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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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 꽃갈피
앨범을 듣지 않아도 갈피가 잡힌다. 리메이크가 첫째 단서다. 그동안 아이유가 방송에서 다른 선배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걸 본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동일한 연장이겠거니 생각할 것이다. 오래된 책방을 배경으로 병아리색의 노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담은 앨범 커버는 두 번째 단서다. 아날로그가 존중받던 시대의 음악을 화사하지만 담백하게 재해석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특별할 게 없다. 아이유의 고운 음성은 변함없고 조덕배, 이문세, 산울림, 김광석, 김현식 등 포크 음악을 한 곡 이상은 했던 가수들의 노래를 선택해 자신의 지향을 다시금 보여 준다. 노래들은 대략 파격적인 편곡 없이 안정적인 보컬과 편안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편이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의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이들의 노래를 공연 레퍼토

인디와 관계 맺는 주류 기획사
지난 2월 말 인디 레이블 '발전소'의 출범 소식이 유난히 큰 관심을 끌었다. 설립자가 김종서, 박상민, 캔 등 주류 가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데다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투자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은 로컬 신에서 활동하던 공연 기획자나 뮤지션이 조직하고 대기업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를 띠기 마련이지만 발전소의 탄생 배경은 종래의 경우와 퍽 달랐다. 이러한 탓에 일각에서는 대형 기획사가 비주류까지 잠식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음악팬이나 업계 관계자들이 품었던 의심은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발전소에 소속된 밴드 중 가장 먼저 음반을 출시한 이젠(EZEN)의 음악을 들어 보면 일단은 그렇게 느껴진다. 공일오비의 장호
1998년 대중음악 - 아이돌 그룹의 득세와 조성모, 김현정의 등장
지난해 S.E.S.가 데뷔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핑클이 나오며 걸 그룹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S.E.S.는 1집 수록곡 'Oh, My Love'로, 핑클은 'Blue Rain'과 '루비(淚悲): 슬픈 눈물'로 남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H.O.T.와 젝스키스 역시 막강한 팬덤을 구축하며 히트를 이어 갔다. 여기에 SM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신화가 데뷔함으로써 아이돌 시장은 팽창을 거듭하게 됐다. 아이돌 그룹이 늘어나면서 각 팀의 구성원들이 증가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젝스키스를 비롯해 보이 밴드로는 신화, 원오원, 팬클럽 등이, 걸 그룹으로는 엘핀 러버스의 멤버가 6명으로 이제 네댓 명 정도는 지극히 평범한 구성이 됐다. 또한 8명으로 이뤄진 오피피에이, 11인조 논스톱 등 많은 인원으로 이뤄진 그룹들이

대한민국 흑인음악의 선명한 자취, 현진영 - 흐린 기억 속의 그대
1992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스타는 서태지와 아이들만이 아니었다. 현진영은 경쾌한 음악, 독특한 안무와 패션을 앞세워 하반기 가장 뜨거운 인물로 등극했다. 그가 부른 2집 타이틀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어 한 번 더 랩 음악 돌풍을 일으켰고 유행에 민감한 10대, 20대들은 그처럼 옷을 입었다. 국내에서 이제 막 젊은 대중의 호응을 사기 시작한 랩과 힙합 패션이 우리 대중문화계의 한복판으로 빠르게 들어선 것이다. 현진영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스펠풍으로 약간은 엄숙한 분위기를 내는 도입부를 지나면 노래는 흑인음악에 기반을 둔 펑키한 댄스 팝으로 변모한다. 가스펠, 하우스와 업 비트 컨템퍼러리 R&B의 혼합, 랩 등 국내 음악팬들에게

명시와 암시, 어느 것이 더 부적격한가?
며칠 전 매드클라운, 에디킴의 노래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매드클라운은 다수 노래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껌'은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Mercedes)'가 직접적으로 언급됐기 때문이고, 에디킴의 '슬로 댄스(Slow Dance)' 역시 가사 중 '그레이 구스(Grey Goose)'라는 보드카 상표가 언급됐다는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대놓고 특정 상품을 설명해 가며 광고를 대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데 노래만 제약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특정 브랜드를 노출한다는 부분에서 에디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슬로 댄스'에서 그레이 구스를 아무리 외친다 한들 저게 무슨 말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드카 마니아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