26일을 만나게 된 건 2014년이는데요. 그 때는 주인공 이름이 장하민, 진노기였고 제목도 '디-데이'였다고 합니다. 연극 제목은 연습하는 도중에 불현듯 정해졌습니다. '6월 26일'은 시작과 끝이 있는 날이죠. 일제강점기 때부터 한국전쟁까지, 이 공연 속에는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너무나 큰 역사 때문에 그 때의 그 사람들이 가려졌습니다. '사람'이기에 '사람'이 더 중요한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연출로서, 아니 저 또한 '사람'이기에 '사람'으로. 이 작품이 실화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역사 속 전쟁은 참혹했다는 것이며, 약소국의 아픔은 지금도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공연을 통해서 약소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꽃다운 나이에 숨졌던 한국 젊은이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엄태훈) 때이른 더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연습현장입니다. 6월 26일, 그 역사의 현장에, 그 포화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극단 아라리 '6월 26일' 연습현장 극단 아라리 제 4회 정기공연 ' 6월 26일' 공연일시 : 2019.07.03(수) ~ 07.14(일) 20:00(월요일 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상상아트홀(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35) 공연 및 관람 문의 : 010-7658-2521 / 010-7659-2521 연 출 : 엄태훈(극단 아라리 대표)출 연 : 황재현 최혁순 강희석 김정원 관람료 : 현장구매 시 20,000원(사전예매 및 국가유공자, 청소년, 단체 등 할인. 표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