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 현대백화점의 CGV에서 국제시장(배리어프리)을 관람했습니다. 지난번에 부모님께서 보시고 감동받으셨다고 하시길래, 저도 호기심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보았습니다.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한 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슬프고도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더군요. 처음으로 본 국제시장은 주인공인 '윤덕수'라는 인물의 시각을 통해 6.25 전쟁 당시의 흥남 철수부터 시작해 파독 광부를 거쳐 월남전까지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경험한 온갖 역경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시대극이었습니다. 현 세대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역사의 편린을 극장 스크린을 통해 2시간의 런닝타임 동안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지요. 또한 흥남철수 당시의 급박한 피난 도중 아버지와 여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린 덕수의 슬픈 과거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