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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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연휴 내내 집에 있다가 어제 돌아와 혼자서 보내는 연휴 마지막날. 원래는 오늘부터 할 일을 하려고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캐롤은 케이트 블란쳇 때문에 궁금하긴 했지만 극장에서 볼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ㅇㅇ님 말씀을 듣고 관심이 생긴 데다가 빅쇼트와 자객 섭은낭이 늦은 시간대밖에 없어서 보게 됨.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때도 레아 세이두가 궁금해서 봤다가 아델만 눈에 들어왔었는데 영화는 그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케이트 블란쳇보다는 루니 마라에게 반하고 말았다. 밀레니엄의 리스베트가 소셜 네트워크의 여자친구였다는 것을 알고 엄청 놀랐던 이후로 호감을 갖고는 있었지만 여기서의 테레즈는 아, 너무 예쁘다. 세상의 많고 많은 남자들과 여자들 중 왜 캐롤일까 싶지만 (케이트 블
배우학교
외출했다 돌아와서 운좋게 시작할 때부터 봤는데 재미있다. 굳이 포스팅할 내용은 없지만 연말결산 할 때 잊어버릴까 봐. 사실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은 능력자들인데 본방 챙겨보기는 쉽지 않은 요일과 시간대이고 재방도 잘 안 해서 몇주 기다렸다가 다시보기로 하나씩 차근차근 보고 있다. 나에게도 약간의 덕후 기질이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티비에서 툭하면 하는 영상편지 중 가장 진심이 느껴지는 영상편지들.

나를 잊지 말아요
메가박스 매점에서 파는 커리부어스트를 무척 좋아해서 혼자서 영화를 볼 때면 항상 영화 보기 전 커리부어스트로 저녁을 대신하곤 한다. 먹을 때마다 항상 이건 딱 술안주인데 생각했었는데, 어제 어차피 같이 영화 보고 나서 술을 먹기로 한 약속이라 처음으로 맥주와 커리부어스트를 사가지고 영화 보면서 먹었다. 첫 음주 관람이었던 건데, 같이 본 언니는 영화도 커리부어스트도 딱히 감흥은 없었던 모양이지만 나는 음주 덕분일지는 몰라도 마지막에 꽤 많이 울었다. 물론 영화를 떠나서 정배우의 비주얼 쇼크에는 둘다 완전 공감. 어떻게 사십대 중반 얼굴이 저럴 수가 있지. 중간중간 과장이 아니라 정말 비트때 얼굴마저 보여서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최근 몇년간 봤던 어떤 영화에서보다도 최고. 다시 정선생님으로 모셔야겠다. 기
2015년의 영화들
별로 의미는 없지만 하던 거니까 그냥. 작년 연말에 이어 상반기에는 거의 영화를 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 ★ 별로 ★★ 보통 ★★★ 괜찮다 ★★★★ 좋다 ★★★★★ 최고 주관적인 별점으로 작품성이나 완성도와는 전혀 무관함 봤을 당시가 아니라 지금 기분 기준이며, 별 두개면 볼 만한 정도라고 생각함 2월 빅아이즈 ★★ 3월 위플래쉬 ★★ 신데렐라 ★★★ 6월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 7월 인사이드 아웃 ★★ 8월 베테랑 ★★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 9월 러브 앤 머시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인턴 ★★ 10월 사도 ★★★ 마션 ★★★ 라이프 ★★ 11월 스파이 브릿지 ★★★★★ 더 랍스터 ★★ 내부자들 ★ 12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 2015년의 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The Peanuts Movie)
메가박스에서는 더빙판밖에 안해서 오랜만에 대한극장 가서 3D로 어제 봄. 극장판이다 보니 다른 아이들 에피소드 없이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만 중심인 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거고 팝음악보다는 원래대로 빈스 과랄디 재즈 연주곡만 많이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들은 걸로 만족. 그외에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좋아서 흐흐 웃으며 봤다. 이렇게 거부감 안 들고 따뜻한 3D로 만들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이렇게 예쁜 그림과 이렇게 맘에 드는 내용이라니. 찰스 슐츠는 정말 훌륭한 사람. 스누피가 툭하면 파일럿(플라잉 에이스)이 되어 개집 몰고 날아다니는 공상을 하는 것도 어렸을 때보다도 어른이 되고서 보니 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