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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넥센(10/9), 박병호는 승리의 요정

두산:넥센(10/9), 박병호는 승리의 요정

기억섬|2013년 10월 10일

"목동 구장에서의 2승은 사실상 1.5승" - 허구연 2013년 7월 5일에 그가 봉중근을 무너뜨린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2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그래 봐야 1.5승이지만 말이다^^ 허구연은 목동 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이유만으로 박병호뿐 아니라 팀 넥센까지 폄하하고 있다. 말 같지 않은 소리를 왜 수백 번씩 하는지 모르겠다. 듣기 싫게시리. 어쨌건 양팀이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도 똑같이, 1루로 공 던지다가 터널 뚫리는 것도 똑같이, 불펜투수가 헛짓하는 것도 똑같이 하는 통에 매우 팽팽한 경기가 되었다. 양팀 팬들 모두 "이러고도 이기겠나" 하는 의심을 품었을 것이다. 그래도 양팀의 승부를 가른 차이점이라면 역시, 전날 경기와 마찬

넥센:기아(10/4), 팀 넥센의 저력

넥센:기아(10/4), 팀 넥센의 저력

기억섬|2013년 10월 5일

저력을 보여 준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도 컨디션이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심동섭의 공보다 두 박자는 늦는 듯한 송지만의 스윙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다. 꼭 송지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심동섭-이홍구 배터리의 볼 배합이나 심동섭 공 자체의 구위가 좋아 보였다.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서건창이 손도 못 써 보고 죽었고 송지만의 대처는 차마 보기 어려운 수준. 팀 넥센은 이대로 잔루를 십자가처럼 지고 차분하게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해 가는가.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 시점에서 포스트 제목을 짓자면 '역적 유한준' 정도가 좋았겠다. 그런데 그 순간 송집사님이 이상한 힘으로 팀을 구원하셨다. 좋게 보자면 송지만의 낫아웃 출루 전까지 박병호와 신종길이

넥센:에스케이(10/3), 우려는 현실로

넥센:에스케이(10/3), 우려는 현실로

기억섬|2013년 10월 4일

오늘도 졸린 듯한 플레이를 보여 준 서건창 서건창은 지난 엔씨전 8회 무렵부터 방전된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오늘 또 스타팅 1번타자로 출전한 것을 보니 현장에서 코칭스태프가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나보다. 원래 졸려 보이는 캐릭터라서? 아무튼 서건창은 오늘 출루를 거의 못 했을 뿐 아니라 찬스도 말아 먹어 편하게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상실시키면서 바로 다음 수비에서 역전당하는 빌미를 마련했고, 이후 쫓아가야 하는 이닝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하고도 견제사를 당해 흐름을 끊어 먹었다. 상대도 못했으면 괜찮았겠지만 하필 상대의 1번 타자 김재현은 오늘 아주 날아다니더라. 테이블세터 싸움에서부터 완패하고 들어간 경기였다. 서건창이 이렇게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포수 자리에서의 공격력을 기대하기 힘든 팀

넥센:엔씨(10/2), 허도환의 능력

넥센:엔씨(10/2), 허도환의 능력

기억섬|2013년 10월 3일

군더더기없는 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허도환 넥센이 상대 선발 투수 에릭의 호투를 이겨내고 시즌 71승째를 거뒀다. 오늘의 MVP는 물론 수많은 위기를 넘기고 거의 완봉을 할 뻔한 나이트지만, 9회 초 오늘의 3번 타자(!) 이성열의 두 번째 타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쳐 주었을 뿐 아니라 9회 말에는 좋은 송구 능력까지 과시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허도환의 역할도 컸다. 사실 허도환은 9월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 마침 박동원이 괜찮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허도환에게 꿀 같은 휴식을 선물해 주었다. 박동원이 한창 좋다가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허도환을 적시에 쉬게 해 준 것만 해도 참 고맙다. 오늘 수비도 대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