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 김미고

은교_늙었다는게 뭔데

By  | 2012년 5월 1일 | 
은교_늙었다는게 뭔데 4pts / 5pts 요즘 잘 나가는 영화, <은교>를 보고 왔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말년 출발을 몇일 앞두고 부대에서 뒹굴다 영화 채널로 본 것이다. 그때는 단순히 여고생이 나온다는, 아주 불순한 동기(?)에서 이 영화를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실제 영화는 그렇게 마구 에로틱하지 않다. 아, 물론 김고은이 분한 여고생 연기는 아주 좋았다. 아름다웠다. 영화 초반부 이리저리 은교를 비쳐주는 모습은 확실히 에로했다. 그러나 그 에로틱한 장면들이 이적요(박해일 분)의 심리에 연결되고, 그에 따라 차후의 전개를 모두 보고 나면 다시는 에로틱하다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느낀 것은 '비참하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늙음이

인류멸망보고서_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

By  | 2012년 4월 14일 | 
인류멸망보고서_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
인류멸망보고서_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 3.5pts / 5pts -약한 미리니름 주의- <인류멸망보고서>는 그야말로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에 대한 영화이다. <멋진 신세계>와 <천상의 피조물>, <해피 버스데이>의 3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구성된 이 영화는 각각 좀비 바이러스, 지성을 얻은 로봇, 혜성 충돌로 인류가 멸망 혹은 멸망의 위협에 처했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모두 외적 요소가 아닌, 우리 사회의 내적 요소로 멸망의 위기에 처했음을 경고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그 내용이 단순하다.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처리하여 소가 먹고, 그 소를 우리가 먹는 과정에서 우리가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