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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엔씨(9/5), 두 명의 좌익수

넥센:엔씨(9/5), 두 명의 좌익수

기억섬|2013년 9월 6일

어쨌든 이겼으니 잘 나온 사진을 올려 본다. 졌으면 모자 벗었을 때 사진을 올렸을 것이다. 장기영이 좌익수 포지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8실책째를 기록하면서 문성현의 승리를 날리고, 송신영을 1이닝 더 쓰게 만들었다. 장기영은 오늘 마땅히 문성현과 송신영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고, 멘탈이 붕괴된 그 대신 좌익수로 출전했다가 선두 타자로 나와서 기습번트를 성공시킨 베테랑 송지만(두 좌익수가 이렇게 다를 수가!), 그 기습번트를 결승 타점으로 만든 김민성, 그럭저럭 좋은 투구를 해 준 김영민, 세이브를 추가한 손승락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또 감사할 사람이라면 연장 10회 말 2사 1 2루 찬스를 맞아 3볼에서 높은 볼에 배트를 내서 후라이를 쳐 준 이호준도 있다. 이호준은 2012 넥센을 그렇게 족치더니

롯데:넥센(9/4), 1타수 2안타

롯데:넥센(9/4), 1타수 2안타

기억섬|2013년 9월 5일

오늘의 야구상식 : 야수가 볼을 라인 밖으로 쳐내면 파울이 된다. 2013 넥센은 중요한 경기는 못 이기지만 위기에 빠지면 어거지로라도 이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맞는 롯데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지난 주에 한화를 잡아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러면서 불펜을 너무 소모했으며, 어제도 불펜의 승리조가 모두 나와 투구하면서 이명우를 제외하고는 다들 두 자리 수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롯데가 의존할 구석이라면 옥스프링이 7이닝 이상 틀어막는 것 정도? 바꾸어 말하면, 옥스프링에게 7이닝 무실점 내지 1실점의 좋은 성적을 안겨 주지 않는 이상 넥센이 오늘만은 롯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었다. 경기는 거의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만루 찬스에서 문우람이 옥스프링에게 삼진을 당한 것은 의외였으며(마

롯데:넥센(9/3), 투지에 밀리다

롯데:넥센(9/3), 투지에 밀리다

기억섬|2013년 9월 4일

넥센이 중요한 경기 이기는 거 보신 분? 나이트가 정훈으로부터 홈런을 맞은 다음 하위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다가 이후 손아섭,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오늘의 경기는 '잡을 경기는 잡고 간다'는 계산에서 '잡을 경기'는 아닌 것으로 분류된 것 같다. 때문에 나이트가 120구 넘게 던지면서 꾸역꾸역 6이닝을 먹었다. 그 다음에는 박성훈으로 1이닝, 김상수로 2이닝을 가면서 가급적 승리조를 소모하지 않는다는 계산을 했지 싶다. 그런데 서건창이 8회 말 적시타를 치면서 4:2 두 점 차 경기가 되어 버렸고, 이에 벤치는 9회 초 김상수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자마자 2이닝을 그에게 맡기는 대신 승리조 중 하나인 이정훈을 소모하기로 한다. 결과론이지만, 기왕 승리조 중 하나를 소모할 거였다면 좀더 강한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Now You See Me, 2013)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Now You See Me, 2013)

기억섬|2013년 9월 3일

분위기 자체는 좋은 영화. 아래에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요소가 많이 투입된 영화다. 마술 장면은 보고 또 봐도 신기했다. 그런데 마술의 고유한 재미는 중반까지라는 것이 함정. 다이아몬드 7은 너도 속고 나도 속았는데 알고보니 다이아몬드 7 프레임이 많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장점도 꽤 있다. 가장 중요한 마술이자 이후의 마술로도 이어지는 '라스베이거스 마술'의 연출은 매우 좋고, 이후 그 트릭을 밝히는 과정 역시 상대적으로 매끄럽다. 하지만 '다빈치코드' 같은 분위기에나 어울릴 법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비밀결사 '조직'의 존재 때문에(할리우드에서 이런 걸 매우 좋아한다는 건 알겠다. 아 그래서 후드를 뒤집어썼던 거구나!)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가 반감되고 스토리도 더불어 설득력을

넥센:엘지(8/28), 그들은 왜 볼 3개를 버렸나

넥센:엘지(8/28), 그들은 왜 볼 3개를 버렸나

기억섬|2013년 8월 29일

이 타자 앞에서. 7회 초 리즈의 구위를 봤을 때 오늘도 경기를 이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즈가 8회 1사 내지 2사까지 잡고 사이렌 소리와 함께 봉중근이 올라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믿을 구석이라고는 리즈의 갑작스런 기복 뿐이랄까? 앞선 찬스에서의 허도환의 타격 솜씨가 새삼 서운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 "이 팀에는 강정호가 두 명이네"라는 농담이 나와서 좀 웃었다. 강정호 선수도 농담인 거 알리라 믿는다.ㅎㅎ 그런데 엘지 벤치는 8회 초 장기영 타석에서 좌완 원포인트 이상열을 내면서 원포인트에 이어 셋업맨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 가겠다는 선택을 내비친다. 셋업맨 누구? 이동현? 정현욱? 유원상? 이동현이 박병호 상대로 지난 주에도 여지없이 볼넷을 내주면서 역전의 빌미를 마련했던 것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