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Z STACC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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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극복 - 이얼 쿵후

괴담 극복 - 이얼 쿵후

MAIZ STACCATO|2026년 4월 1일|영화

어느 동네나 아이들 사이에서만 도는 괴담이 있다. 빨간 마스크나 망태기 할아버지, 홍콩 할머니, 학교의 동상 이야기 등. 우리 동네에 알려진 이야기는 초 자연적인 존재가 아닌 또래 아이의 이야기였다. 시장 골목 쪽에 건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다. 그 아이는 성격이 포악하고 잔인하며, 눈만 마주치면 덤벼든다. 깡패 같은 어른 몇 명을 죽인 적도 있고 수사 반장의 총알도 피할 정도로 재빨라서 아무도 건들지 못한다는 소문이었다. 나에게 가장 큰 문제는 그 시장 골목이 오락실 바로 옆이라는 점이었다. 오락실에 출입하는 것은 나만의 비밀이었기 때문에 이 공포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어쩌면 동생을 때린 것이 그 놈일까? 하는 생.......

바람

바람

MAIZ STACCATO|2026년 3월 31일|영화

영화 바람을 감상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 나오다보니 이전에도 여러번 본 작품인데요, 제대로 각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처음인 것 같네요. 본 작품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생까지 남중 남고를 다닌 학생들이라면 공감할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저는 안양에서 학교를 다녔음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부산에서 당시 학교를 다닌 지인은 너무나 현실 고증이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지인도 1980년생이거든요. 본 영화는 배우 정우가 실제로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각본화 한 것으로 자기 회고적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20대 초반은 구미에 살았기에 경상도 친구들이 많았는데, 말은 험하게 하고.......

2603 꿈이사 - 떠넘김과 떠맡음

2603 꿈이사 - 떠넘김과 떠맡음

MAIZ STACCATO|2026년 3월 31일|게임

꿈이사 26년 3번째 모임. 보드게임 '맨덤의 던전'을 활용해서 자기계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맨덤의 던전은 내 차례가 되었을 때, 패스하거나 카드를 뽑거나 둘 중 한가지 행동을 합니다. 카드를 뽑는다면 던전에 배치하거나 카드를 삭제하면서 공용 무기 하나를 삭제할 수 있지요. 그리고 한 사람을 제외한 전원이 패스를 선택하면, 남은 사람은 용사가 되어 던전으로 떠밀려 들어가야 합니다. 현실에도 비슷한 상황이 많습니다. 모두의 선택에 의해 쌓인 무언가가 있고, 타인에 의해 제거된 기회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것을 떠맡아야 하지요.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늦은 사람이요. 게임을 하고 나서 상대가 고.......

원피스 시즌2 : 가자! 그랜드 라인으로

원피스 시즌2 : 가자! 그랜드 라인으로

MAIZ STACCATO|2026년 3월 30일|방송/연예

넷플릭스 드라마인 원피스 실사판 시즌2 입니다. 시즌1은 많이 어색했다면, 시즌2가 되서는 대체로 안정화. 게다가 장기물로 끌고 갈 의지를 여기저기에 보여주고 있네요. 우선 만화 원작을 실사화 하면 싱크로율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요,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만, 이것도 보다보니 익숙해지네요. 신규 캐스팅은 상당히 좋습니다. 이번 시즌은 초파 에피소드까지 가면서 바로크 워크스의 적들과 싸워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스모커도 등장하지요. 니코로빈이나 크로커다일까지 캐스팅이 꽤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투 CG는 대체적으로 잘 뽑혔는데, 유일하게 어색함을 어쩔 수 없는 것이 고무고무 시리즈인것 같아요. 카메라 등으로 어떻게든 간.......

어쩌면 첫사랑 - 양배추 인형

어쩌면 첫사랑 - 양배추 인형

MAIZ STACCATO|2026년 3월 30일|게임

게임을 할 때면 대부분 동생이 함께 있었다. 가끔은 어른들이 지켜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처럼 누군가가 함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처음 재믹스를 시작할 때에도 아버지와 함께 있었으니까. 그러던 내가 처음으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하고 싶은 게임이 생겼다. 양배추 인형이라는 게임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인형을 만드는 화면이 나온다. 머리 중에 하나를 고르고 의상 중에 하나를 고르는 단순한 2단계 조합이었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한다는 개념은 당시로서 획기적이었다. 그중 어린 나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조합이 있었다. 우연한 발견이었다. 처음에는 인형 만들기가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맞춰놓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