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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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단 약속 늦게 지켜 미안해!
지난 1일 지오디(god)의 신곡 '하늘색 약속'이 출시됐다. 지난 5월 선보인 '미운 오리새끼'에 이어 이번에도 주요 음원사이트들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국민 그룹'이라는 호칭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셈이다. 근 10년 만에 이뤄진 재결합과 그룹으로의 가요계 복귀는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하늘색 약속'은 '미운 오리새끼'와 마찬가지로 지오디 특유의 감성을 재현한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보통날'이나 '길'의 잔향이 풍겼다면 '하늘색 약속'은 중간 템포의 적당한 경쾌함, 가스펠풍 편곡으로 2000년에 나온 '촛불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다수의 가수가 컴백 아이템으로 현재 유행하는 음악 양식을 취하는 반면에 이들은 예전 전성기의 모습으

이런 거 갖고 오마주라고 하지 좀 마
효민의 솔로 곡 'Nice Body'의 티저 영상에서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을 따라 했다는 부분이다. 음악팬들 사이에서 표절 이야기가 나오자 효민의 소속사는 오마주라고 했다. 오마주라, 아... 오마주라, 오마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나 그가 만든 특정 작품에 대한 존경에 대한 표현으로 그의 작품 일부를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함의되는 것이 예술성이다. 아무 거나 막 똑같이 한다고 오마주라고 하는 게 아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것은 인정하나 'Blurred Lines'의 저 장면에서 나로서는 어떤 예술성도 발견할 수 없다. 저건 여성 신체를 부각하는 저열한 표현에 불과하지 예술적으로 위대한 무언가를 느끼도록 하진 않는다. 하지만

'애타는 마음' 때문에 생각난 것들
지난 6월 말 아이유와 울랄라세션이 함께 부른 싱글 '애타는 마음'이 출시됐다. 최근 음악 경연 프로그램들에서 옛날 노래 다시 부르기가 많이 이뤄지는 탓에 익숙한 제목을 접하고는 또 리메이크인가 싶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울랄라세션의 리더 故 임윤택이 세상을 떠나기 전인 2012년에 녹음한 노래, 뒤늦게 나온 신작이다. 여기까지가 원래 정식 원고용으로 쓰려던 글. 하지만 파생된 이야기가 지저분하게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그냥 블로그에 적기로 했다. 그럼 첫 문단에 이어서. 중년의 음악팬들은 '애타는 마음'을 보고 다른 예전 노래를 떠올리기도 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록 애호가를 자부하던 이라면 백두산의 '애타는 마음'을, 댄스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이라면 야차(Yacha)의 '애타는 마음

세상을 위로하는 영화. 제2회 공감 영화제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동안 작지만 특별한 영화축제가 열린다. 다시보는 영화를 통해서 세상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는 공감 영화제가 두번째 열린 무대를 가질 예정인 것. 2013년 시작된 공감 영화제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에겐 최고였던 영화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바램으로 기획 되었다. 삶의 이야기를 담은 보석 같은 영화들을 재상영 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가지며 실천까지 연결 짓는 특별한 영화축제를 시작한 것이다. 이는 기업화 되어 가는 거대한 영화 산업 한 켠에서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제시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제2회를 맞이하는 공감영화제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세상을 위로하는 영화'들이다. 총성이

패닉 '달팽이' / 은유와 상징의 미학
차분했지만 꿈틀대는 힘이 있었고 조금은 난해했지만 현학적인 말투는 아니었다. 화려한 구석은 없더라도 울림이 존재했으며 울적해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희망적이었다. 이처럼 독특하고 이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패닉의 '달팽이'는 1996년 초 텔레비전과 라디오 전파를 두루 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다수의 호감을 사기에 수월한 사랑 얘기도 아니어서 히트마저 이례적이었다. 가사는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했다. 일상의 평범한 언어를 사용했지만 문장들은 그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고된 일과를 반복하면서 언제나 외로움을 맞이해야 하고('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삶에 쫓겨 한결같이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부대끼며 소소한 것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