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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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스케이(10/3), 우려는 현실로
오늘도 졸린 듯한 플레이를 보여 준 서건창 서건창은 지난 엔씨전 8회 무렵부터 방전된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오늘 또 스타팅 1번타자로 출전한 것을 보니 현장에서 코칭스태프가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나보다. 원래 졸려 보이는 캐릭터라서? 아무튼 서건창은 오늘 출루를 거의 못 했을 뿐 아니라 찬스도 말아 먹어 편하게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상실시키면서 바로 다음 수비에서 역전당하는 빌미를 마련했고, 이후 쫓아가야 하는 이닝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하고도 견제사를 당해 흐름을 끊어 먹었다. 상대도 못했으면 괜찮았겠지만 하필 상대의 1번 타자 김재현은 오늘 아주 날아다니더라. 테이블세터 싸움에서부터 완패하고 들어간 경기였다. 서건창이 이렇게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포수 자리에서의 공격력을 기대하기 힘든 팀

한화:엘지(10/2), 못 참겠다 허구연
"박병호 선수는 (홈 구장이 목동이라서) 정말로 편할 거예요." - 허구연 허구연 해설위원은 왜 남의 경기를 해설하다가 뜬금없이 박병호가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그 정도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가? 물론 파크팩터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박병호의 홈런 중 목동구장의 낮은 펜스를 살짝 넘긴 홈런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목동구장은 보기와는 다르게 홈런 양산형 구장이 아니고, 실제로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의 피홈런수치는 상당히 낮다. 또 박병호의 홈런 컨디션이 구장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실제로 박병호는 2012시즌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반면 2013시즌 작은 구장으로 유명한 마산구장에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넥센:엔씨(10/2), 허도환의 능력
군더더기없는 송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허도환 넥센이 상대 선발 투수 에릭의 호투를 이겨내고 시즌 71승째를 거뒀다. 오늘의 MVP는 물론 수많은 위기를 넘기고 거의 완봉을 할 뻔한 나이트지만, 9회 초 오늘의 3번 타자(!) 이성열의 두 번째 타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쳐 주었을 뿐 아니라 9회 말에는 좋은 송구 능력까지 과시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허도환의 역할도 컸다. 사실 허도환은 9월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 마침 박동원이 괜찮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허도환에게 꿀 같은 휴식을 선물해 주었다. 박동원이 한창 좋다가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허도환을 적시에 쉬게 해 준 것만 해도 참 고맙다. 오늘 수비도 대체로

방송인 강용석
강용석 대표 사진 강용석은 국회의원으로 데뷔해서 방송인으로 대성하는 케이스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님 벌써 대성한 건가? 야구 보느라 티비 많이 안 봐서 잘 모른다. 야구 보고 나면 힘들어서 더 이상 티비 볼 정신이 없다. 정신이 좀 들면 블로그 좀 한 다음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틀어놓고 자고, 정신없으면 티비 끄고 딥슬립(어제는 야구도 끝까지 못 보고 줄창 잤다). 그런 사정이 있지만 그가 나오는 방송은 가끔 본다. '썰전'은 추천이 많길래 근래에 몇 편 봤고(처음 듣고 surgeon인 줄 알았다), '유자식상팔자'는 본가에 갔을 때 보곤 한다(이건 틀면 나옴). 어쨌건 방송 보고 솔직히 감탄하게 되었다. 강용석의 방송 솜씨는 방송이라면 이골이 난 전문 출연진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롯데:넥센(9/22), 평행이론
오늘도 잠을 못 잘 뻔한 염경엽 감독 이기긴 이겼지만 오늘처럼 해서는 좀 그렇다. 염경엽 감독은 어쩌면 오늘도 잠을 못 이룰 수도 있겠다. 3회 초의 수비 실수 퍼레이드를 덮어 준 박병호의 영양가득 홈런과 어제 잠시 기면증에 시달렸던 이택근의 활발한 출루와 주루, 그리고 손승락 이전 계투진의 호투 외에는 정상적인 장면이 없었던 경기. 그나마 폭투를 하고 견제사를 당하고 하는 것이 마치 평행이론처럼, 롯데의 다음 공/수에서도 똑같이 이어졌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롯데의 대주자 백민기가 9회 초에 견제로 죽은 것이 우리 대주자 유재신이 견제로 죽은 것을 똑같이 갚아 주었고, 롯데의 9회 말 2사 후 폭투에 이어진 견제실책이 끝내기에 필요한 한 점으로 엮이면서 우리 팀이 9회 초 2사 후 폭투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