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 김미고

에반게리온:Q 단상

By  | 2013년 4월 30일 | 
에반게리온:Q 단상
1. 에반게리온:Q 개봉 당일 조조로 봤습니다. 이래저래 영화 보면 조조로 많이 다니는데, 이렇게 사람 많은건 처음 봄; 음 덕후스멜. 물론 전 덕후가 아닙니다. 2. 보기 전에 시놉시스 다 접하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이래저래 말하는 것 처럼 아주 충공그깽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이 떡밥들 다 어케 수거하지 하는 걱정이..-_-; 덕분에 다음편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고. 아주 다 끝낼것 처럼 하더니 막판에 반전이 좀 짜증나기도 하고 -_-; (통쾌하게 끝나버리는걸 바랬) 3. 미사토를 깝시다. 미사토는 신지의 원쑤. 와 썅뇬, 파때는 서드 일으키려는 신지한테 가라고, 니 하고싶은거 하라고 그러더니 14년만에 지들이 억지로 꺼내놓고는 서드의 원흉이라고 대놓고 무시는 물론 목숨까지 멋대로 취급하네요.

GBBF를 가자!

By  | 2013년 6월 12일 | 
GBBF를 가자!
어릴적부터 유럽 여행을 가고 싶었다. 동기야 단순하다. 남들 다 가는 유럽 한번 가 보고 싶다, 서양인들이 사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정도. 그랬던 막연한 꿈이 맥덕후가 되면서 유럽맥주여행으로 틀이 잡히고, 군생활적 부터 조금씩 품어가던 꿈이 전역하고 1년이 지나 드디어 형태를 띄어가고 있다. 일단 7월이면 (퇴직금 포함해서)목표금액이었던 천만원 달성이고, 딱 그달까지만 하고 퇴사할 예정. 코스는 대강 유럽의 맥주 강국들이라 할 수 있는 영국-벨기에-독일-체코정도로 짜 놓은 가운데 언제쯤 출발해서 귀국할까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다. 별 생각 없이 맥주여행 정보나 찾아보자 해서 다시 펴든 이기중 교수의 <유럽맥주견문록>. 거기에는 이런 문장이.. "...매년 8월 런던에서 열리는

늑대아이

By  | 2012년 9월 25일 | 
1.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 개봉했다고 해서 보러 다녀왔습니다. 2. 일요일 조조답게 애들과 그 부모님들로 시끄럽고 북적대더군요. 그래도 몰입감이 좋아 큰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3. 본격 '만화라고 해서 애들 데려온 엄마들이 오히려 울고가는 애니메이션.' 아직 청춘을 달리는(...진짜?) 저로썬 솔직히 밋밋했습니다. 어떤 커다란 느낌도, 별다른 생각도 들진 않더군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테마가 '부모'인 만큼 자녀를 키우거나 키운 부모의 입장에서는 부모로써 '성장'해 나가고, 자식들을 독립시키는 하나의 모습에서 어떤 커다란 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후반부 들어가니 옆에 계신 아주머니 분께서는

<회사원>, 총체적 난국

By  | 2012년 10월 17일 | 
너무 총체적 난국이라 길게 쓰기도 싫으니 짧게. 미리니름 다수 포함이지만 걍 이 글 읽고 영화는 안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단 스토리가 병맛. 지금껏 일 잘해오던 주인공이 시작부터 아무 설명도 없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더라-로 시작하더니 뭔 되도 않는 로맨스 라인에 흐콰해버리는 이 스토리 라인은... 스토리 자체도 총체적 난국이요, 이로인해 장르 역시 액션인지 로맨스인지 모호해집니다. 로맨스만 뺐어도 이렇게 망하진 않았을텐데. -스토리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연출이에요. 온통 클리셰들의 반복. 상투적일지라도 잘 녹아들어가면 괜찮은데,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손발이 오글거리게 하는게 문제. 창밖을 바라본 소지섭의 눈에 자유롭게 나는 새가 보이고(게다가 왠 매의 소리가 들려!)... 이 영화가 액션이

이 남자가 '홀로' 봄을 즐기는 방법

By  | 2013년 3월 20일 | 
이 남자가 '홀로' 봄을 즐기는 방법
신학기, 발렌타인 시즌을 무사히 끝내고 근 3주만에 받은 휴일. 봄이 찾아 오면서 날씨가 많이 풀렸기에 예전부터 자전거 타야지 타야지 하고 있었고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스포츠 트래커 기록보기 동래-해운대-달맞이고개-송정-대변항-기장군청-일광-철마-금정체육공원-동래 총거리 60.5km 주행시간 2시간 30분 평균속도 24.0km/h 최고속도 59.0km/h -온천천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게 다음주 즈음이면 완전히 만개할듯. 다음주에는 꽃구경을 가야하나... 혼자서... ah... -오래간만에 탔는데 그래도 체력이 어느정도 남아 있는거 같아 안심. 업힐 빡쌘거 하나 타고 나면 완전히 저질되는건 마찬가지지만요... ㅠㅠ 철마 넘어가는 고개까지는 일부러 페이스 조절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