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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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방송심의 세계
방탄소년단이 이달 13일 새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2집 [Wings]의 외전 같은 작품으로, 기존 수록곡에 '봄날', 'Not Today' 등 네 편의 신곡을 추가했다. 그룹의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신곡들에 청춘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젊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콘셉트다. 2집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터라 방탄소년단도, 팬들도 활동과 응원에 흥이 붙을 듯하다. 나날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신보 발매를 앞두고 조금은 맥이 빠질 소식이 들렸다. 신곡 중 'Outro: Wings'가 K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첫 번째 랩 파트에서 "새꺄 쫄지

드라마는 되지만 노래는 안 된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동출 씨(氏)네는 오늘도 어김없이 온 가족이 모여 오손도손하게 저녁을 먹는다.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오리구이. 보양에 좋긴 한데 구울 때 여기저기에 기름이 튀고 냄새도 배는 탓에 집에서 해 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괜찮다. 냄새, 연기 걱정 없는 최신식 적외선 조리기가 있으니까. 이동출 씨 가족의 저녁 식탁에는 웃음꽃이 만발한다. 웰빙 조리기구 '자이*'만 있으면 집에서도 언제나 쾌적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동출 씨의 첫째 아들 형규는 요즘 어떤 사내아이와 자주 보고 있다. 차가운 성격의 형규는 이 아이가 자신에게 친한 척 다가오는 게 귀찮다. 하지만 조그만 녀석이 어찌나 곰살궂게 구는지 냉정한 형규도 금세 마음을 연다. 오늘은 그 아이가 형규에게 빵을 사 먹

명시와 암시, 어느 것이 더 부적격한가?
며칠 전 매드클라운, 에디킴의 노래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매드클라운은 다수 노래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껌'은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Mercedes)'가 직접적으로 언급됐기 때문이고, 에디킴의 '슬로 댄스(Slow Dance)' 역시 가사 중 '그레이 구스(Grey Goose)'라는 보드카 상표가 언급됐다는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대놓고 특정 상품을 설명해 가며 광고를 대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데 노래만 제약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특정 브랜드를 노출한다는 부분에서 에디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슬로 댄스'에서 그레이 구스를 아무리 외친다 한들 저게 무슨 말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드카 마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