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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에서의 컨퍼런스 후기

샌디에고에서의 컨퍼런스 후기

mori|2014년 11월 26일

컨퍼런스를 다녀오니 뭐 여기 도착한 날은 뻗은 게 당연하고 그 다음날인 오늘까지도 골골대고 있다. 미국종교학회American Academy of Religion은 사실 작년에도 다녀왔지만 기억 나는 건 선배님들과 식사를 같이 한 것과 쥬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강연을 본 것 정도? 특히 버틀러는 너무 잘생겨서... 맨 앞에서 입 딱 벌리고 보고 있었다... 진짜 잘 생겼어. 작년 볼티모어에서 열린 학회는 완전히 다 참가했고, 친구도 거기 있었기에 며칠 더 머무르며 볼티모어 구경도 하고 그랬지만 이번에는 정말 급하게 다녀왔고 돈이 없어서;; 이틀 구경한 게 전부였다. 올해는 샌디에고! 샌디에고에서 유일하게 혼자 먹었던 밥. 그래서 사진을 찍었군. 바닷가 옆이라서 해산물 먹은 거 맞

코번트리 성당Coventry Cathedral

코번트리 성당Coventry Cathedral

mori|2014년 10월 4일

힘들 땐 황금기가 생각나는 법! 아니 근데 그 때도 힘들었다;; 그냥 하루하루 몇 문장 쥐어짜내는 (혹은 썼다가 지워버리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근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한가한 줄 알고 계속 불러내고 부탁하고;; 근데 사실 안 한가하다고 말하기도 좀!) 지치고 보람도 없는 것 같아 옛날 옛적 황금기 사진을 뒤적거려봅니다. 예전에 영국의 코번트리에 5개월 가량있었는데, 코번트리의 산업이 망했죠 네네. 나름 유명하던 도시가 활기를 잃고 마을(?)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래도 나름 쇼핑도 하고 골프도 치러다니고 클럽도 다니고(켁켁) 재밌는 나날들을 보냈다. 물론 이 때의 후유증으로는 손의 만년건조증과 관절이 좀 약해;;졌고;; 코번트리는 웨스트 미들랜드에 있는데 여기의 성당? 교회?가 유명하다. 성공회 성당인

캠핑 - Inks Lake

캠핑 - Inks Lake

mori|2014년 5월 18일

한국에 돌아와 쓰는 미국 캠핑 이야기. 한동안 블로그를 방치해놨다. 진심으로, 페이퍼 쓰기가 너무 싫어서 모든 걸 포기했어. 진짜 이건 무슨 논자시 볼 때보다 더 힘든 기분이었다. 어쨌든 텍사스에 위치한 Inks Lake라는 곳에 친구들과 (기말페이퍼도 완성 전에) 여행을 다녀왔다. 2박3일 캠핑. 미국에서는 처음 하는 캠핑이었고, 미국인 커플과 터키 커플과 동행했다. 맛배기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들. 모닥불도 피우고 나중에는 마쉬맬로우도 구워먹었다. 써모어?라고 하는, 크래커 사이에 초코렛 끼우고 구운 마쉬맬로우를 넣어 초콜렛이 살짝 녹게 해서 먹는 것도 해봤다. 근데 너무 달아서 하나 먹고 난 끝이었고, 터키 친구는 반 개나 먹었는데 나중에 남편이 마쉬맬로우에 젤라틴 들어갔다고 해서 못

몬티 파이튼의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몬티 파이튼의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mori|2013년 10월 18일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긴 하지만 내가 다니는 학교에는 중세학Medieval Studies 프로그램이 있다. 학과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원생을 위한 수업 따윈 없지만 어쨌든 종교학과, 영문학과, 예술사학, 고전음악학과 등등 교수들이 모여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학부생들 모집도 한다. 이번에 학부생들이 (교수의 강요에 의해) 중세학 클럽도 만들었다는데 그 홍보의 일환으로 오늘 영화상영회를 가졌으니

마법을 파는 가게The Witchery

마법을 파는 가게The Witchery

mori|2013년 1월 23일

그야말로 마법, 마술, 주술을 파는 가게다. 바람 쐬러 간 곳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가게. 사실은 밤에 문이 닫힌 것만 봤는데 가게가 궁금해서 다음날 다시 와봤다. 텍사스의 갈베스톤Galveston, 예술가 거리(?)로 보이는 포스트오피스Post Office 거리에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 사실 내 공부와 관계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중세에 관심이 있다고는 해도 마녀사냥이나 밀교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별로 공부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중세 여성의 종교적 역할이나 몸이나 출산관련 의례를 공부한다면 당시 그리스도교 뿐만 아니라 중세 주술 같은 것도 해야한다. 게다가 지금 내가 있는 학교의 종교학과에서는 이런 주제를 거의 유일하게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