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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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외드 2편 : 키치죠지~ & 기묘한 이야기2

최근 본 외드 2편 : 키치죠지~ & 기묘한 이야기2

최근 쭉쭉 이어 달렸던 일드와 미드 중 마음에 드는 것들 간단 리뷰.키치죠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 제목만으로 확 끌어당기는 드라마. 도쿄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네가 키치죠지였다. 지브리 미술관을 보고 나와 이노가시라 공원을 산책하고, 시장에서 멘치카스도 사먹으며 역시 길상사(키치죠지의 한자어)라며 좋아했다. 내가 키치죠지라는 지명을 알게 된 게 델리스파이스의 노래 제목 덕분이었으니 그때(2003년)부터 이미 키치죠지는 도쿄의 홍대앞 같은 힙한 동네였다.이 드라마는 그 키치죠지에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뚱뚱한 두 자매가 매주 키치죠지에 방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키치죠지는 그만둘까?"하면서 다른 동네로 끌고 다니며 동네 구경 시켜주고, 방을 소개해주는 드라마다. 당장 올 4월 전에

[대구] 불로동 고분군 (스압주의)

[대구] 불로동 고분군 (스압주의)

임소라의 을 읽고 이번 설에 대구 내려가면 꼭 불로동 고분군에 가보겠다고 결심했다. 실은 어느 정도였냐면 그 무덤에 가기 위해 (굳이 명절에 가기 싫은) 집에 내려갔다고 할 수 있다. 에는 불로동 고분군에 대해 이렇게 써놓았다. "불로동 고분군은 문화재라는 사실을 힘주어 밝히며 으리으리하게 과시하지도 않고, 천 년도 훨씬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동네에 묻혀 있는 곳이다. 크게 손대지 않고 문화재청과 환경부가 사이좋게 방치와 관리를 오간 덕에 이런 건 텔레비전이나 꿈, 아니면 자연경관이 무척 빼어난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나 볼 수 있다고 여긴 풍경이 지금까지 유지된 건 아닐까 생각했다. 정말이지 어떤 부분에선 텔레토비 동

끝나고 시작하는 2월의 드라마들

끝나고 시작하는 2월의 드라마들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드라마들도 살짝 쉬어가는 타임이다. 개막식 때는 윤식당이 최저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들 개막식을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올림픽을 기점으로 끝난 드라마들과 시작한 드라마들 간단 리뷰. - 끝난 드라마들 는 끝까지 펑펑 울면서 재밌게 봤다. 리뷰는 따로 썼다. 는 의 악몽을 되새겨줬다. 는 처음 4부를 재밌게 보는 바람에 의리지키느라 마지막엔 거의 도를 닦는 기분으로 꾸역꾸역 봤던 드라마다. 그때 색칠공부를 하면서, 친구들과 단톡을 하면서 겨우겨우 봤는데, 이번 역시 그랬다. 이 드라마는 후반부에 히어로물로 장르가 바뀌었다. 베키와 샤론이 짊어지고 있었던 영생의 저주가

1월에 본 영화

1월에 본 영화

2018년 1월 : 부라더, 살인자의 기억법, 강철비, 윈드리버, B급 며느리, 침묵, 분노, 코코 (총 8편) 부라더(장유정 감독,각본 |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뮤지컬 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뮤지컬로 봤을 때는 엉엉 울었다. 자신은 탈출하지 못했지만 자식들은 자유롭게 살도록 한 아버지의 염원이 느껴져서 엄청 감동했는데, 이미 내용을 알고 본 영화는 재미없었다. 이상하게 장유정 감독 작품은 뮤지컬로는 넘나 재밌는데, 영화로 만들면 가짜 같고, 코미디도 살짝 내 코드와 안맞다.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원작 | 원신연 감독 |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영화 보고 났더니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소설로 읽을 때 뒷부분에서 "이거 뭥미?"하면서 욕을 했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그냥 사랑하는 사이

그냥 사랑하는 사이 류보라 극본 | 김진원 연출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출연 jtbc 월, 화 밤 11시 (16부작) 어제 가 끝났다. '그사이'가 공식 준말이라더라만 난 '그사사'로 부른다. 작년 연말에 호기롭게 시작한 드라마들이 죄다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는 중에 그사사는 유일하게 끝까지 늘어지지 않고 매회 사람 가슴 미어지게 하며 눈물 한바가지씩 흘리게 한 드라마다. 일단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드라마. 을 워낙 잘 봤기 때문에 류보라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지만, 혼자 쓰는 드라마를 이렇게 잘 쓸줄은 몰랐다. 이 드라마가 시작된 S몰은 삼풍백화점으로도, 성수대교로도, 세월호로도, 제천 사우나로도, 밀양 병원으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