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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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물 주의 - 구니스

낙하물 주의 - 구니스

MAIZ STACCATO|2026년 4월 6일|방송/연예

공사 중 접근 금지. 낙하물 주의. 동네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간신히 찾은 공사장이었다. 학원을 갈 때면 일부러 돌아가면서 기웃거렸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장소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비옷을 입고 헬멧을 쓴 채 공사장을 오가는 아저씨들을 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하나의 게임 때문이었다. 구니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지만, 당시 우리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동굴을 탐험하는 멋진 소년 영웅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멋진 소년 영웅이 아니라 괴물 같은 얼굴의 슬로스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상관 없었다. 작은 도트 그래픽으로는 전혀 흉하게 보이지 않았으니까. 아쉽게도 이 게임은 재믹스를 갖.......

어쩌면 첫사랑 - 양배추 인형

어쩌면 첫사랑 - 양배추 인형

MAIZ STACCATO|2026년 3월 30일|게임

게임을 할 때면 대부분 동생이 함께 있었다. 가끔은 어른들이 지켜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처럼 누군가가 함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처음 재믹스를 시작할 때에도 아버지와 함께 있었으니까. 그러던 내가 처음으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하고 싶은 게임이 생겼다. 양배추 인형이라는 게임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인형을 만드는 화면이 나온다. 머리 중에 하나를 고르고 의상 중에 하나를 고르는 단순한 2단계 조합이었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플레이한다는 개념은 당시로서 획기적이었다. 그중 어린 나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조합이 있었다. 우연한 발견이었다. 처음에는 인형 만들기가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맞춰놓고 게.......

브런치 '30가지 메모리' 연재 주기 변경!

브런치 '30가지 메모리' 연재 주기 변경!

MAIZ STACCATO|2026년 3월 21일|방송/연예

현재 주 2 회에 걸쳐서 '마이즈의 30가지 메모리'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연도별로 30개씩 게임을 선정해서 하다보면 완결까지 짧아도 수년... 길면 10년까지도 걸리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번 글은 큰 부담 없이 짧고 빠르게 쓰다보니 주3회도 무리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따라서 과감하게 주3회로 바꿔서 월,수,금 연재하려고 합니다. 덧붙여서 오전 포스팅에 업로드를 했었지만, 주3회가 되며 집중도가 낮은 오후 포스팅으로 올리는 것이 조금 더 부담없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주부터 바로 월수금으로 진행! 빨리 90년대로 가야 좀 더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유쾌한 응원 - 요술나무

유쾌한 응원 - 요술나무

MAIZ STACCATO|2026년 3월 18일|게임

집에 재믹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기인이 될 수 있었다. 친구들은 게임을 하고 싶다며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했다. 매번 거절할 수는 없었기에 몇 번 친구들을 초대했다.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도 있었고, 주산 학원에 다니는 동네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는 돌아가며 게임을 했는데, 다른 친구가 플레이할 때는 조용히 해야 했다. 집중력이 깨지면 ‘너 때문에 죽었어!’를 시전 하기 때문이었다. 그 어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선택하는 게임이 요술 나무였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인디언 꼬마가 나무를 오른다. 거미도 나오고 새도 나오는 등 다양한 방해 요소가 있지만 꼬마는 이를 피해 계속 나무 위로 올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