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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어바웃 타임

By 걸어도 걸어도 | 2014년 4월 8일 | 
1. 저번주 토요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았다. 굳이 '그랜드-'를 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스크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할 일은 쌓여있었지만 여유로워지고 싶은 주말, 옅은 비가 내리다 말다 하였으며 영화관 시트에서 기대고 싶었다. 토요일 아침, 학교를 갔으나 아무래도 공부든 일이든 하기 힘들어 집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지하철에서 문득 영화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들어갔다. 이야기의 4중 구조가 특히 좋았다. 책을 읽고 있던 소녀, 1968년 노년의 작가, 그 작가의 젊은 시절, 그리고 낭만의 시대. 그리고 나는 영화를 보며 눈을 똘망똘망, 제5의 층으로 영화의 하나가 되었다. 그 곳에서 한 사람을 만났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