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박정연의 건축 디자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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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더 부즈 - 빨간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서면 수많은 위스키가
왠 전화부스지 싶을 수도 있겠지만, 빨간 전화부스로 들어서면 이야기가 담긴 출입문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전화를 걸면 열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열고 들어갈 수 있음 출입문에서 바로 들어서기 전 작은 공간에는 다양한 위스키 박스와 지관통, 바틀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마도 희귀한 레어보틀, 올드보틀들만 모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바에 들어서면 백바와 중간의 냉장고, 그리고 원형 형태로 돌아가는 진열장이 서울의 더부즈와 매우 닮아있다. 같은 대표님이 만든 공간으로 보인다. 서울 더부즈에 익숙한 분이라면 제주가 아닌 서울에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먼저 시원한 칵테일을 주문했다. 이곳이 시가바인것은 알.......

성신여대역 바테일러 - 멋스러운 한옥에서 다양한 위스키를
성신여대역 골목에 옛 한옥을 고쳐 만든 바 테일러는 지도를 보고 찾아갈 수는 있지만, 이런 곳이 이렇게 멋진 바가 숨어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는 힘들다. 한옥의 실내공간은 천장이 낮은만큼 아늑하고 포근하다. 아마도 바의 에티켓과 문화를 잘 모르는 분들(커버차지를 부과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에게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가격정책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기본가격을 다른 바의 두배 정도 수준으로 정하고 커버차지를 내면 위스키 가격을 전반으로 할인해준다고 되어있다. 요즘엔 대부분의 분들이 커버차지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조삼모사식의 할인보다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격정책을 바꾸면 좋겠다는 오지랖 넓.......

공정한 설계공모 시작은 건축사 스스로의 자정 노력부터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60
공정한 설계공모 시작은 건축사 스스로의 자정 노력부터 (건축사신문 2024.06.12 사설) 설계공모 참가 신청을 접수한 업체가 100개를 넘어서는 경우들을 보며 놀라워했으나, 최근에는 200개를 넘어서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작품을 완성하여 제출하는 경우도 50개 혹은 80개를 넘기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공모가 사회적, 문화적으로 특별한 건축물에 대한 것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이는 지역의 작은 건축물에 대한 공모이며 그 건축물이 가지는 의미가 그렇게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는 업무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건축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중 신진 건축사들의 비율이 상.......

여주박물관 - 이성관 (한울건축) - 거대한 캔틸레버 바위
여주 신륵사 근처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 있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을 비롯하여 여주 도자세상, 여주문화원, 여주국민체육센터, 여주시립도서관 등이 있으며, 유명 사찰의 진입로들이 그러하듯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기도 하다. 그 중간쯤에 여주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기존 오래된 여주박물관의 앞쪽으로 여마관이 만들어졌다. 공사기간이 2014년~2016년이니 10년전 착공하여 완공된지 8년이 되었다. 겨울에 답사했기에 원래 잔잔한 수공간일듯 한 곳에 물이 채워지 있지는 않았다. 거대한 정사각형 평면의 박물관 매스와 어우러지는 삼각뿔 형태의 조형물은 현재 코르텐강으로 교체되어 붉은빛을 띄고 있다. 여주박물관 여마관으로 관람객들.......

온그라운드 cafe onground - 조병수 BCHO 파트너스 - 건축과 예술
카페 온그라운드 cafe onground는 BCHO Partners의 조병수 건축가의 작업공간이자 조병수건축연구소 아카이브를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마도 문화재로부터 사선제한 적용받을만한 곳 같다. 면으로 된 입면에 금속으로 된 입면이 부착되어 있다. 그레이팅이라고 해야할지, 얇은 금속 루버라고 해야할지 디테일하게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독특한 인상을 준다. 온그라운드 4층 건물 뒤로 1층의 카페 공간이 있고, 그 뒤로 또다른 4층건물이 보이는데,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정사각형의 창 뒤로 목재 슬라이딩 도어가 보이는데 조병수 선생의 작품들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빛과 시선을 조절할 수 있는 창을 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