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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mori|2018년 5월 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중세 학회 중 가장 유명한 칼라마주Kalamazoo에 다녀왔다. 그냥 여기만 들르기는 아쉬워서 시카고에 왔고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아트 인스티튜트에 들렀다. 여기 갔다가 다른 박물관도 보려고 했는데 여기서만 3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다른 일정은 거의 다 취소. 생각보다 중세 전시물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16세기 남독일 작품인데 위에 그려진 여자 성인들 때문에 웃었다. 중세 작품으로선 흔한 것이긴 한데 자기를 고문하거나 죽이기까지했던 고문기구들을 들고 차분하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너무 기괴하다. 이 뽑는 기구를 들고 치통에 괴롭힘당하는 환자들의 수호자 성 아폴로니아St. Appolonia를 포함, 용에 삼켜졌다 용의 배를 가르고 나온 성 마가렛St. Marg

A Quiet Passion - 에밀리 디킨슨의 조용하고 무시무시한 희열과 고통

A Quiet Passion - 에밀리 디킨슨의 조용하고 무시무시한 희열과 고통

mori|2017년 6월 6일

사진 출처는 http://www.imdb.com/title/tt2392830/ 을 봤다. 요즘 꽤 영화를 자주보는 것 같은데, 원래는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나 여기서는 그 맛이 안 나서 못하고 있었고 그나마 친구들이 보러 가자고 하면 간다. 친구가 이 영화 꼭 보고 싶다면서 갑자기 단체 이메일을 보냈고, 요즘 한창 기분도 안 좋고 정신이 없는 나는 못 가겠다 싶어서 거절을 돌려 표현했는데-_- 나의 영어가 짧아서 친구가 내가 가는 줄 알고 있어서 가게 되었다-_- 시는 원래 별로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의 시는 영문학 수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너무 오래 되었지만-_- 사실 영문

<피의 연대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예정작

mori|2017년 5월 21일

"빛나는 월경" 카테고리에 이렇게 뿌듯한 내용의 포스팅을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김보람 감독님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내 관심이 온통 월경에만 쏠려있고, 지금도 그래서 월경하는 여성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걸 허용해야하나 하나 말아야 되나 논쟁했던 레퍼런스를 찾으려 온갖 책을 주문하고 있다. 덕분에 논문에서는 약간 벗어나게 되었는데, 근본적으로 내가 왜 논문을 이 주제로 쓰기 시작했냐를 되돌아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래서 논문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건 비밀... 지도교수가 아웃라인 다시 짜 오라고 한 것은 더 비밀... 한국에 있었다면 꼭 봤을 거다. 동생한테 이거 보러 가라고 했는데-_- 과연 동생느님이 가주실지!! 중간고사가 중요해, 언니가 중요해 이러면 중간고사가 중요하다고 하겠지-_- 하

콜로살Colossal - 데이트 폭력과 세계 평화 사이를 비틀비틀

콜로살Colossal - 데이트 폭력과 세계 평화 사이를 비틀비틀

mori|2017년 5월 18일

스포일링 없는 리뷰ㅋㅋ 어쩌다보니 일주일에 두 번 영화관에 가는, 한국에서도 잘 못할 짓을 저질렀는데 영화가 뭐였건 간에 영화를 볼 동안에는 공부와 미래 걱정을 안 해서 매우 좋았다. 오늘 본 건 콜로살. 앤 해서웨이가 나오는! 근데 물론 나는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갔다. 심지어 서울이 나오는 지도 몰랐음 ㅋㅋㅋ 영화 포스터. 일단 감독 이름에서 좀 터지긴 했는데, 요 근래 영화 보면서 이렇게 웃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의도된 어이없음?이 영화 군데군데 나와서 친구랑 같이 너털웃음을 많이 터뜨렸다. 포스터는 http://www.imdb.com/title/tt4680182/ 여기에서. 한국 여자라면 자주 느끼는 것이긴 하는데 서양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 말다툼이 있거

킹 아서: 제왕의 검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킹 아서: 제왕의 검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mori|2017년 5월 15일

아서 왕이야 워낙-_- 유명한 이야기니까 스포일 할 것도 없지만 일단 스포일할 내용도 없다-_- 같이 중세학 하는 친구가 보러 가자 그래서 갔는데, 친구가 보여준거라 친구가 영화 끝나고 영화 어땠냐고 물어봤을 때 고민했다. 이걸 재밌었다고 그러면 나의 학문을 의심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아서왕으로 나온 찰리 훈남Charlie Hunnam. 훈남? 훈남? 아서왕이 이렇게 몸이 좋을 필요가 있을까-_- 사진 출처는 http://www.comingsoon.net/movies/trailers/833085-watch-the-final-king-arthur-legend-of-the-sword-trailer 고증, 고증이 잘 되었을까. 아무리 해도 좋은 말이 안 나올 것 같은데 ㅋㅋㅋㅋ 아니 무슨 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