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我之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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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광탈과 호주의 선전

無我之境|2014년 6월 19일

호주의 공격에 쉽게 틈을 노출하던 칠레를 보며, 스페인이 칠레는 잡을 줄 알았다. 근데 이게 웬 걸...스페인은 생각보다 더 못했던 거고, 호주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었던 거였다. 지난 대회 챔프는 두 경기만에 1득점, 7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광속 탈락하고 말았다.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이지만, 스페인은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한꺼번에 훅 가버린 느낌이다. 네덜란드는 방심했던 걸까?...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쌓였던 거품이 빠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마터면 호주에게 덜미를 잡힐 뻔 했다. 호주가 앞선 칠레 전에서 보여준 꽤 괜찮았던 경기력은 우연이 아니었나 보다. 네덜란드라는 대어를 다 잡았다가 놓치고 말았다. 상대적 약팀들의 뒷심 부족은 역시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호주

이 정도면 기대 이상

無我之境|2014년 6월 18일

아쉽게 비겼다. 황석호가 다른 방향으로 걷어냈으면 이길 법도 했는데...하지만 우리가 넣은 골도 운이 따른 골이니 셈셈한 걸로 치자. 오늘 정도면 기대 이상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잘 준비하고 나온 듯. 지난 평가전과 같은 무기력한 모습이 안 보여서 한결 보기 낫다. 수비는 맥없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은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공격 전개할 때 숫자가 적은 것 같고, 득점에 대한 기대가 확연히 떨어진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결정적인 찬스는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으니까, 찬스가 왔을 때 확실히 골로 연결시켜줬음 좋게다. 예를 든다면 전반에 맞이했던 손흥민의 찬스같은 거. 기성용과 한국영의 중원이 지난 가나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론

드라마틱했던 스위스의 승리

無我之境|2014년 6월 16일

출근의 후유증(?)으로 어제 경기들은 이제서야 하이라이트 위주로 대충 훑었다. 이번 월드컵은 정말 골도 많이 나고, 역전승도 많고, 현재까지 무승부 경기 하나 없으며, 거기에다 대부분의 경기 내용도 흥미롭기 그지 없는, 굉장히 맘에 드는 월드컵이다. 어제 세 경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스위스와 에콰도르의 경기. 그 중에서도 압권은 누가 뭐래도 종료 직전에 터진 스위스의 역전 결승골 장면이 아닐까? 이 한 장면이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에콰도르가 끝장낼 수 있었던 마지막 찬스에서 머뭇거리다 저지 당하고, 그 길로 스위스의 고속 카운터 어택......골을 넣을 뻔 했던 에콰도르는 오히려 순식간에 골을 내주며 패배자가 되고 말았다. 내가 에콰도르 사람

일본 원 킬!! 이제 두 번 남았다.

無我之境|2014년 6월 15일

전반 혼다의 원더 골과 코트디의 득점력 빈곤으로 멘붕이 올 뻔 했으나...코트디엔 그 분이 계셨다. 드록신이 강림하자 폭풍같이 두 골을 몰아치는데...물론 직접 넣진 않으셨지만...ㅋㅋㅋ 5:1로 대패한 팀도 나왔고 (그것도 스페인이..), 일본도 졌기 때문에 우리 국대가 지더라도 기분은 덜 나쁠 것 같음. 일본은 평가전 땐 골을 순풍순풍 넣더니 정작 본선에선 왜 안 되지? 상대들이 허접이었나? 수비야 원래 불안 했던 거고. 마음 같아선 그리스도 일본을 잡아 투 샷, 투 킬을 달성했으면 좋겠는데, 오늘 그리스가 하는 걸 보니 영 미덥잖다. 혹시 일본이 기사회생 하게 만드는 건 아니겠지. 그리스가 피지컬을 살려서 잘 좀 해주길 빈다.

헐...코스타리카가 이겼네

無我之境|2014년 6월 15일

어제는 네덜란드가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코스타리카가 놀라게 했다.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D조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광탈할 줄 알았는데 첫 경기에 우루과이를 잡았다. 그것도 3:1 역전승. 하이라이트만 보면 코스타리카가 예전의 코스타리카가 아니었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공격은 몇 번 안 보이고 죄다 코스타리카의 공격 장면으로 하이라이트가 이루어져 있다. 우루과이가 무기력해 보이던데, 아무리 수아레즈가 빠졌다고 하지만 우루과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상대가 코스타리카라고 방심한 걸까, 아님 그냥 코스타리카가 각성한 것일까. 코스타리카가 이기는 걸 보니까 '혹시 우리도'라는 쓸데없는 희망이 스물스물 기어 올라온다. 객관적 최약체인 코스타리카에게 덜미를 잡힌 우루과이는 16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