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깡이 窮狀 茶飯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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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posts![[스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https://img.zoomtrend.com/2014/08/08/c0079237_53e46da48768f.jpg)

긍정의 기운이 필요할 때 떠오르는 영화 두 편.
'예스'의 힘이 내 삶도 많이 바꾸긴 했다.반드시 좋은쪽만은 아니었다는 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예스로 일관되는 칼의 일상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고 기운이 솟는다.확실히 'No'를 외칠 때보다 'Yes'를 말할 때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딱히 내세울만한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한 행동이, 내가 한 말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했을 수도 있겠지.다른 누군가의 사소한 언행이 내게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자랑할만한 일은 못되더라도 특별한 일이라면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있을 것 같다. 당사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더라도, 그로 인해 특별함을 느꼈던 다른 누군가가 알아주고 있을 거야. Just do it!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로 이거다.망설이지 않고 당장 실천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인터

아바론.
왕은 아바론 섬에 잠들고,나는 아바론 보다 잠들고... 감독은 오이시이 마모루인데, 영화는 오이시이 하지 않다. 공각기동대, 인랑, 패트레이버 극장판 등, 묵직한 철학적 이야기들을 정교한 작화로 세심하게 그려낸 오시이 마모루 감독 이름을 보고 어떤 영화인가 싶어 검색까지 해서 그리 나쁘지 않은 평들이 이어진 것을 보고 모험삼아 샀는데, 안타깝게도 그리 취향은 아니었다.다른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이라서 작화나 연출, 효과들만 봐도 눈이 즐거울 수 있었지만, 이건 실사 영화인데도 화면 톤이 희뿌연 세피아로 일관되고 있어서 몽롱한 것이 꿈속을 헤매는 듯한 기분.거기다 내용이 지루함을 유발하니 절로 졸음이 쏟아진다. 보통 DVD 관람을 인증할 때는 마음에 드는 컷이나 인상적인 대사를 띄워놓고 사진을 찍는 편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
EXO 팬들이 좋아하겠다. 영화에서의 파워 슈트 이름이 엑소 슈트다. 영화 내내 엑소, 엑소 반복해서 외쳐준다.외쳐, EXO!! 이것이 바로 EXO 슈트다!! 스타쉽 트루퍼스 + 사랑의 블랙홀 같은 느낌이다.예전, 빌 머레이가 출연했던 사랑의 블랙홀도 무한루프되는 일상이 기발하게 느껴져서 재밌게 봤었는데.허나 그건 매일매일 같은 나날의 반복에 불과하다면 이번은 매일매일 지옥과도 같은 최악의 하루가 펼쳐지니 나라면 자살하겠다 싶음. 아, 그래봐야 무한루프지... 초반의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들이 지루하지 않고 개그처럼 재밌게 그려졌다. 되려 조금 지루해지는 부분은 더이상 반복되지 않게 된 새로운 전개. 반복되는 사건들은 '이번엔 어떤 변화를 추가할까?' 하는 기대감에 집중해서 봤는데, 반복이 사라진 다

고질라.
보면서 '이게 바로 고질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예전 롤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고질라도 나름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건 그냥 좀 큰 공룡을 사냥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는데 이번 고질라는 그야말로 재난에 가까운 거대괴수의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스러움. 괴수가 참치 따위 생선이나 주워먹지 않고 방사능을 양식으로 하는 기겁할만한 설정도 그대로 가져와서 좋고. 고질라의 등장을 자세하게 보여주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일부분만 슬쩍슬쩍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아주 거대함을 어필하는 연출도 마음에 들었다. 무토와의 전투도 예전 특촬물 때처럼 직접적으로 중계를 하기 보다는 뉴스를 통해, 대피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니 더욱 재난급 괴수들의 전투라는게 실감난다. 무엇보다, 고질라는 역시 무찔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