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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By 걸어도 걸어도 | 2014년 4월 10일 | 
지인의 추천을 받아 <시계태엽 오렌지>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지인은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추천하기도 했는데, 나는 푸코, 해체주의 등을 떠올렸고 실제로 그 지인은 자크 데리다와 니체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런 저런 메모를 하며 영화를 봤는데, 몇몇 비평을 찾아보아도 여성이 누드로 나오고 신체적으로 발가벗겨진 존재로 이미지화되는 것에 대한 해석은 없었던 것 같다. 방이 나오는 거의 모든 신에서, 벽에 걸린 그림은 여성의 누드화이다. 16세기의 신비로운 질감의 누드화가 아니다. 19세기 인상파 화가 마네의 그림처럼 여성의 몸을 하나의 '인상', 아무런 의미없는 이미지로 보고자 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남성 화가를 바라보되 뒤태만을 보여주는 앵그르의 표현 방식도 아니다. 타치아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