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

Sources

Posts

217 posts
1년에 한루 아버지께 효도하는 날

1년에 한루 아버지께 효도하는 날

아버지는 1월이 되면 "부산에서 연락 없나?"라고 물으신다. 경주가 고향인 아버지 고향 문중 모임이 매년 2월 초에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이날은 만사제치고 아버지를 모시고 부산에 간다. 그래서 1년에 하루 아버지께 효도하는 날이다. 부산까지 한시간 20분 남짓 운전하면서 모처럼 아버지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한다. 아버지는 오늘도 "신호등은 참 잘 만들었다.", "길 참 잘 놓았다" 이런 감탄을 하신다. 특히 신호등 이야기는 차만 타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말씀하신다. 신호등 때문에 차들이 잘 다니는게 늘 신기하신 모양이다. 이런 마음이 왠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박상설의 자연 수업 - 진정한 자연인이자 자유인으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다.

박상설의 자연 수업 - 진정한 자연인이자 자유인으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다.

진정한 자연인이자, 자유인인 박상설. 친구들 단톡방에 올라온 유튜브를 보고 바로 책을 주문했다.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후 기계 기술사로 일하다가, 60세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뇌간동맹경색이라는 병 판정을 받고 그는 오직 걷다가 죽기로 결심한다. 텐트 하나 걸머지고 알래스카, 고비사막, 인도와 네팔을 걸었다. 죽기로 작정하고 걸은 결과 그는 살아났다. 그의 삶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오로지 자연인이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연에서 보낸다. 매주 등산, 캠핑을 한다. 90이 넘은 나이에도 텐트 하나, 책 한 권 들고 자연 속에 몸을 맡긴다. 오대산 자락에 주말 농장을 짓고, 지인들을 초대.......

인간의 대지(생텍쥐페리) - 한 걸음의 힘.

인간의 대지(생텍쥐페리) - 한 걸음의 힘.

어린 왕자 작가 생텍쥐페리의 자전적 책이다. 비행기 조종사를 하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 삶을 성찰한다. 2장 편에 동료 비행사 기요매가 안데서 산맥에서 조난당한 극적인 생존 이야기를 전한다. 극한의 추위인 안데스 산맥에서 하루밤을 지내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동료들은 모두 그가 죽은 줄 아는데 며칠 뒤 살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영화 40도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걷기를 선택한다. 그는 닷새 낮과 나흘 밤을 걷는다. 미끄러질 때에 돌로 변하지 않으려면 빨리 일어나야 했다. 추위로 인해 시시각각 돌처럼 굳어져 갔고, 넘어진 다음 잠깐 동안의 휴식을 맛본 탓에 다시 일어나기 위.......

존재로 사는 삶 - 지금 여기(L형과의 하루)

존재로 사는 삶 - 지금 여기(L형과의 하루)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이상하다. 이건 몸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이다.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날은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L형에게 전화해서 오전에 황방산 산책을 제안했다. 바로 OK 답장이 왔다. 10시반에 만나서 황방산을 오른다. L형은 오르면서 내내 감탄을 한다. 숲, 바람, 새소리. 그는 자연의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 그리고 감탄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좋은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를 수차례 말하고, 찬양을 한다. 오롯이 지금 여기에 마음을 두고 느끼며 감탄하는 L형이 참 보기 좋았다. 나도 같이 감사가 나온다. 이후 L형의 제안으로 언양에.......

운문산 눈꽃 산행 - 선물같은 하루

운문산 눈꽃 산행 - 선물같은 하루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비가 꽤 온다. 겨울산에서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걷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산악회 밴드에 참석 댓글을 달았던지라 아무 고민하지 않고 산행을 나섰다. 등산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날씨 좋은 날에만 등산을 하는가? 얼마 전 느닷도서관 그림책 토론에서 어떤 분이 한 이야기가 요즘 내 삶에 참 위로가 된다. 삶은 날씨와 같아요. 맑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고, 심지어 태풍도 불어요. 그런데 날씨는 내가 결정할 수 없어요. 살다보면 태풍 같은 날을 만날 때도 있잖아요. 그때는 내 삶에 아~ 태풍이 부는구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지나갑니다. 어떻게 꽃길만 걸을 것이며, 어떻게 좋은 날씨만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