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즐거움_거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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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샷피크 트레킹-9] 롤로 메도우-가롤-분나르아다-파람 (2024.07.05-08.02)

[게샷피크 트레킹-9] 롤로 메도우-가롤-분나르아다-파람 (2024.07.05-08.02)

2024.07.15 11 트레킹 : 룰로 메도우 - 가롤(Garol 2,600) - 분너르 아다(Buner Ada 2,064) 5시간 10분 12km 차량 이동 : 분너르 아다 - 파람(Faram) 아침 풍경. 파리들이 추웠는지 식당 텐트 안쪽에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다른 날보다 일찍 출발했다. 우리가 머물렀던 롤로 메도우. 시간이 됐다면 저 골짜기까지 다녀와도 좋았을 텐데. 돌집에 살면서 가축도 같이 기르다 보니 파리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하산. 매일 텐트가 빨리 설치되었던 이유는 스태프들이 부지런히 움직인 덕이었다. 엣산이 스태프들에게 우리 텐트를 지고 가게 했고(그만큼 인건비를 더 지불했다), 훈련된 스태프들이 가장 먼저 도착해서 텐트를 설치했던 거다. 파키스.......

받아들임

받아들임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경험을 가진 이들을 이해한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비슷한 수준의 경험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이해의 영역은 매우 한정적일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레킹에서 만난 낯선 이들은 번번이 이해의 영역을 넘어섰고, 때때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15~20년 정도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 아마 세대 차이도 있었을 거다. 인간을 대함에 있어 어쩌면 이해는 불필요할지도 모른다. 정말 필요한 건 그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또한 지난한 과정을 거친 경험의 산물이겠지만 말이다. 히말라야에 동행했.......

[게샷피크 트레킹-8] 바라 사가르-롤로 메도우 (2024.07.05-08.02)

[게샷피크 트레킹-8] 바라 사가르-롤로 메도우 (2024.07.05-08.02)

2024.07.14 10 트레킹 : 바라 사가르 - 룰로 메도우(Rulo meadows 3,164) 5시간 45분 9.3km 우리 카고백은 이렇게 노란 커버를 씌워서 다녔는데 나중에 뚫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출발 전 단체 사진. 출발 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과 포터들. 노련한 스태프들 덕분에 우리가 먼저 출발해도 문제없었다. 파키스탄 트레킹은 K2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라 일이 서툴고 느린 편이었다. 다른 지역의 가이드일 경우 포터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싫은 소리를 하면 짐을 두고 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가이드들도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에이전시 오너이자 가이드가 같은 지역 사람이라면 협조가 잘된다. 포터들이.......

[게샷피크 트레킹-7] 바라 레이크-바라 사가르 (2024.07.05-08.02)

[게샷피크 트레킹-7] 바라 레이크-바라 사가르 (2024.07.05-08.02)

2024.07.13 09 바라 레이크 캠프 - 바라 사가르(Bara Sagar 3,632) 5시간 4.7km 텐트 자리가 울퉁불퉁해서 잠자리가 몹시 불편했다. 아침테 텐트 밖으로 짐을 내놓고 바로 꽃밭으로 갔다. 앵초를 닮은 꽃이 텐트 주변에 가득했다. 이번 트레킹은 꽃을 많이 봐서 좋았다. 멋진 곳이다. 다음 트레킹을 위해 이와 비슷한 지역을 더 찾아봐야겠다. 스태프들이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트레킹 내내 엣산이 먹을 것을 풍족하게 제공해서 부족함이 없었다. 저녁은 아주 푸짐해서 낭비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엣산이 신경을 많이 썼다. 간혹 너무 과한 것 같으면 엣산에게 얘기해서 줄이기도 했는데(남은 음식은 모두.......

[게샷피크 트레킹-6] 어퍼 로이바-바라 패스-바라 레이크 (2024.07.05-08.02)

[게샷피크 트레킹-6] 어퍼 로이바-바라 패스-바라 레이크 (2024.07.05-08.02)

2024.07.12 08 어퍼 로이바 - 바라 패스(Bara Pass 4,902) - 바라 레이크(Bara lake 4,603) - 바라 레이크 캠프(4,392) 10시간 40분 6.9km 게샷 피크 트레킹은 정식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서 정보가 거의 없었다. 2명의 스태프가 한 달 전에 다녀갔다고 하지만 길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아침부터 빡세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 몰랐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후에 술을 마시고 이런 소리를 했다. 답사도 하지 않은 지역에 사람들을 끌고 다닌다고. 관련해서 사전에 공지했는데도 이렇게 딴 소리를 하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히말라야의 새로운 곳에 가기 위해 매년 동행을 구하지만 미리 다녀오지는 않는다. 답사를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