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5일 <만추, 벗어날 수 없는 기억의 굴레.> 애나 첸, 그녀는 살인죄로 7년간 감옥에 있다가 오빠의 보석금으로 특별히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안개가 자욱한 하늘, 그녀는 버스를 타고 시애틀로 향한다. 훈, 그는 ‘제비’다. 부잣집 사모님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주고 돈을 받는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허겁지겁 달리던 버스를 잡았다. 그 버스는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였다. 안개는 빛을 막았고 모든 것은 불투명해보였다. 경계가 희미해지자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질 것이었다. 그곳에서 훈과 애나가 만났다. 그리고 안개 속을 거닐 듯 위태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1. Being alone. 애나는 혼자다. 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