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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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Psy) - Hangover (feat. Snoop Dogg)
싸이의 소문 무성한 행오버가 나왔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구리고 복잡하게 얘기하자면 상당히 구리다. 요즘 다시 주류 음악계에서 뜨는 스냅(미국 남부 힙합의 한 장르) 스타일의 미니멀한 비트에 트렌드인 전자음을 입혀 클럽 음악의 구조를 세웠으나 버스(verse)와 메인 훅을 잇는 프리 코러스격의 파트가 길어 지루하게 느껴진다. 또한 버스-프리 코러스-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반주를 띠어 듣기가 피곤하다. 더욱이 훅에서는 꽹과리와 고음의 신시사이저가 활개를 쳐 더욱 정신사납다. 뭔가 한국적인 것을 보여 주려고 했나 본데 시끄럽기만 하다. 끝까지 동일한 가사의 반복이 심하니 머리가 아파 온다. 노래 듣다가 숙취가 생길 것만 같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스눕 도그를 객원
1999년 대중음악 - 아이돌의 해! 힙합의 해! 조PD의 해!
연초 매체와 대중의 이목은 조PD에게 쏠려 있었다. 지난해 PC통신에 공개한 'Break Free'를 통해 화제로 오른 그는 1집 [조PD In Stardom]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수록곡들 전반에 만연한 비속어와 욕설을 이유로 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음반을 청소년 유해 매체로 판정했다. 이로 말미암아 [조PD In Stardom]은 '18세 미만 청취 불가' 스티커를 부착한 뒤 재판매하게 됐다. 비디오나 잡지 외에 음반에 ‘청소년 불가’ 표시가 된 것은 조PD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과 메시지를 고려하지 않고 일부분만으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하는 처사라는 비판도 일었다. 조PD의 파격적인 출현 덕분에 힙합은 이제 사회적으로 친숙한 용어가 됐다. 이에

싸이 뮤직비디오, 어떻게 볼 것인가
작년에 쓴 글입니다. '강남 스타일' 때만 하더라도 어쩌다 운이 좋아서 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에 발표하는 노래가 그만큼의 인기를 얻을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후속 싱글 '젠틀맨'은 또다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젠틀맨'이 4월 말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5위를 기록했으니 싸이(Psy)는 세계적인 히트곡을 이제 두 편이나 보유하게 됐다. 한국 가수가 이런 엄청난 성과를 달성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재미있는 현상이다. 얼마 전 이 현상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일이 일어났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가 프레시안에 기고한 “싸이의 '포르노 한류', 자랑스럽습니까?”라는 글이 사건의 발단이다. 그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선정성과 가학성을
이효리를 향한 두 가지 시선
많은 이가 이효리에게 흔쾌히 지지와 온정의 시선을 보낸다.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화제가 되며 솔로 전향 후 10년이 넘도록 대중음악계의 섹시 퀸으로서 굳건히 위치를 지킨 덕분이다.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MBC 대학가요제]에서 9년 연속 사회를 맡는 등 대중에게 친근한 매체나 행사에 끊이지 않고 부름을 받는 사실은 그녀를 향한 세인의 사랑과 인정이 큼을 방증한다. 새천년 이후 가장 성공적으로 롱런하는 여가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효리일 것이다. 이효리를 대단한 인물로 만드는 인자는 섹스어필과 빈번한 방송 출현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드러낸 사회 참여 활동과 지속적인 선행을 통해 브라운관 밖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페셜 싱글과 달력을 제작해 유기동물

공일오비 '아주 오래된 연인들' / 90년대 연애 스케치
연인들에게 권태기는 언젠가는 맞닥뜨리게 되는 복병과도 같다. 특히 사귄 기간이 오래된 짝일수록 잠재해 있던 관계의 싫증과 나른함은 조금씩 각자의 영혼 없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심드렁함이란 그럭저럭 인연을 유지해 주긴 해도 연애 초반의 열렬함을 회복해 주진 못한다. 연인 사이에 무신경한 상태가 계속되면 그들은 결국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공일오비의 세 번째 앨범 [The Third Wave]에 수록된 '아주 오래된 연인들'은 권태기에 접어든 연인들의 속마음과 메마른 생활을 적확하게 묘사한다.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 하지”, “주말이 되면 습관적으로 약속을 하고 서로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을 하지” 등의 가사는 애정이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