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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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트위터 소식 2

걸어도 걸어도|2014년 5월 6일

많은 사람들이 티키타카의 종언을 고하고 있다. 뮌헨이 레알에게 0대4로 패하면서 이러한 주장은 더욱 힘을 받았다. 그러나 마이클 콕스나 많은 전문가들은 그것이 티키타카의 종언이 아니라 그들이 충분히 cohesive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니크루스, 슈바인스타이거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티키타카 전술로 탑클래스의 팀을 압도할 만한 성향의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티키타카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끊임없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수비시 강력한 압박,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패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그리고 티키타카 전술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reactive한 팀들에게 약점을 내보이고 있는지도. 그래서 트윗 그대로 그들은 너무나 많은 대전을 벌인 챔피언과 같다. 모든

뒤늦은 트위터 소식.

걸어도 걸어도|2014년 5월 6일

티토 빌라노바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기에 획득할 수 있는 승점 중 단 2점만을 놓쳤다. 18승 1무. 이후 그가 암투병으로 잠시 벤치를 떠났고, 바르셀로나의 성적은 '압도적'이지 못했다. 특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2대0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전방 압박으로 4대0 승리를 이끌어냈다.(이는 마스체라노의 실수를 불러왔으나, 다행히 니앙의 슛이 골대를 맞았다 1대0 상황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메시가 골을 넣어 2대0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당시 바르셀로나 임시 감독을 맡았던 마르티노 수석코치에게 조언을 해준 것은 펩이었다고 한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뮌헨에게 합계 0대7로 패하며 빌라노바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사실 병상에 있던 그는

만추, 벗어날 수 없는 기억의 굴레

걸어도 걸어도|2014년 4월 15일

2014년 4월 15일 애나 첸, 그녀는 살인죄로 7년간 감옥에 있다가 오빠의 보석금으로 특별히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안개가 자욱한 하늘, 그녀는 버스를 타고 시애틀로 향한다. 훈, 그는 ‘제비’다. 부잣집 사모님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주고 돈을 받는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허겁지겁 달리던 버스를 잡았다. 그 버스는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였다. 안개는 빛을 막았고 모든 것은 불투명해보였다. 경계가 희미해지자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질 것이었다. 그곳에서 훈과 애나가 만났다. 그리고 안개 속을 거닐 듯 위태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1. Being alone. 애나는 혼자다. 애나

시계태엽 오렌지

걸어도 걸어도|2014년 4월 10일

지인의 추천을 받아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지인은 를 추천하기도 했는데, 나는 푸코, 해체주의 등을 떠올렸고 실제로 그 지인은 자크 데리다와 니체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런 저런 메모를 하며 영화를 봤는데, 몇몇 비평을 찾아보아도 여성이 누드로 나오고 신체적으로 발가벗겨진 존재로 이미지화되는 것에 대한 해석은 없었던 것 같다. 방이 나오는 거의 모든 신에서, 벽에 걸린 그림은 여성의 누드화이다. 16세기의 신비로운 질감의 누드화가 아니다. 19세기 인상파 화가 마네의 그림처럼 여성의 몸을 하나의 '인상', 아무런 의미없는 이미지로 보고자 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남성 화가를 바라보되 뒤태만을 보여주는 앵그르의 표현 방식도 아니다. 타치아노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어바웃 타임

걸어도 걸어도|2014년 4월 8일

1. 저번주 토요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았다. 굳이 '그랜드-'를 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스크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할 일은 쌓여있었지만 여유로워지고 싶은 주말, 옅은 비가 내리다 말다 하였으며 영화관 시트에서 기대고 싶었다. 토요일 아침, 학교를 갔으나 아무래도 공부든 일이든 하기 힘들어 집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지하철에서 문득 영화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들어갔다. 이야기의 4중 구조가 특히 좋았다. 책을 읽고 있던 소녀, 1968년 노년의 작가, 그 작가의 젊은 시절, 그리고 낭만의 시대. 그리고 나는 영화를 보며 눈을 똘망똘망, 제5의 층으로 영화의 하나가 되었다. 그 곳에서 한 사람을 만났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